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사흘째 연평도 북방에 포 사격…북 “정상 훈련” 주장
[앵커]
북한이 어제 서해상으로 포 사격을 했습니다.
지난 5일부터 사흘 연속으로 이처럼 사격 훈련을 한 건데, 북한이 새해 초부터 한반도 긴장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입니다.
먼저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의 포 사격은 지난 5일부터 사흘째입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어제 오후 4시쯤부터 1시간 10분간, 연평도 북방에서 90여 발 이상 사격했다고 밝혔습니다.
포탄은 모두 북방한계선, NLL 북쪽에 떨어졌지만, 연평도에선 포격 소리가 감지되고 주민들에겐 외출 자제를 당부하는 재난문자가 발송됐습니다.
군은 북한에 긴장 고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이성준/합동참모본부 공보실 : "적이 NLL 이남으로 도발을 해온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즉강끝(즉시 강력히 끝까지)' 원칙에 따라 압도적이고 단호하게 응징할 것입니다."]
동시에 연이틀 대응사격을 하지 않으며 북 도발에 일일이 반응하지 않겠다는 의도를 보였습니다.
북한 총참모부는 이에 대해 "정상적인 해상 훈련을 한 것"이며, NLL과 평행한 동쪽 방향으로 사격하는 등 그 어떤 의도적 위협도 조성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5일, 1년 1개월 만에 해상 완충 구역 사격 훈련을 재개했는데, 당시 발사한 포탄 일부는 NLL 북쪽 7km까지 근접한 거로 확인됐습니다.
사흘 연속 이어진 북한의 서해상 포 사격은 자신들이 인정하지 않는 NLL을 무력화하려는 의도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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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지혜 기자 (ne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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