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건설, 2200억원대 규모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 공사’ 수주

조완석 대표 취임 이후 첫 수주이자 ‘마수걸이’

금호건설이 2200억 원대 규모의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조완석 대표 취임 이후 새해 들어 첫 수주다.

남공주산업단지 전경

금호건설은 한국서부발전에서 발주한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금호건설은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1호기에 이어 2호기 대체 건설공사까지 수주하게 됐다.

이번에 수주한 건설공사는 노후화한 태안 석탄화력발전소 2호기를 신규 천연가스 발전소로 대체하는 사업이다. 충남 공주시 이인면 만수리 남공주일반산업단지 내에 액화천연가스(LNG, Liquefied Natural Gas)를 발전 연료로 사용하는 500메가와트(MW)급 천연가스발전소를 건설한다.

공사금액은 총 2242억원 규모다. 도원이엔씨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70% 지분율로 공사에 참여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6개월이며, 오는 2027년 4월 준공 예정이다.

천연가스 발전소는 기존의 석탄화력 발전과 달리 온실가스와 미세먼지 발생량이 저감돼 친환경 발전으로 평가 받는다. 국내 노후 석탄발전소 28기를 오는 2036년까지 천연가스발전소로 순차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제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향후 천연가스 발전소 건설공사 발주가 계속될 전망이다.

금호건설은 천연가스발전소 및 배관시공 분야에서 풍부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22년에는 2200억원 규모의 구미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는 등 한 해에만 총 4건을 수주, 약 3600억원의 수주고를 올린 바 있다.

조완석 금호건설 사장은 “이번 수주는 금호건설이 천연가스발전소, 배관시공에 있어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금호건설이 보유한 노하우와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공적으로 준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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