5선 이상민, 국민의힘 입당…“총선 승리 역할”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5선 이상민(대전 유성을) 의원이 오늘(8일)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의원에 대한 입당 환영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의원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엊그제 한 위원장의 만남에서 저에게 국민의힘 입당에 성큼 용기를 갖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윤석열 정부가 성공하고 이후 정권 재창출이 되려면 당장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원내 1당이 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그러려면 정말 분발하고 지금의 부족한 점, 결함을 빨리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의원은 “국민의힘 험지로 알려진 내 지역구부터 챙기고, 인접한 세종, 충남, 충북, 중부권에서 미력이나마 노력해서 총선 승리에 역할을 조금이라도 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지만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어렵다”며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과 달리 개딸 전체주의가 주류가 돼버렸고 그래서 이 나라와 동료 시민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돼버린 것“이라면서 ”그것을 막기 위해 용기를 내주셨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건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는 루스벨트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며 ”이 의원과 함께 길을 만들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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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