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이재명 입원 일주일째...경찰, 습격범 당적 '공개 불가'
■ 진행 : 김대근 앵커
■ 출연 : 이승환 대통령실 전 행정관, 여선웅 청와대 전 정책관
■ 구성: 손민정 작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지난주 흉기 피습으로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당무 복귀 시점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이번 주 1박 2일 일정으로부산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총선을 90여 일 앞두고 제3 지대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는데요. 정치권 소식,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두 분 안녕하십니까? 먼저 이재명 대표 얘기부터 해 볼게요. 지금 상태가 어떤 겁니까?
[여선웅]
어제 의료진이 전한 바에 따르면 지금 회복치료에 전념해야 된다, 절대안정 속에서. 그래서 일체 면회도 안 되고 가정면회만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 전에 한동훈 위원장과 문재인 대통령이 병문안 가겠다고 했는데 그것도 정중히 양해를 구한 상황이고요. 당에서는 일부 언론 보도에서 조기 당무 복귀할 수 있다, 이렇게 나와서 당에서는 아직 퇴원 여부도 논의되고 있지 않다, 이렇게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대표가 아직 부재한 상황이지만 인재영입위원회, 오늘 진행이 되고요. 공관위도 다 구성됐기 때문에 일상적인 당무에는 어찌됐든 크게 영향은 없어 보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공천 쇄신 경쟁 이 국면에서 당무뿐만 아니라 당대표 메시지가 되게 중요하잖아요. 그런 거 같은 경우에는 영향을 불가피하게 받을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광폭행보다, 이런 평가가 나올 정도로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데 민주당 입장에서는 위기감을 느끼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고요.
[이승환]
그런데 위기감과 함께 또 부산에서 서울로 이송해 오는 과정에 좀 정무적 판단이 잘못됐다고 지금 느끼는 것 같아요. 왜냐하면 어제 민주당에서 이재명 대표의 복귀 시점이 근거 없는 추측이다. 그리고 또 아무 근거 없다. 굉장히 강하게 이게 아니라고 설명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 발표를 누가 했냐면 권혁기 정무실장이 했어요. 원래 이재명 대표 관련한 내용들 그리고 헬기 이송 이런 내용들, 원래 천준호 비서실장이 직접 했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표가 본인이 직접 피격을 당한 당사자이기 때문에 굉장히 경황이 없었고 생명에 지장을 줄 수 있었던 그 와중에 본인을 부산에서 서울로 옮긴 것, 그리고 거기에서 나간 브리핑들, 이런 부분들이 정무적으로 잘못됐다는 판단을 지금 민주당이 한 것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비서실장이 아니고 정무실장이 강한 어조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그런 느낌이 들었습니다.
[앵커]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이번 주에 부산 가는 게 혹시 전원 논란을 의식한 거 아니냐는 얘기가 있어서요. 어떻게 봐야 됩니까?
[이승환]
비대위원장의 일정 같은 경우는 보통 일주일 전부터 잡혀 있고 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은 이거 의식해서 간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고요. 거기에서 또 청년 당원들과의 간담회라든지 1박 2일로 진행되는 게 간다라고 하는 것보다 갔다와서 의미 부여가 더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민주당 내에서도 이재명 대표 치료받은 병원과 관련해서 이거 정무적으로 판단이 부족했던 게 아니냐, 이런 지적들이 있나요, 어떻습니까?
[여선웅]
전혀 사실은 그렇게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이고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단순히 제1야당 대표, 이걸 떠나서 어쨌든 지금 현재 대통령과 대선을 같이 경쟁했던 사람이고 그리고 지금 유력한 차기 대권, 많이 남기는 했지만 계속 여론조사에서 1위 나오고 있는 유력한 정치지도자입니다. 이 정치지도자가 사실상의 암살 시도를 당한 약간 비상한 상황이었는데 이 비상한 상황에서 비상한 결정들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이재명 대표나 민주당에 반하는 뭔가 의료행위들, 이런 게 만약에 진행돼서 만약에 혹여라도 비극적인 상황이 일어났다고 치면 이건 감당할 수 없는 거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서 지금 나오는 병원 이송에서 나오는 특혜 논란, 이런 것 같은 경우에도 홍준표 대구시장이 이야기한 것처럼 참 유치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이재명 대표 피습당했을 때 병원 이송 관련해서 신속하게 협조해라, 지시했거든요. 그래서 약간 이런 논란들 같은 경우에는 여권에서 정리를 해 주는 게 맞지 않나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여권에서 정리를 해 줘야 된다.
