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기쁜 나머지’ 동료 머리 때리고, 난입한 팬 모자 잡아 던지고… “진짜 웃기다” 반응 폭발

주대은 2024. 1. 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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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선수단이 득점이 너무 기쁜 나머지 기행(?)을 펼쳤다.

리버풀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아스널을 만나 2-0 승리했다.

후반 35분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찬 프리킥이 아스널 야쿠프 키비오의 머리 맞고 들어갔다.

또 선제골에 흥분한 리버풀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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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주대은 기자= 리버풀 선수단이 득점이 너무 기쁜 나머지 기행(?)을 펼쳤다.

리버풀은 8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64강)에서 아스널을 만나 2-0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아스널의 우세가 예상됐다. 리버풀은 버질 반 다이크, 엔도 와타루, 조엘 마팁 등 주전 선수들이 부상, 국가대표 차출 등으로 빠졌기 때문. 반면 아스널은 상대적으로 정상 전력을 구축했다.

전반전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후반 막바지 승부가 결정됐다. 후반 35분 리버풀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찬 프리킥이 아스널 야쿠프 키비오의 머리 맞고 들어갔다.

리버풀이 경기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트렸다. 후반 추가 시간 5분 루이스 디아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으로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경기 후 리버풀 선수단의 행동이 화제를 모았다. 선제골 당시 나온 세리머니 때문이었다. 아놀드는 프리킥을 찬 후 코너 플래그 쪽으로 다가가 기쁨을 만끽했다.

이때 다윈 누네스가 달려와 한 손으로 아놀드의 목을 감싸고, 다른 한 손으로는 그의 머리를 수없이 내리쳤다. 아놀드는 고통스러운 듯 몸부림쳤다.

또 선제골에 흥분한 리버풀 관중이 그라운드로 난입했다. 이브라히마 코나테는 팬의 머리를 때린 뒤 쓰고 있던 모자를 벗겨 던져버렸다.

축구 매체 ‘스포츠 바이블’이 이 소식을 SNS를 통해 전하자 팬들은 “누네스는 아놀드에게 두통을 빚졌다”, “누네스는 진짜 아놀드를 때리려고 시도했다”, “정말 웃기고 놀랍다” 등 재미있는 댓글을 남겼다.

한편 선제골의 기점 역할을 한 아놀드는 “큰 승리였다. 우리는 오늘 많은 선수가 빠졌다. 한 가지 목표를 가지고 여기에 왔다. 이기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는 것이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아놀드는 승리의 비결로 전술 변경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후반 늦게 나온 두 골로 해냈다. 하프 타임에 전열을 가다듬고 나와서 기회를 만들었다. 전술 변경이 우리에게 영향을 미쳤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서 “전반전에는 때때로 후방에서 다소 순진하게 플레이했다. 후반전에는 우리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다윈 누네스와 루이스 디아스의 스피드를 활용해 플레이했다”라고 설명했다.

선제골로 이어진 자신의 킥에 대해서는 “크로스를 최대한 어렵게 만들어서 상대가 공을 걷어내기 어렵게 만드는 것이 목표다. 살짝만 건드려도 들어갈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스포츠 바이블,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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