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거리 뻥튀기 테슬라, 당국 조사 앞두고 슬쩍 낮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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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를 앞두고 모델Y 등 주요 차종의 최대 주행거리를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각) 미국 홈페이지에 표기한 주요 차종의 최대 주행거리를 최대 37마일(약 59.5㎞)을 줄였다.
테슬라는 이번 주행거리 조정에 대해 미국의 새로운 테스트 조건을 적용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테슬라의 최대 주행거리가 과장됐다고 보고,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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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미국 당국의 조사 결과를 앞두고 모델Y 등 주요 차종의 최대 주행거리를 하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5일(현지시각) 미국 홈페이지에 표기한 주요 차종의 최대 주행거리를 최대 37마일(약 59.5㎞)을 줄였다. 모델Y 퍼포먼스는 303마일(약 487.6㎞)에서 285마일(약 458.6㎞)로, 모델Y 롱레인지는 330마일(약 531㎞)에서 310마일(약 498㎞)로 조정됐다. 모델S는 최대 주행거리가 396마일(637.3㎞)에서 359마일(약 577.7㎞)로 줄었다.
테슬라는 이번 주행거리 조정에 대해 미국의 새로운 테스트 조건을 적용한 취지라고 설명했다. 또 배터리 전기를 많이 쓰는 기능이 강화된 데 따른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법무부 조사 결과를 앞둔 테슬라가 처벌을 피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대처한 것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해 미국 비영리 소비자 단체 컨슈머리포트는 테슬라가 날씨와 관계없이 배터리 완충 시 주행할 수 있는 거리가 광고에 훨씬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미국 법무부는 테슬라의 최대 주행거리가 과장됐다고 보고, 관련 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로이터통신은 지난해 8월 테슬라가 구매를 유도하기 위해 주행거리를 조작한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익명의 취재원을 인용해 테슬라가 표시 주행거리와 실제 주행거리가 다른 것에 불만을 제기하는 소비자를 전담하는 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당시 로이터는 한국의 공정거래위원회가 겨울철 주행거리 저하 등을 이유로 테슬라에 28억52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한 사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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