[여선웅]
대통령께서 이송과 관련해서 특별적으로 다 협조하라고 지시도 내렸는데 여권 일부에서 병원 전원 관련해서 일부 주장들을 계속 언급하고 이러는 것 자체가 상당히 무리가 있다, 이렇게 보여지는 것이죠.
[앵커]
저희도 기사로 전해 드렸습니다마는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에서 이재명 대표를 고발할 것으로 보인다. 이게 부산대병원과 서울대병원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라고 밝힌 상황이어서 이 논란이 계속되지 않을까 싶고요.
[이승환]
이재명 대표는 참 병원과 인연이 복잡해요. 지난번 단식 때는 중랑구에 있는 녹색병원을 찾아서 여기가 단식 전문병원이라 갔다고 했는데 그때 의사들도, 여의도분들도 단식 전문병원이라는 게 어디 있냐라고 해서 논란이 됐던 적이 있었고. 그전에 여배우와의 스캔들 문제 가지고 아주대병원에서 신체검사했을 때 이것도 공개하냐 마냐 논란이 있었고. 또 거기에 아들, 국군병원에 입원해 있다가 성남병원으로 전원하지 않았습니까?
거기 이재명 대표 집에서 10분 거리예요. 병원에 대해서는 뭔가 특이한 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고요. 그리고 헬기를 탔다, 이게 특혜냐 아니냐. 이건 기준이 있는 겁니다. 응급헬기를 타기 위해서는 관통상, 절단상 그리고 2개 이상의 뼈가 부러지거나 심정지 상태에서 탈 수 있는 건데 과연 그 부분에 맞냐 아니냐는 민주당이, 국민의힘이 아니라 국민께 답해야 하는 부분이죠.
[앵커]
오히려 이전에 있었던 다른 논란까지도 얘기를 해 주셨어요.
[여선웅]
병원 문제나 특혜 논란 시비는 홍준표 대구시장이 얘기한 게 적절했어요. 그러니까 유치하다고 했잖아요. 지금 의전서열 8위, 총리급, 부총리급에 해당되는 인사가 사실상 암살시도를 당한 건데 이 비상한 상황에서 여러 가지 일반인처럼 똑같은 규정으로 잣대를 들이대는 것으로 이렇게 평가하는 게 약간 적절한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본질적인 논쟁거리가 아니다, 이런 얘기로 이해가 되기도 하고요. 이재명 대표 피습 사건 이후에 민주당 내에서는 신당 창당과 관련된 움직임이 속도가 더뎌지는 거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기도 했는데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어떻게 움직일지 이게 그래서 관심이기도 했습니다. 어제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는데요. 이후에 나온 발언을 준비해 봤습니다. 들어보시죠. 지금 이낙연 전 대표의 말을 보면 이번 주 후반에는 탈당 선언하겠다, 이 얘기로 들리거든요.
[여선웅]
이낙연 신당 열차는 사실 작년 연말에 이미 출발을 했고요. 그리고 일단은 목적지가 불분명해서 탑승객이 없었던 상황인데 이재명 대표 피습사건으로 약간의 뭔가 지연이 있는 것 같지만 이낙연 전 대표 입장에서는 빨리 사람들을 모아야 되잖아요. 그래서 이런 신당 일정들의 큰 방향은 이제 바꿀 수는 없는 것 같고. 계속 창당을 하고 하는 선언에 이어서 사람들을 모으는 작업에 돌입할 것 같습니다. 그러니까 이낙연 전 대표의 가장 크고 어려운 본인의 과제는 같이 할 현역 의원들을 얼마나 데리고 갈 수 있느냐, 이게 관건일 것 같습니다.
[앵커]
목적지가 불분명해서 같이 갈 현역 의원들이 없어 보인다는 취지로 말씀을 해 주셨는데 파장은 어떨 것 같으세요?
[이승환]
이낙연 전 대표의 목적지는 빅텐트죠. 이준석 대표나 제3지대와 다함께 합쳐야 되는데 그러기 위해서는 지금 가장 최장 기간 총리 지내신 분 아닙니까? 당대표 지냈고. 그런 분은 정치적 비전을 보여주셔야 돼요. 이런 나라 만들겠다. 이번 선거는 이렇게 규정한다, 우리 이러한 시대정신을 가지고 하자고 해야 하는데. 아직까지도 좀 그런 부분은 안 보여요.
