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채가격 하락하자 매수세 유입…"연준 금리인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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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투자자들이 최근 국채 가격 하락에도 당황하지 않고 오히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금리 인하를 시작하기 전에 투자 기회를 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현지시간 7일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미 노동부가 지난달 일자리가 '깜짝' 증가세를 보였다고 발표한 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지난해 12월 중순 이후 최고치인 4.1%에 근접하는 등 채권 가격이 하락하자 매수세가 유입돼 매수 규모를 줄였다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의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주는 지표 발표에도 이 같은 흐름을 보인 것은 지난 2개월간 채권시장이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침체에서 확고하게 회복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지는 등 투자심리가 확실히 바뀌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따라서 채권수익률은 최근 반등에도 연준이 이르면 3월부터 통화정책을 완화할 것으로 투자자들이 예상하면서 지난해 10월 고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주 중 미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370억 달러 규모의 10년물 국채 입찰이 예정돼 있어 시장이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입니다.
또 다른 연준 인사들과 함께 올해 상반기 급격한 금리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온 전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오는 10일 연설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대형 투자기관들은 최근 수익률 상승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미 TD증권은 지난 5일 투자자들에게 채권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지만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해 말에 3%를 기록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JP모건체이스도 같은 날 채권시장의 강세가 현재의 숨 고르기 이후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 글로벌 시장전략가와 제이슨 헌터 기술 분석가는 추세 추종 등에 따른 매도압력으로 수익률이 현재 약 4%에서 상승할 수 있지만 장기 강세장이 시작되면서 다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이어 "연초 몇 주간 (국채) 10년물이 약세를 보이면 수익률 4.25∼4.3%가 견고한 지지선이 될 것"이라며 "이 구간에서 상당한 매수세가 유입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들은 기술적 관점에서 올해 내내 수익률 하락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10년물 수익률이 몇 달 내 3.65∼3.70%대로 하락한 뒤 올해 연말까지 지난해 3월 저점인 3.245%까지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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