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시사] 강기정 시장 “5월 광주정신 헌법 수록, 동의를 넘어 실행으로 이어져야”
■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K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보도 시 <전종철의 전격시사>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프로그램명 : 전종철의 전격시사
■ 방송시간 : 24년 1월 8일(월) 07:20-08:57 KBS1R FM 97.3 MHz
■ 진행 : 전종철 KBS 기자
■ 출연 : 강기정 시장 (광주광역시)
▷ 전종철 : <전종철의 전격시사>에서는 2024년 갑진년을 맞아서 민생의 최일선에 있는 지방자치단체장들과의 인터뷰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과 함께합니다. 강기정 시장 지금 전화 연결돼 있습니다. 시장님 안녕하세요.
▶ 강기정 : 네, 안녕하십니까.
▷ 전종철 : 이른 아침부터 저희 인터뷰에 선뜻 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강기정 : 네, 감사합니다.
▷ 전종철 : 지난 4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광주를 방문했습니다. 한동훈 위원장은 5월 광주 정신은 대한민국 헌법 정신과 정확히 일치하고 헌법 전문에 5.18 정신 수록하는 것에 적극 찬성한다 이렇게 밝혔는데요. 여기에 대해서 강 시장님이 감사 인사와 함께 ‘한 걸음 더 나아간 결단을 요청드립니다.’라는 글 SNS에 올리셨습니다.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 강기정 : 일단 5월 정신을 헌법 전문에 넣는다는 것에 적극 동의해 주셔서 감사한 거고요. 이러한 점은 윤석열 대통령뿐만 아니라 모든 정치권에서 다 동의해주고 계십니다. 그래서 이제는 동의를 넘어 행동으로 옮겨주셔야 된다 이런 말씀을 좀 드리고 싶었던 겁니다. 왜냐하면 헌법 전문화가 되지 않음으로 인해서 최근에 국민의힘 소속 인천시의회 의장도 5.18을 폄훼하는 이런 내용을 담는 일이 있었고요. 그래서 폄훼와 왜곡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어떤 동의를 넘어서 행동으로 옮겨주십사 하는 말씀을 제가 드렸던 것입니다. 특히 이미 지금 하태경, 성일종, 이학영, 이병훈 의원 4인으로 추진본부도 구성됐기 때문에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행동으로만 결정해 주시면 곧바로 잘될 거다 이렇게 봤기 때문에 그런 의견을 냈습니다.
▷ 전종철 : 이번에는 이제 절차적 문제를 말씀드릴게요. 시장님은 ‘이번 총선에서 원포인트 개헌 이뤄내자.’ 이렇게 하셨고요. 반면에 한동훈 위원장은 ‘헌법은 절차적 문제도 굉장히 중요하다. 원포인트 개헌도 그렇게 쉬운 게 아니다.’라는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원포인트 개헌 가능성 어떻게 보세요?
▶ 강기정 : 일단 개헌은 국민적 동의, 개헌 내용에 대한 국민적 동의 또 정치권의 어떤 합의 이런 것이 중요합니다. 그런데 이 점은 여야를 불문하고 또 대통령까지를 포함하여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합의가 있었고요. 또 국민적으로 다 동의된 내용입니다. 여론조사를 해보더라도 국민들의 절대다수가 지금 4.19까지만 헌법 전문에 들어있는데 5.18까지 넣자는 것이 동의가 됐기 때문에 정치권의 합의, 국민적인 동의 이렇기 때문에 이건 어려운 점이 없다. 특히 총선하고 함께 원포인트로 갔을 때는 비용도 절감되고 또 물리적 시간도 충분하다 해서 원포인트 개헌 가능성은 충분히 마련되어 있다 생각합니다. 역시 행동하겠다는 결심이 중요하겠습니다.
