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국민의힘 입당 "호랑이굴 들어온단 생각‥현 지역구 대전 유성을 출마"

한 달 전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대전 유성을 지역구의 5선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상민 의원의 입당 환영식을 진행했습니다.

이 의원은 이 자리에서 "호랑이를 잡으려 호랑이굴에 들어온다는 생각으로 입당하게 되었다"면서 "국민의힘이 한국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는데 참여하게 되어 영광이고 막중한 책임감을 갖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서 원내 1당이 되어야 윤석열 정부의 3년 임기가 안정적으로 운영돼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된다"면서 자신도 현 지역구인 대전 유성구을에 출마해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큰 용기를 낸 이상민 의원님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한다"면서 "이 의원님의 결단을 지지하고 동참해주시는 충청의 지지자분들께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화답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그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서울 종로의 한 식당에서 만나 오찬을 함께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오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의원에게 저와 같이 가 달라고, 저희와 함께 해달라고 간곡하게 부탁드렸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은 오늘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위원장과) 만남을 통해 나름의 확신이나 공감을 했다"면서 "정치 철학·비전 등 많은 부분에서 의기투합했다"고 말했습니다.

조희원 기자(joy1@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politics/article/6560266_3643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