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웅정 "아시안컵 우승하면 안 된다…韓 축구 병 들까 걱정"

곽현수 2024. 1. 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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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이번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와 관련해 손 감독은 한국과 일본 중 어느 쪽이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은가를 묻는 말에 "한국은 일본에 게임도 안 된다. 우리 축구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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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보도 화면

손흥민 선수의 아버지인 손웅정 SON 축구 아카데미 감독이 대한민국 축구 국가 대표팀이 이번에 열리는 아시안컵에서 우승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지난 7일 연합뉴스는 최근 손 감독과 진행한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이 인터뷰에서 취재진은 손 감독에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 대한 전망을 물었다.

이와 관련해 손 감독은 한국과 일본 중 어느 쪽이 우승 가능성이 더 높은가를 묻는 말에 "한국은 일본에 게임도 안 된다. 우리 축구인들이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손 감독은 "축구 실력, 축구계의 투자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 일본에 뒤진다. 우승해서는 안 된다"며 "64년 동안 한 번도 우승을 못한 것에 대해 나는 물론이고 모든 축구인이 반성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손 감독은 "아들(손흥민 선수)이 대표팀 캡틴인데 그렇게 말씀하셔도 되느냐"고 반문하자 "당연히 한국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그런데 이렇게 준비가 덜 된 상태에서 우승해버리면 그 결과만 가지고 (변화 없이) 얼마나 또 우려먹겠느냐"며 "한국 축구가 병 들까 봐 걱정 된다"고 말했다.

그는 "텅 빈 실력으로 일본 한 번 앞섰다고 해고 그건 스스로 속이는 것이다. 냉정하게 말하면 우승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YTN 곽현수 (abroad@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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