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롯데면세점, ‘라방’ 3년 반만에 철수…면세사업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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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 대안으로 진출했던 라이브 커머스(라방) 사업을 3년 반 만에 접는다.
롯데면세점은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철수하고, 면세점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그동안 주춤했던 면세업계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글로벌 온·오프라인 사업에 집중하려는 구상이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7월 'LDF 라이브'를 선보이며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첫발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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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장사업본부 신설…해외역직구 등 강화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면세점이 코로나19 대안으로 진출했던 라이브 커머스(라방) 사업을 3년 반 만에 접는다. 글로벌 온·오프라인 면세 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풀이된다.
8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면세점은 오는 9일 ‘LDF LIVE(라이브)’ 서비스를 종료한다. 업계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 시장에 진출한 지 약 3년 반 만이다. 라이브 커머스란 모바일 등 온라인에서 실시간 동영상 스트리밍을 송출해 상품을 판매하는 방식이다.
롯데면세점은 라이브 커머스 사업을 철수하고, 면세점 본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이후 그동안 주춤했던 면세업계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글로벌 온·오프라인 사업에 집중하려는 구상이다.
롯데면세점은 2020년 7월 ‘LDF 라이브’를 선보이며 라이브 커머스 사업에 첫발을 들였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오프라인 면세 판매가 급감하면서 언택트(비대면) 소비가 늘자, 그 대안으로 라이브 커머스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여행 수요가 회복되고 오프라인 면세품 소비가 정상화하면서 활황이었던 온라인 명품 시장이 위축됐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최근 내국인의 해외 면세품 구매가 증가하면서 내수용 면세품 판매가 줄고 있다”며 “라이브 방송 운영을 종료하고, 그 대신 온·오프라인 판매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달 초 신사업성장본부를 신설했다. 기존 글로벌사업본부를 확대한 조직으로, 본부장은 안대현 글로벌사업본부장(상무)이 맡았다. 글로벌 사업과 신사업을 동시에 맡는다. 최근 명동에 문을 연 홍보관 ‘LDF HOUSE’을 비롯해 해외 역직구, 내수 판매 면세품 판매, 신사업 발굴·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달 호주 브리즈번 공항 운영을 연장하고,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을 전면 재개장하는 등 오프라인 플랫폼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 앞으로 10년간 브리즈번공항점을 운영하며 약 2조원의 매출을 내는 것이 목표다. 실제 브리즈번을 비롯해 롯데면세점 오세아니아 지역 6개 영업점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56% 증가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점에서도 연간 약 7000만명의 이용객을 바탕으로 연간 5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변화의 중심에는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이사가 있다. 그는 앞서 “2024년에는 롯데면세점 해외전점 정상화를 계기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룰 것”이라며 “특히 글로벌 트래블 리테일 기업으로 앞으로도 적극적인 투자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경기 침체로 인한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동시에 해외 관광객을 겨냥한 오프라인 사업에 다시 힘을 싣겠다는 청사진이 엿보인다.
kimsta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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