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은 '이성'과 '신' 중 무엇에 의지해 살아가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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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일대학 스털링(Sterling) 교수인 앤서니 T. 크론먼이 수십년간 지속해 온 독서와 사색의 결과물을 출간했다.
자신 만의 독특한 종교관과 인생관을 담았다.
인간의 경험, 저자의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경험에서 출발해 어떻게 자신의 인생관과 종교관까지 나아갔는지 차근차근 비교적 쉽게 설명해 간다.
저자는 인간은 순간을 사는 동물이면서도 영원성을 관장하는 신의 세계에도 어정쩡하게 걸쳐 있는 존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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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예일대학 스털링(Sterling) 교수인 앤서니 T. 크론먼이 수십년간 지속해 온 독서와 사색의 결과물을 출간했다. 자신 만의 독특한 종교관과 인생관을 담았다.
이 책은 저자의 앞서 출간된 '다시 태어난 이교도의 고백'의 후속편이다. 인간의 경험, 저자의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경험에서 출발해 어떻게 자신의 인생관과 종교관까지 나아갔는지 차근차근 비교적 쉽게 설명해 간다.
저자는 인간은 순간을 사는 동물이면서도 영원성을 관장하는 신의 세계에도 어정쩡하게 걸쳐 있는 존재라고 한다. 따라서 이 어정쩡함을 인간의 존재 구속적 조건으로 받아들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관점에 따른다면 인간이 이성 통해 우주 만물의 이치를 깨닫게 된다는 주장은 오류다. 그렇다고 하느님을 받아들이면 천국에서 누구나 우주만물의 이치를 깨닫는 영원한 행복을 누린다는 것도 마찬가지로 인간의 한계를 부정하는 것이다.
저자는 인간이 지상과 천상의 도시 양쪽 모두에 속하는 이중적 시민권을 가진 삶을 산다고 말한다. 누구나 원하는 소중한 목표에 끝내 도달하지는 못한다는 좌절에 시달려도 그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 나가는 길에 삶의 환희가 있다고 우리를 토닥여 준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 제3의 신/ 앤서니 T. 크론먼 글/ 이재학 옮김/ 돌밭/ 2만1000원
acen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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