▷ 전종철 : 또 이번 광주 방문에서 한동훈 위원장은 “저는 우리 당은 광주에서 호남에서 정말 당선되고 싶다. 그렇게만 된다면 여당 승리라는 거에 앞서서 이 나라 정치에 값을 매기지 못할 정도의 대단한 승리다.” 이렇게 이제 말을 했습니다. 이 말 어떻게 평가하세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광주는 <서울의 봄> 영화에서도 나왔지만 12.12 쿠데타 세력이 광주 학살을 할 때 저항한 유일한 도시입니다. 사실은 그런 점에서 광주의 정신은 광주 것만이 아니라 이것을 헌법 전문에 넣어서 반드시 승화시켜줘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 대해서 한동훈 비대위원장님이 잘 판단해주셨다고 보고 이제 그런 점에서 행동해야 할 때다. 최근 들어서 그동안 ’전두환 씨‘라고 우리가 써왔는데 ’전두환 전 대통령‘이라고 부르자는 일부의 의견이 있는데 이런 것은 시대를 정확히 역행하는 어떤 의견이다 이렇게 보여지고요. 진짜로 광주 시민들에게 또 5.18에 대해서 고맙고 존경심이 있다면 즉각 행동하는, 헌법 전문으로 행동하는 것이 필요하다라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 전종철 : 행동 지금 말씀하셨는데요. 김대중 탄생 100주년 기념식 축사에서 여야 대표가 각각 DJ 어록을 인용하면서 이제 혁신 의지 밝혔는데요. 한동훈 위원장은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할 것”, 이재명 대표는 최고위원이 대독한 축사에서 ’행동하는 양심‘을 강조했습니다. 어떻게 보셨어요?
▶ 강기정 : 저도 김대중 대통령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 저도 참여했습니다. 그리고 한동훈 비대위원장님의 말씀도 들었고 이재명 대표의 대독 글도, 축사도 제가 들은 바가 있습니다. 결국은 지금은 김대중 대통령이 통합 정신을 강조한 만큼 통합의 기운으로 나아가야 된다는 것이 김대중 대통령 탄신 100주년의 어떤 이념이고요. 기본 생각이고 그런 점에서 지금 우리 정치권, 또 국민이 통합되지 못한 점을 잘 통합하는 그런 행보가 있어야 된다. 우선 윤석열 대통령이 그런 행보를 해주셔야 되는 것이 첫 번째고 그리고 정치권이 함께 그런 행보를 맞잡아주는 것이 두 번째다 생각합니다. 이런 DJ 정신의 통합은 결국은 지금 윤석열 대통령이 통 큰 통합 그걸 보여주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지 않겠느냐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전종철 : 이낙연 전 대표가 어제 광주를 방문해서 이번 주 탈당 선언 예고를 했습니다. 여기서도 이제 행동 말씀을 하셨는데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의 편이다.‘라고 말씀하셨다면서 정치가 잘못되고 있다는 걸 알면서도 행동하지 않는 건 악의 편에 서는 것이다.” 이런 말씀도 하셨어요. 어떻게 보세요?
▶ 강기정 : 이낙연 전 총리의 고민 이런 것은 공감될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 사실 우리 정치가 바로잡아져야 되고 또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다만 총선을 앞두고 거대 권력, 대통령 중심제하에서 대통령과 겨루려면 야당은 단결해서 견제 세력을 만들어주는 것이 총선을 앞두는 야당의 태도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국민들은 대통령 중심제에서 막강한 권력을 견제할 수 있는 힘은 야당의 단결된 힘을 통해서, 야당의 단결을 통해서 다수 의석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렇게 국민들은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이낙연 전 총리의 어떤 정치 개혁에 대한 열망 이것이 정말 옳다 하더라도 야당의 단결을 통한 정치개혁의 실현 이런 과정으로 가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 전종철 : 지금부터는 광주시정에 관해서 주로 여쭤볼게요. 지난 12월 여론조사에 따르면 광주시장 직무수행 평가에 대해서 잘하고 있다 46%, 잘못하고 있다 43%로 긍정과 부정 평가가 팽팽히 맞서는 그런 모습을 보였는데 이 조사 결과는 어떻게 보세요?
