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륜 선발급 28기 신인 역시 셌다
창원 선발급 결승은 28기 1, 2, 3착 싹쓸이
광명 선발급 결승도 손성진 우승
우수급 석혜윤·임재연·강민성 주말 2연승
2023 경륜은 임채빈의 그랑프리 우승으로 막을 내린 가운데 갑진년 새해가 밝았다. 그런데 2024시즌 초는 상반기 등급 조정, 대진 방식 변경, 28기 신인 투입 등이 겹치면서 지난해와는 사뭇 다른 방향으로 레이스 전개가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데뷔전을 치르는 28기 신인들의 활약 여하에 따라 선발, 우수급은 큰 요동을 칠 전망이다.
선발급은 역시 예상대로 신인들의 강세 속에 1주차를 마감했다. 창원, 광명에 출전한 5명의 신인들은 데뷔무대였던 금요 예선전에서 모두 우승을 거머쥐며 결승에 안착했다.
송정욱은 훈련원을 최하위인 18위로 졸업한 탓에 기존 강자들인 이기한 이우정에 이어 인기순위 3위로 출전했지만, 선행 타이밍이 맞아떨어지면서 여유 있게 첫 승을 올렸다.
시범경주에서 수석졸업생 손제용의 선행을 3~4코너 젖히기로 넘어서면서 경륜장을 술렁이게 만들었던 훈련원순위 12위 김태율(24세·상남)도 한수 위의 선행, 젖히기 능력을 뽐냈다. 금요 데뷔전에서는 우수급 출신 김종현의 선행을 가차 없이 젖혔고 토요경주에서는 묵직한 선행을 선보이며 2연승에 성공했다.
백미는 창원 결승이었다. 김준철, 김태율, 송정욱은 초주 따로 위치하며 정면승부를 택했다. 먼저 김태율이 타종 선행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고 주도권을 뺏긴 김준철, 송정욱은 후위권으로 처지며 입상권에서 멀어지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3코너부터 힘을 내기 시작한 김준철은 막판 외선에서 쭉쭉 뻗어 나오며 3연승을 완성했고, 선행을 감행했던 김태율은 2착, 3코너에서 김준철 마크로 전환한 송정욱은 3착을 기록하며 28기 신인들은 훈련원 순위대로 1, 2, 3착을 싹쓸이했다.
광명에서도 신인들의 활약은 이어졌다. 선발급에 배정받은 신인 중에 훈련원 순위가 가장 높은 7위 졸업생 손성진(27세·금정)은 2위와 4차신의 간격을 벌리며 독주 우승으로 데뷔전을 치렀고, 결승에서도 동고동락하고 있는 금정팀 후배 김범중과 동반입상을 합작하며 우승에 성공했다. 훈련원 9위 유연우(25세·가평)도 비록 결승에서는 동기인 손성진과 힘 대결을 펼친 끝에 무릎을 꿇었지만, 검증된 선행력을 선보이며 데뷔전 합격점을 받았다.
우려 반 기대 반 속에 데뷔전을 치른 우수급 신인들은 데뷔 무대였던 금요경주에서는 혹독한 신고식을 치렀다.
첫 주자로 나선 훈련원 6위 강민성(27세·세종)은 임경수를 뒤에 붙이고 호기롭게 초주선행을 자청했으나 이규백의 기습 선행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면서 최하위로 밀렸고, 훈련원 3위 임재연(32세·동서울)도 선행을 감행해봤으나 뒷심이 급격히 떨어지며 5위에 머물렀다.
부담감을 안고 출전한 차석졸업생 석혜윤(27세·수성)도 단 한명의 우군도 없이 선행을 고수할 수밖에 없었고 결국 막판 최순영에게 덜미를 잡히며 2착에 만족해야했다.
그러나 반전이 일어나기까지는 하루면 됐다. 우울한 데뷔전을 치른 강민성 임재연 석혜윤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토요 경주에서 곧바로 첫 승 사냥에 성공했다.
세 선수는 선행의 칼을 뽑아 들었고 각각 경쟁 상대였던 정연교, 이진국, 김주동을 차례로 막아냈다. 예선전이 올해부터 금요일로 바뀌는 바람에 결승 진출은 다음 회차로 미루게 됐으나 반전의 계기를 빠르게 마련한 세 선수는 여세를 몰아 일요 경주에서도 승수를 추가하며 사이좋게 2연승으로 데뷔무대를 마감했다.
예상지 ‘경륜박사’ 박진수 팀장은 “1회차 경기로 단정 지을 수는 없지만 예상대로 선발급 신인들은 기존선수들을 능가하는 힘과 기량을 보유했음을 여실히 보여줬다. 반면 우수급은 특선급에서 강급된 선수들이 본격적으로 투입됐을 때도 신인들의 선전이 이어질 수 있을지는 좀 더 두고 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MK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故 이선균 소속사 측 “악의적 보도 유감…허위사실 유포 기자 고소”(전문) - MK스포츠
- “이강인 옆 아름다운 女”…이나은, 발리 여행도 같이? 사진은 삭제 [MK★이슈] - MK스포츠
- ‘스테이씨’ 수민 ‘더플 재킷과 초미니의 찰떡 코디, 섹시하면서도 단아한 공항패션‘ [틀린
- ‘경성크리처’ 한소희, 청순+섹시..‘극과 극’ 반전 메이크업[MK★OOTD] - MK스포츠
- 미국농구 유명 전문가 “여준석 계속 발전할 재능” - MK스포츠
- 맨시티, 허더즈필드 5대0 완파...덕배형 완벽 컴백! 복귀전 AS 신고 - MK스포츠
- 장현수, 사우디 떠나도 밝게 빛나는 축구선수 선정 - MK스포츠
- ‘男 피겨 간판’ 차준환, 발목 부상 딛고 종합선수권 8연패…女 신지아는 2연패 - MK스포츠
- 인천광역시청과 광주도시공사 역전에 재역전 끝 극적인 무승부 기록해 [여자핸드볼] - MK스포츠
- 경남개발공사, 4년 만에 삼척시청 꺾고 2연승 거둬 [여자핸드볼] - MK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