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넥타이 맨 이상민 "한동훈과의 만남으로 국민의힘 입당 용기 생겨"

조은솔 기자 2024. 1. 8.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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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8일 국민의힘에 입성한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구을)이 입당 배경에 지난 6일 성사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을 꼽았다.

이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한 의원장의 만남에서 저로 하여금 국민의힘 입당에 성큼 용기를 갖게 했다"며 "소위 정치꾼처럼 공학적으로 생각해 이기겠다는 것에만 매몰돼 있지 않고, 진정으로 이 국민,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본인의 인생을 다 투여하겠다는 점에 저에게는 울림이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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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에 새로 입당한 이상민 의원이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해 8일 국민의힘에 입성한 이상민 의원(5선·대전 유성구을)이 입당 배경에 지난 6일 성사된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과의 회동을 꼽았다.

이 의원은 8일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비상대책회의에서 "한 의원장의 만남에서 저로 하여금 국민의힘 입당에 성큼 용기를 갖게 했다"며 "소위 정치꾼처럼 공학적으로 생각해 이기겠다는 것에만 매몰돼 있지 않고, 진정으로 이 국민, 이 나라의 발전을 위해 진정으로 본인의 인생을 다 투여하겠다는 점에 저에게는 울림이 있었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한 의원장을 향해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설전을 벌이면서 별로 좋은 인상은 아니었다"며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었지만 1시간 남짓 대화를 나누면서 공감을 넘어선 의기투합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붉은색 계열의 넥타이를 착용한 이 의원은 "빨간색을 매는 것은 금기 사항이었던 만큼, 좀 머뭇거렸다. 그동안 마음의 장벽과 경계가 있었다"며 "사실 참 부질없는 것 아니냐. 이걸 허물고 소통하고 융합해야 하는데 저 자신부터 정치한다고 하면서 경계했다"고 털어놨다.

이 의원은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됐다"며 "걱정과 두려움만 있는 것은 아니다. 신학기 학생처럼 공부 열심히 해서 성적 높게 받고 칭찬과 상도 받는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국민의힘이 한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던 중요한 정치세력으로서 여기에 참여하게 된 건 개인적으로 영광이고 막중한 책임을 갖고 있다"며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돼 윤석열 정부의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통해 국민 편익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 지역구부터 국민의힘에겐 험지로 알려져 있어 이것부터 챙기겠다"며 "대전과 세종, 충남·북 충청권 또 중부권에 저의 위력이나마 갖고 있는 노력을 해서 총선 승리의 역할을 조금이라도 평가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거듭 따뜻하고 뜨겁게 환영해주셔서 감사하다"며 "국민의힘 당원으로서는 새내기다. 선배 당원들께서 많이 보살펴 주시고 지도편달해달라.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이 의원의 입당을 공식화하며 "이 의원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며 환영했다.

한 위원장은 "현재 민주당이 과거의 민주당과 달리 개딸 전체주의가 주류가 돼 이 나라와 동료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돼버린 것, 그것을 막기 위해 용기를 내주셨다"며 "이 의원의 결단을 지지해주시고 동참해 준 충청 지지자 분들에 정말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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