표현도 용서를 구할 예정이라고 했는데 이게 당을 떠나는 입장에 대한 용서인지 아니면 진짜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을 지켜내지 못한 부분에 대한 자기 참회인지, 이런 부분을 명확히 해야 될 것 같고요.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제 본인의 심경이나 누가 같이 간다, 이것보다는 큰 비전을 제시하고 나 이것 때문에 나가는데 같이 가자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혁신계 의원들이죠, 비명계로 분류가 되는 의원들이 이번 주에 동반 탈당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혹시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에 함께하는 걸까? 어떻게 보세요?
[여선웅]
지금 일부 보도에 따르면 이낙연 신당과는 별도의 신당을 만들겠다, 이런 보도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금 이승환 행정관님 말씀하신 것처럼 지금 나오는 야권발 신당 같은 경우에는 다 빅텐트로 수렴되는 것 같아요. 내일 같은 경우에는 빅4라고 하는 이준석, 이낙연, 금태섭, 양향자 대표들이 양향자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만나거든요. 이게 어떻게 보면 분기점이 될 것 같고요. 지금 최근에 나오는 이준석 신당 같은 경우에는 4만 명 모집했다고 하고 속도가 굉장히 빠른데 2월 초중순 되면 신당이 뭔가 가시화되는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지금 얘기를 하다 보니까 이번 총선 앞두고 신당이 굉장히 많아 보이네요. 그런데 다 같이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는 취지로 또 말씀해 주셔서. 이거 어떻게 평가해야 됩니까?
[이승환]
총선은 세력과 세력의 결집이거든요. 지난 총선만 보더라도 범야권과 범여권이 다 모였어요. 다 모였는데 그 와중에 어디든 가지 못한 분들이 남아 있기 마련이거든요. 저는 이준석 신당을 지금까지, 두 번 있었는데 하나가 서울역 신년 하례식이 있었고 두 번째가 인재영입이 있었거든요. 저는 그걸 보면서 뭐가 떠올랐냐면 민생당이 떠올랐어요. 또 실제로 민생당에 계신 분들이 또 거기에 많이 계셨어요.
민생당이 어떤 정당이냐면 현존하고 있는 정당이기는 하지만 새누리당에서 바른정당 그리고 민주당에서 국민의힘 그리고 거기에서 바른미래당에서 민주평화당하고 새로운 당으로 갈라지는 그 합종연횡 속에서 아무도 가지 못한 분들이 거기에 남아 있는 거거든요. 그런데 지금 이준석 신당은 그런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그런데 이낙연 신당 같은 경우도 이제 정말로 공천받지 못한 분들이 모여든다면 이게 신당은 가치가 가장 최우선되어야 되는데 그냥 자기에게 없어진 기회로 모이는 사람들은 그 부분이 좀 굉장히 국민호소력은 약하죠.
[앵커]
이낙연 전 대표가 추진하는 신당과 그리고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이 함께 갈 수 있을까, 이것도 관심포인트인데 어떻게 보세요?
[여선웅]
가능은 굉장히 낮아 보이는데. 그러니까 신당이나 합당하거나 이런 그림은 아니고 예를 들어서 이준석 전 대표 이야기한 것처럼 선거연대는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까 만약에 이준석 신당에서 후보를 내면 이낙연 신당에서 후보를 내지 않고, 이런 연합은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앵커]
같이 가지 않도록 선거연대는 그런 식으로 가능하지 않을까.
[여선웅]
선거연대는 가능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이미 이야기를 한 바가 있기 때문에 이낙연 대표 측에서는 여기에 대해서 가타부타 이야기가 없거든요.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의 입장에서 보면 이준석 대표와 물리적으로, 화학적으로 결합하기도 어려워요. 왜냐하면 보수정당 당 대표를 지낸 분과 결합을 한다면 어쨌든 이낙연 전 대표도 대통령 꿈이 있는 분 아니겠습니까? 그렇게 보면 상당히 애매한데 이번 총선 국면에서 어쨌든 살아남는 자기의 티켓 파워를 보여줘야 되기 때문에 이 국면에서는 당선시키는 게 중요한데 그러려면 이준석 신당과 선거연대는 충분히 할 수 있죠.
[앵커]
어떤 방식으로 함께하게 될지 궁금한 상황이고요. 왜냐하면 이낙연 전 대표가 새로운 선택지를 주는 방안을 고민하는 사람들 누구와도 함께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취지로 얘기를 했기 때문에 이게 이낙연 전 대표와도 함께할 수 있는 것이냐, 이런 궁금증이 나고 있는 상황이라서요. 이런 상황에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온라인으로 당원을 모집한 지 나흘 만에 4만 명 넘었다고 합니다, 당원이. 앞서서 대구에 가서도 당원 모집에 나섰는데 그때 어떤 분위기가 있었는지 보고 오시죠.