▶ 강기정 : 제가 일하는 것에 대한 어떤 평가를 시민들이 내려주시는 거기 때문에 겸허히 잘 받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방자치단체는 그 자치단체마다 고유한 어떤 특성이 있습니다. 광주광역시는 광역시대로, 또 도는 도대로. 그렇기 때문에 이 수치를 46% 잘한다, 43% 부정이다라는 수치를 등급을 매기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광주시민들은 강기정 시장에 대해서 46%가 잘한다, 43%가 더 노력해라 이런 얘기를 하고 있는 것 자체로만 받아들여야지 이것이 몇 등이다, 전국에 몇 등이다라고 순위를 매기는 것 자체가 이건 초등학생들이나 하는 일이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일단은 시민들이 더 노력해라라는 뜻으로 저는 받아들이겠습니다.
▷ 전종철 : 네, 각 지역에 따라 또 여건이 다르니까요. 그거를 말씀하신 대로 퍼센트로 순위를 세우는 건 좀 이론이 있을 수 있다고 저도 보고요. 해당 여론조사는 KBS 광주방송총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진행된 조사로 2023년 12월 20일부터 22일까지 광주·전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6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조사 방식은 무선 전화 인터뷰입니다. 자세한 내용은 KBS 뉴스 혹은 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같은 조사에서 내년 가장 시급하게 해결해야 할 현안으로 도시철도 2호선 신속 완공이 15% 이렇게 1위를 차지했습니다. 광주 2호선 공사 계획 잘 진행되고 있습니까?
▶ 강기정 : 2호선 1단계는 현재 한 70% 가까운 공정률을 보이고 있고 25년까지 공사가 마감되고 26년에 개통을 하게 되겠습니다. 그리고 2단계는 작년 연말에 착공을 했었고 계획상으로는 29년에 개통을 하는 걸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도시철도 2호선이 많은 예산이 들어가면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만 현재 계획대로 잘 준비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시장님 지난 2일 새해 첫 정례조례에서 “더 살기 좋은 더 즐기기 좋은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함께 만들자.” 이렇게 말씀을 하셨어요. 더 살기 좋은 더 즐기기 좋은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위해서 2024년 어떤 걸 준비하고 계세요?
▶ 강기정 : 일단은 더 살기 좋은 광주는 일자리가 있어야 됩니다. 그래서 지방 소멸도 많고 그래서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서 기존의 산업도 잘 지키고 또 산업도 키우고 특히 창업을 활발히 해서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를 만들어서 일자리를 많이 만드는 것이다. 두 번째로는 놀거리의 대표적인 것이 복합 쇼핑몰입니다. 광주가 복합 쇼핑몰이 없어서 복합 쇼핑몰을 세 군데에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역시 투자 유치를 통해서 산업을 키워야 지역이 활력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그런 점에서 일자리를 늘리고 놀거리도 키우고 산업을 키우는 이런 걸 통해서 더 살기 좋은 더 즐기기 좋은 더 기업하기 좋은 광주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 전종철 : 지금 이제 잠깐 얘기는 해 주셨는데 즐기기 좋은 광주광역시, 올해도 꿀잼 광주를 만들기 위한 노력들이 계속된다고 하는데요. 한때는 3대 노잼 도시 중에 하나라는 오명도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이제 시장님께서 재미있는 광주를 만들기 위해서 어떤 구체적인 계획은 뭐가 있습니까? 아까 이제 복합 쇼핑몰도 말씀을 하셨는데 좀 더 있으실 것 같아요.
▶ 강기정 : 네, 복합 쇼핑몰 지금 3종 세트 준비가 구체화되고 있고요. 또 광주에는 광주 도심을 관통하는 영산강이 있습니다. 영산강 100리길을 포함하여 Y프로젝트라고 표현되는 영산강 프로젝트도 지금 추진하고 있고요. 또 광주는 얘기가 많은 도시입니다, 여러 역사나 문화나 어떤 음식이나. 그래서 역사, 문화, 음식 등의 어떤 축제를 잘 정돈하고 조합하고 융합시키는 이런 일을 지금 2년째 해가고 있습니다. 이런 걸 통해서 광주가 재미있는 도시, 사람들이 머무르고 찾고자 하는 도시로 만들어 가려고 하옵니다.
