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2000억 '잭팟'…아이티엠반도체, 잠수함 배터리팩 만든다

최형창 2024. 1. 8. 09:54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2차전지 보호회로 제조 중견기업인 아이티엠반도체가 K방산의 대표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수출 목적의 잠수함용 셀 트레이(용기)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지난 20년간 축적된 중대형 배터리팩 개발에 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잠수함용 리튬전지 체계 셀 트레이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며  "개발 이후 이어지는 양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 잡고 리튬전지 트레이 개발
2차전지로 방산업까지 확대...관련 매출 매년 2000억원 이상 발생할듯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 최형창 기자


2차전지 보호회로 제조 중견기업인 아이티엠반도체가 K방산의 대표회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손잡고 수출 목적의 잠수함용 셀 트레이(용기)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것으로 8일 확인됐다. 2차전지와 반도체 기술을 토대로 이제는 방산업까지 영토를 확장하게 됐다.

방산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 무기체계 제조개발 지원사업의 수출 잠수함용 리튬전지체계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의 셀 트레 개발 전문업체로 아이티엠반도체가 최근 낙점됐다. 아이티엠반도체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분야 특화된 기업이다. BMS란, 사전에 전압·전류 등을 조절해 배터리 폭발 위험요소를 제거하는 체계다. 잠수함이나 자동차 등에 리튬전지가 들어가려면 폭발 방지를 위해서 필수적으로 적용돼야 한다.

기존 잠수함은 디젤 엔진을 돌려 배터리를 충전한 뒤, 충전된 배터리의 전력을 이용해 추진 모터를 가동하는 식으로 운항했다. 납축전지가 보편적이었지만, 차세대 잠수함에는 리튬전지가 들어갈 예정이다.

아이티엠반도체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 예정인 리튬전지는 배터리팩 체계는 크기와 무게를 줄이면서 안정성을 높일 예정이다. 납축전지와 부피가 같더라도 전력 용량이 크고, 충전에 걸리는 시간도 수시간을 단축시킨다.

방위사업청은 한화오션과 3천600t급 잠수함인 '장보고 Ⅲ 배치(Batch) Ⅱ' 3번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장보고 Ⅲ 배치 Ⅱ는 배치 Ⅰ 도산안창호함(3천t급) 후속으로 건조되는 중형급 잠수함으로, 3번함은 2029년까지 함 건조를 마치고 시운전을 거쳐 2031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사진은 장보고 III 배치(Batch) II 잠수함 외형. 방위사업청 제공

 
방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화오션은 3000톤급 잠수함을 수주했는데, 기존 납축전지를 장착했던 잠수함보다 잠항 시간이 3배 이상 늘어난다.

아이티엠반도체는 그동안  2차전지 보호회로 기술력을 앞세워 스마트폰 시장뿐 아니라 로봇 사업과 전자담배 기기 생산 등으로 영역을 뻗어왔다. 업계에서는 아이티엠반도체가 방산업이라는 날개를 얹으면서 매년 2000억원 이상 관련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방산에 대한 수요가 해외에서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나혁휘 아이티엠반도체 대표는 “지난 20년간 축적된 중대형 배터리팩 개발에 관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인정받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수출 잠수함용 리튬전지 체계 셀 트레이 개발 업체로 선정됐다”며  “개발 이후 이어지는 양산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다양한 방산분야에 적용되는 배터리팩 개발을 통해 신규 방산시장 개척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최형창 기자 calling@hankyung.com

클래식과 미술의 모든 것 '아르떼'에서 확인하세요
한경 창간 60주년 구독신청 사은품 보기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