대구에 가서 당원 모집을 열심히 했고 그리고 곧 이어서 나흘 만에 4만 명 돌파했다, 이런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 존재감이 빠르게 커지는 것 같기도 하고요.
[이승환]
이준석 전 대표의 흥행이슈 이런 부분은 중앙정치의 파워를 인정하는 부분이죠. 그런데 저는 대구에서 저렇게 세몰이한 것보다 더 중요한 건 저날 저 장면에서 이준석 위원장이 걸어가다가 한 시민과 잠깐 대화를 하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어떤 거였냐면 한 여성 시민이 붙잡고 보수가 힘을 합쳐야죠. 이렇게 얘기를 하니까,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지나가다가 지금 대통령이 잘했으면 이런 일 없습니다. 그러니까 아무리 대구에서 새 정치를 얘기하더라도 이준석 신당은 그냥 반윤신당을 뿐이다라고 하는 걸 저는 그 짧은 포인트 동안에 보여줬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면서 지금 천아인이 지금 대구에 출마할 수 있다고 하는데 천아인, 지금 한창 컨밴션 효과를 끌어올리는 것, 그런 효과 당연히 있을 수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결과는 지난 전당대회와 똑같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천아용인이 전부 다 나가서 청년 최고, 당대표에 나갔잖아요. 그런데 결국은 가장 낮은 수치로 1명도 되지 않았잖아요. 저는 그것이 재현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결국에 반윤연대로 받아들여질 뿐이다, 이런 지적까지 해 주셨는데 어떻게 들으셨어요?
[여선웅]
이준석 전 대표 같은 경우에는 반윤연대를 해야죠. 반윤연대로 어쨌든 지금 보수의 약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반감, 흔들리고 있는 마음을 받아서 그래서 TK 이야기도 계속 나오는 게 이준석 전 대표가 유일하게 해볼 수 있는 데가 대구밖에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구 같은 경우에는 과거에 홍준표 시장 그리고 주호영 전 원내대표 같은 경우에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적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보수의 심장인 이 대구에서 마음에 들지 않는 보수당 후보는, 이렇게 약간 선택을 했다, 그런 결과가 있기 때문에 유일하게 서울, 수도권에서는 어렵고 천아인 같은 경우에도 다 순천 떠나서 대구 출마도 이야기 나오는 게 가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대구에서.
[앵커]
오히려 대구에서 가능성이 높다고 보신다는 거군요.
[여선웅]
그럼요. 그렇습니다.
[앵커]
|이렇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신당 창당에 속도를 내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 국민의힘으로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민 의원을 만나서 국민의힘으로 와달라, 이렇게 설득을 하기도 했죠. 결국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에 입당했습니다. 조금 전에 입당식이 있었는데요. 저희가 현장 영상 준비가 됐습니까? 직접 보고 나서 얘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상민 / 국회의원 :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반대 여러 분들도 계십니다. 정말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굴에 들어온다라고 저 자신은 그렇게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을 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편, 걱정이나 두려움만 있는 건 아닙니다. 설렘, 신학기에 입학하는 학생들의 설렘. 그러면서 학교 다니면서 성적도 높게 받고 칭찬도 받고 상도 받고 이런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습니다. 정말 제가 오늘 이 넥타이가 좀 붉은색 계열 아닙니까? 제가 갖고 있는 넥타이 중에 붉은색들이 많습니다, 멋있는 것들이.]
[앵커]
조금 전에 있었던 이상민 의원의 국민의힘 입당식 현장 화면 함께 보셨습니다. 이상민 의원. 호랑이굴에 들어온다는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을 하게 됐다. 이러면서 각오를 다졌습니다. 국민의힘 입당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어요?
[이승환]
제가 예전에 이상민 의원의 우리 당과의 협력 여부에 대해서 함께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 건 동그라미, 입당을 하는 건 세모, 공천을 주는 건 엑스. 이렇게 얘기를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이상민 의원이 탈당하고 본인의 행보를 보여준 것에 대해서 저도 놀랐던 게 이상민 의원이 탈당했을 때 시구의원 전체가 탈당을 하고 그리고 그때 탈당계 낸 지역당원들이 3000명이 넘는다고 해요.
