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디왕' 임성재, 최다 버디 신기록 "믿기지 않아..새해 출발 좋아"

주영로 2024. 1.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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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킹' 임성재(26)가 새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2024시즌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뽑아내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34개의 버디를 잡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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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개막전 더센트리 72홀 동안 버디 34개
종전 존 람, 폴 고가 기록한 32개 경신
임성재 "나흘 동안 버디 34개 믿기지 않아"
임성재가 9일 미국 PGA 투어 2024시즌 개막전 더센트리에서 72홀 합계 34개의 버디를 잡아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한뒤 손가락으로 ‘34’를 펼쳐보이고 있다. (사진=주영로 기자)
[카팔루아(미국 하와이주)=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버디킹’ 임성재(26)가 새해 처음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최다 버디 신기록을 세웠다.

임성재는 8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마우이섬 카팔루아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에서 열린 2024시즌 PGA 투어 개막전 더 센트리(총상금 20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11개를 뽑아내 이번 대회에서 나흘 동안 34개의 버디를 잡아 PGA 투어 72홀 최다 버디 신기록을 썼다.

종전 72홀 대회 기준 최다 버디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존 람(스페인), 2001년 마크 캘커베키아(피닉스 오픈)와 폴 고(B.C 오픈)가 기록한 32개다.

3라운드까지 23개의 버디를 잡아낸 임성재는 이날 1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버디를 잡아내며 신기록 달성의 발판을 만들었다. 이어 2번(파3)과 3번홀(파4) 연속 버디에 이어 4번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으나 그 뒤 계속해서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7번홀(파4)과 9번홀(파5)에선 징검다리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마쳤고 그 뒤 10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이어갔다.

최다 버디 신기록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것은 12번홀(파4)부터다. 이 홀에서 73야드 지점에서 친 두 번째 샷을 홀 2.2m에 붙인 뒤 버디를 추가한 임성재는 그 뒤 13번과 14번(이상 파4) 버디를 잡아내 종전 최다 버디 타이기록을 세웠다. 곧이어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해 최다 버디 신기록을 새로 썼다. 기세를 몰아간 임성재는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이번 대회 첫날부터 예감이 좋았다. 18홀 라운드에서 9개의 버디를 잡아내 지난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개인 18홀 최다 버디 타이기록을 썼다. 2라운드에서 8개, 3라운드에선 각 6개의 버디를 추가했고 마지막 날 11개의 무더기 버디를 잡아냈다.

임성재는 PGA 투어에서도 알아주는 ‘버디왕’이다. 2020~2021년엔 버디 498개를 쌓아 한 시즌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했다. 당시 기록도 2000년 스티브 플래시(미국)이 세운 종전 기록(493개)를 21년 만에 갈아치운 신기록이었다.

임성재는 “나흘 동안 34개의 버디를 잡아낸 것이 믿기지 않는다”라며 “새 시즌 출발을 잘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새해 첫 대회부터 최다 버디 신기록을 작성한 임성재는 최종합계 25언더파 267타를 적어내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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