▷ 전종철 : 새 4대 시정 구상으로 이제 산업, 교통, 인구, 돌봄을 꼽았습니다. 그런데 제 눈에는 인구하고 돌봄이 확 들어오더라고요. 그래서 이제 보니까 아까도 말씀하셨지만 지역 소멸 문제 말씀하셨는데 청년 유출 문제라든지 이런 것들도 신경을 쓰고 계신 것 같아요. 그래서 실제로 청년 유출입 상황이 지금 광주가 어떤지, 어떤 정책적 유인책 일자리 같은 거요. 있는지 좀 설명을 해 주세요.
▶ 강기정 : 그렇습니다. 우리 광주시 22년 통계로 보면 한 7,600명의 인구가 유출됐는데 그중에 4,700명 절반 훨씬 이상이 빠져나갑니다, 22년 말 통계로. 청년들이 이렇게 나간다는 것은 광주가 일자리가 부족하고 또 살기는 재미가 없고 잃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기 위한 여러 정책, 앞서 말씀드렸던 그런 정책도 준비하고 있고 또 주거 정책도 청년들이 제공하고자 하는 공공주거 정책도 시작을 했습니다. 예를 들면 30년 임대 평생 주택. 그런데 그 주택은 좀 고급스러운 30평 이상 형의 그런 임대주택도 지금 착공을 했고요. 그래서 여러 가지 이런 일자리 정책과 주택 정책과 놀 수 있는 문화 인프라를 구축해가면서 교육 정책을 잘 결합하면 광주는 18개의 대학이 있는 정말 말 그대로 대학의 도시인데 그런 교육 정책을 잘 조합하면 우리 광주의 청년들이 타지로 가지 않고 머무르면서 광주에 머무르는 그런 도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전종철 : 4대 시정 구상 중 제가 아까 말씀드린 대로 돌봄이 들어있습니다. 고독사 없는 광주를 만든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 달빛어린이병원 추가 지정 이런 것들 반응이 어떤지 궁금하고요. 저출산 대책도 있으실 것 같아요. 그거 같이 묶어서 한번 짤막하게 설명해 주세요.
▶ 강기정 :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은 광주에 심야 어린이병원이 없어서 아이를 키우는 우리 부모들 입장에서 참으로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광주시에서 약 27억의 예산을 들여서 3년 사이에 공공 심야 어린이병원을 열었더니 밤 12시까지 어린이가 아프면 오는 병원입니다. 그래서 참으로 좋고 그래서 이걸 현재 하나 지정했는데 어린이가 많은 곳에 1곳 또는 2곳을 추가 지정할 생각입니다. 그다음에 돌봄 정책은 전국 17개 시도에서 처음으로 우리 광주시가 해보고 있습니다. 이 돌봄은 기존 돌봄보다 더 확장되고 틈새를 메우는 그런 돌봄입니다. 그래서 최근에 국제혁신상도 받고 했는데 이런 돌봄을 이제 ICT나 새로운 AI를 결합시켜서 고독사 없는 광주를 만들어보자 이런 걸로 24년에 추가로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 전종철 : 그렇군요.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었습니다. 시장님 감사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 “왜 내 이름으로 남의 차 보험 가입이?”…황당한 명의 도용 [제보K]
- 북, 긴장 높이는 의도는?…김여정 “한국군 망신 위한 기만 작전” 주장
- 미 가정집서 사라진 4천 달러의 행방…반려견이 꿀꺽? [잇슈 SNS]
- 백년을 살아 보니…김형석 교수(下) [앵커人]
- [잇슈 키워드] ‘실력·인성’ 다 갖춘 손흥민…손웅정 감독이 밝힌 비결
- “대게값 75만 원 안 돌려줘”…“1시간 일찍 와 놓고” [잇슈 키워드]
- “손맛 위해 일부러 굶겨”…산천어 축제에 모인 환경·동물단체 [잇슈 키워드]
- 애틋한 코끼리 가족…생이별서 구해준 인도 공원 직원들 [잇슈 SNS]
- 노토반도 강진 일주일…“원전 주변 바다서 기름막 확인”
- 기록적 한파 불어닥친 북유럽…서유럽은 폭우 피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