이건 이상민이라는 하나의 캐릭터가 아니고 그 지역의 민심 전체가 움직였다고 보고 있는 거거든요. 저는 그런 부분의 가치도 충분히 인정해야 된다고 보고. 하지만 이게 준비된 것처럼 이 자리를 내어주고 공천 내어드린다는 게 아니고 앞으로 그런 과정에 있어서 당의 절차와 경쟁, 이런 부분들을 계속해서 지켜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생각을 하고요. 제2의, 제3의 이상민 의원이 또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이상민 의원 선택과 관련해서 지금 민주당 내부에서도 신당 창당 움직임이 있는데 왜 그쪽으로 가지 않았을까, 이런 의구심도 들더라고요. 어떻게 보셨어요?
[여선웅]
맞습니다. 저도 그게 가장 큰 의문이에요.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인재영입 1호가 민주당 탈당한 다선 국회의원인 게 그동안 본인이 이야기했던 참신함, 이런 것들과는 약간 거리가 있는 모습이거든요. 그리고 저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 이상민 영입 카드가 과연 유리한 카드였냐, 그러니까 실효성이 있는 카드였느냐. 왜냐하면 지금 민주당에서 이낙연 신당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상민 의원이 제3정당으로 가서 현재 대전 유성을 지역을 3자구도로 만드는 게 국민의힘한테는 굉장히 유리하거든요.
그러니까 이 대전 유성을이 아까 말씀하신 대로 이상민 의원의 개인 파워도 있지만 어쨌든 민주당이 계속 5번이나 당선되고 야권 성향이 굉장히 높은 지역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오히려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으로 입당한다고 해도 당선되기가 굉장히 어렵다. 그러니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3자구도로 만드는 게 훨씬 더 유리할 텐데 왜 이상민 의원을 영입했는지, 약간 이해는 잘 안 되더라고요.
[앵커]
앞으로 민주당에서 또 이런 움직임이 있을지 이것도 주목해서 봐야 될 것 같군요. 탈당 움직임이 이어지는지 이것도 관심이 가는 사안이고요. 마지막으로 이 얘기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국회에서 김건희 여사 특검법 그리고 50억 클럽 특검법, 언제 다시 표결에 부치냐, 이것도 관심인데 이런 상황에서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업무를 맡는 제2부속실 설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상황을 어떻게 평가해야 될까요?
[이승환]
일단은 민주당에서 이거를 쟁의심판 넘긴다라고 하면서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데 그런데 지금 도이치 특검에 대해서는 그렇게 시급하고 중요하다고 해서 여당과의 협의도 없이 단독처리해서 패스트트랙해서 지금까지 왔는데, 또 언제 처리될지 모르는 권한쟁의심판을 한다, 이것 자체가 총선용으로 이용하겠다는 거라고밖에 안 보이고요.
그리고 나온 제2부속실 설치도 원래 민주당에서 국감 때나 운영위 상임위 때 맨날 얘기했던 부분이에요. 이렇게 영부인 활동을 하실 거면 그냥 제2부속실 설치해라, 이런 부분에 합의해 주시고 예산 반영해 주시면 충분히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김건희 여사 특검법 같은 경우에는 이거 권한쟁의심판 청구하겠다는 게 선거 전략이다, 선거 염두에 두고 하고 있는 거다, 이렇게 비판을 하셨고요. 그리고 지금 제2부속실 설치는 민주당에서도 하라고 했던 거 아니냐, 이런 입장이에요.
[여선웅]
그런데 제2부속실 설치 같은 경우에는 지금 여론을 무마시키기에는 너무 늦었다. 그리고 당연히 설치돼야 할 건데 지금 윤석열 정부에서 안 하고 있던 거잖아요. 저는 지금 이 김건희 특검법으로 약간 대표되는 김건희 리스크, 보수언론이 다 걱정하고 있는데 이 김건희 리스크를 해소할 유일한 방법은 김건희 여사가 직접 언론인터뷰든 기자회견을 통해서 약간 사과 표명하는 게 유일한 해결방법이다.
그러니까 여론을 무마시킬 수 있는, 국민의힘 입장에서 볼 때는 유일한 방법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고요. 그리고 권한쟁의심판 같은 경우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너무 많이 남발했어요. 그래서 이 거부권 행사한 것에 대한 권한쟁의심판을 받아보겠다, 약간 이런 입장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번 주에는 이 사안들이 어떻게 진행될지 계속 지켜보기로 하겠습니다. 정치권 이슈, 이승환 전 대통령실 행정관,여선웅 전 청와대 정책관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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