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wmakers must endorse the economic package (KOR)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체감하는 민생경제, 지속성장 구조개혁'을 내세운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어제 발표했다.
모든 민생 정책이 포퓰리즘은 아니지만 포퓰리즘 정책일수록 국민 피부에 착 감기고 체감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정부가 내세운 '체감하는 민생경제'가 후자로 흘러서는 안 된다.
거의 매년 경제정책 방향에 포함됐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12년째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Improving people’s lives and achieving structural reform for sustained growth will be the primary focus of this year’s economic policy. The economic policy outline for 2024 under new Deputy Prime Minister for Economic Affairs Choi Sang-mok in the Yoon Suk Yeol administration contains four key phrases — people’s livelihoods, risk management, dynamic economy, and future generation.
To stimulate domestic demand, the government will carry out various tax cuts. In respect to corporate pleas, the provisional tax breaks for facility investment — including a tax cut on 10 percent of their increased facility investment — will be extended for another year. The temporary tax relief revived last year for the first time in 12 years helped save 2.3 trillion won ($1.75 billion) in tax for the corporate sector.
Tax exemptions for R&D investment will also be granted for the first time until the year’s end. In the meantime, the income tax deduction rate will be doubled from 40 percent to 80 percent when taxpayers use credit cards to shop at traditional marketplaces.
The government is more creative in addressing demographic issues in rural areas. If a single homeowner buys a second home in districts with shrinking populations, the buyer will be exempted from the tax for owning two homes. The move is to motivate retirees to move out of the capital region.
To achieve a dynamic economy, the government is out to remove a lot of red tape. It will lift development restrictions in greenbelt, farming and mountainous locations. The rigid rule of separating farming land from non-farming land enforced since the nation’s founding has been under criticism for constraining the use of land and property rights of elderly farmers. The lifting may pave the way for rationalizing outdated regulations on farming land.
The government has a duty to look after the people. But exempting 200,000 won in electricity bills for 1.26 million small merchants amid the delayed rationalization of utility charges smells of a populist motive. The government must be careful with the balancing act so as not to tilt toward populism.
In his inauguration speech, the deputy prime minister, who also serves as finance minister, called for reinventing the finance ministry. He criticized the absence of the ministry’s of long-term planning function during his confirmation hearing.
But he must closely look at the policy outline to check if the measures truly live up to the goal of achieving economic sustainability for the future generation. Most of the policy measures require legislative approval. The Basic Act on Service Industry Advancement is deadlocked in the legislature for the 12th year. The government must demonstrate its ability to execute good policies.
내수 살리려는 새해 경제정책, 국회 설득 실행력이 관건
정부가 ‘체감하는 민생경제, 지속성장 구조개혁’을 내세운 올해 경제정책 방향을 어제 발표했다. 윤석열 정부의 2기 경제팀을 이끄는 최상목 경제부총리의 첫 작품이다. 민생·위험관리·역동경제·미래세대라는 4개의 키워드가 담겼다. 내수를 살리기 위해 다양한 감세 정책이 채택됐다. 재계의 요구를 반영해 기업들의 시설투자 증가분의 10%를 세금에서 깎아주는 임시투자세액공제를 1년 더 연장한다. 지난해 12년 만에 부활한 이 제도 덕분에 기업들은 2조3000억원의 세금 부담을 줄였다.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연구개발(R&D) 투자 세액공제도 처음 도입한다. 상반기 전통시장에서 신용카드를 쓸 때 적용하는 소득공제율을 40%에서 80%로 두 배 높였다. 예산이 부족하니 세금 깎아주는 정책을 총동원한 셈이다. 올해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92조원에 달할 만큼 재정 여건이 좋지 않다. 내수 보강을 위한 고육책이다.
지방소멸 대책은 파격적이다. 기존 1주택자가 인구소멸 지역에 ‘세컨드 홈’을 새로 취득해도 1세대 1주택자의 세제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은퇴한 수도권 베이비부머 세대의 지방 행을 촉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혁신적인 역동 경제를 구현하기 위한 규제 완화도 눈길을 끈다.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농지·산지 등 3대 입지 규제를 과감하게 개선하기로 했다. 정부 수립 후 헌법과 농지법이 규정한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 때문에 농지 전용을 과도하게 제한하면서 토지 공급을 막고 고령 농민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현실에 맞지 않는 농지 규제를 합리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민생을 챙기는 건 국가가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다만 전기요금 현실화는 미적대면서 소상공인 126만 명에게 20만원씩 전기료를 감면해 주는 등 현금성 복지 혜택이 쏟아지는 건 경계해야 한다. 모든 민생 정책이 포퓰리즘은 아니지만 포퓰리즘 정책일수록 국민 피부에 착 감기고 체감도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 균형을 잘 잡아야 한다. 정부가 내세운 ‘체감하는 민생경제’가 후자로 흘러서는 안 된다.
최상목 부총리는 지난 2일 취임사에서 변화의 속도에 뒤처지고 현장에서 멀어지는 “기획재정부의 위기”를 거론하며 ‘문제 해결사’가 돼야 한다고 했다. 지난달 청문회에선 부처 이름에 ‘기획’이 붙었는데도 미래를 대비하는 중장기 정책 기능이 부족하다는 자평도 했다. 이번 발표에 그가 말한 “미래세대의 관점에서 지속가능한 정책”이 충분히 포함됐는지 자문해 보기 바란다. 어제 발표한 주요 정책 대부분은 입법 사항이다. 거의 매년 경제정책 방향에 포함됐던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은 12년째 국회에 발이 묶여 있다. 좋은 정책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실행력 있는 ‘문제 해결 정부’의 모습을 보여주기 바란다.
Copyright © 코리아중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uth Korea calls Russia 'self-contradictory' for using North Korean missiles in Ukraine
- Webtoon sequel to 'Gyeongseong Creature' to be released on Jan. 20
- Gas explosion in Pyeongchang
- Seoul Mayor Oh says sorry after intercity bus signs cause traffic chaos
- North Korea fires 90 shells toward South for third straight day
- Actor Yoo Ah-in appears before court for first hearing over drug use case
- Koreans are embracing barefoot walking. Doctors aren't so sure.
- Stray Kids' Felix donates 100 million won to Laotian children
- Stray Kids to drop two albums, hold third world tour in 2024
- Nude model Ha Young-eun bares all with her first b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