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6개월' 지내보니 못 살겠어요...제라드 따라간 헨더슨, 중동 적응 실패→英 복귀 희망

오종헌 기자 2024. 1. 8.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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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던 헨더슨은 사우디 아라비아 진출 6개월 만에 잉글랜드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 소식통인 '리버풀 닷컴'은 7일(한국시간) "헨더슨은 지난해 여름 알 이티파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제는 잉글랜드도 돌아가고 싶어한다. 헨더슨의 가족들은 사우디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중동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헨더슨 역시 적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걸 낯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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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조던 헨더슨은 사우디 아라비아 진출 6개월 만에 잉글랜드 복귀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첼시가 행선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리버풀 소식통인 '리버풀 닷컴'은 7일(한국시간) "헨더슨은 지난해 여름 알 이티파크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제는 잉글랜드도 돌아가고 싶어한다. 헨더슨의 가족들은 사우디에 제대로 정착하지 못했다. 중동 날씨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고, 헨더슨 역시 적은 관중들 앞에서 경기하는 걸 낯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 매체는 "프리미어리그(PL) 팀들이 헨더슨 영입에 나설지는 확실치 않다. 현재로서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끄는 첼시가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헨더슨은 2011-12시즌 선덜랜드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서서히 입지를 늘려간 가는 이내 리버풀의 주전 미드필더로 자리매김했다. 중간중간 부상 변수도 있었지만 주장을 맡아 팀 내 구심점 역할을 하며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


33살이 된 헨더슨은 지난해 여름 거취에 대한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리버풀과의 계약은 2025년 여름에 끝날 예정이었다. 지난 시즌 PL 35경기(선발23, 교체12)를 소화하며 여전히 팀에 보탬이 됐지만 전성기가 지난 나이였고, 헨더슨 본인도 앞으로 미래를 생각했을 때 최선의 선택을 해야 했다.


이런 가운데 알 이티파크가 관심을 드러냈다. 알 이티파크는 올 시즌을 앞두고 스티븐 제라드 감독을 선임했다. 제라드 감독은 부임 직후 친정팀 리버풀 출신 선수들에게 관심을 보였고, 자신과 마찬가지로 주장을 맡았던 헨더슨 영입을 추진했다. 결국 헨더슨은 리버풀을 떠나 제라드 감독 밑에서 뛰기로 결정했다.


헨더슨은 현재까지 사우디 프로 리그 17경기에 출전했다. 제라드 감독이 있었고, 옛 동료인 조르지니오 바이날둠이 있었기 때문에 적응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환경이 문제였다. 헨더슨과 그의 가족들은 중동 특유의 고온 날씨에 적응하는 데 애를 먹었다. 이에 잉글랜드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만약 잉글랜드로 돌아올 경우 행선지 후보 중 하나는 첼시다. 첼시는 올 시즌 내내 부상 문제로 애를 먹었다. 여기에 코너 갤러거가 떠날 가능성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의 주축 멤버인 갤러거의 이탈에 대비해 비교적 큰 돈이 들지 않는 헨더슨을 데려와 공백을 메우겠다는 계획이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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