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한동훈 비대위서 '김건희 리스크' 이야기 안 나와"

"비대위원 정치 초보…여의도 사투리와 다른 목소리 나올 것"
"제2부속실·특별감찰관 당연…부정 여론 잠재울 조치 필요"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 임명장 수여식 및 제1차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3.12.29/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8일 한동훈 비대위의 '김건희 리스크' 언급 여부에 대해 "아직 (이야기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이날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와 인터뷰에서 '비대위 내에서 김건희 리스크라는 여섯 글자 이야기가 나오느냐'는 질문을 받고 이같이 답했다.

김 위원은 "이 부분에 대해 설명을 드리자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공격하듯 외부 비대위원 모두 어떻게 보면 정치 초보"라며 "이분들이 아직은 정치의 분위기를 익히기 힘들어서 어리숙하고 더딜지 몰라도 한 분 한 분이 재기발랄한 생각을 가지고 계셔서 이제부터는 우려스러울 정도의 다른 목소리들, 여의도 사투리와는 다른 목소리들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은 "제2부속실과 특별감찰관(설치)은 당연하다"며 "플러스알파가 있어야 한다. 딱 집어서 말씀은 못 하겠지만 김건희 여사 리스크에 대한 부정적 시각을 잠재울 뚜렷한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은 '특검법을 찬성하는 여론이 계속된다면 비대위에서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제기하실 의향이 있느냐'는 물음에 "당연히 제기해야 한다"고 답했다.

김 위원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와 인터뷰에서도 국민의힘의 변화를 주문했다.

김 위원은 "한동훈 위원장이 절체절명 위기의 순간에 호출됐는데 그만큼 냉정하게 반성해야 할 부분이 있다"며 "용산 대통령실을 비롯해 국민의힘이 민심을 제대로 돌보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몇몇 용산 대통령실 출신 수석분들의 인터뷰를 보노라면 상당히 민심과 동떨어져 있다"며 "정권 (출범) 2년여가 다가온 이 시점에서는 모든 책임은 용산 대통령실과 집권여당이 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

김 위원은 "책임을 회피하지 말고 반성해야 할 부분은 통렬히 반성하면서 국민에게 대안을 내놓아야 한다"며 "격차 해소, 양극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과 메시지를 끊임없이 발굴하고 실천해내야한다"고 강조했다.

비대위 회의 분위기와 관련해선 "첫 번째, 두 번째 회의는 좀 서먹서먹했다"며 "이제 열흘이 지난 만큼 2주, 3주가 지나면 활발한 의견들이 나올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b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