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달, 호주오픈 포기 “미세한 근육 파열 …5세트 뛸 준비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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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년 만에 코트로 돌아온 라파엘 나달(스페인·37)이 14일 개막하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호주오픈에 불참한다.
나달은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금으로서는 5세트 경기를 최고 수준의 긴박감에서 치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스페인으로 돌아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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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달은 7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지금으로서는 5세트 경기를 최고 수준의 긴박감에서 치를 준비가 되지 않았다”며 “스페인으로 돌아가 진단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작년 호주오픈 2라운드에서 탈락한 이후 부상과 수술에 따른 재활로 남은 시즌을 모두 포기한 나달은 이달 초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을 복귀 무대로 삼았다.
나달은 브리즈번 인터내셔널에서 탈락한 후 “(호주오픈 출전을) 100% 확신할 수는 없다”고 밝혔는데, 결국 호주오픈 출전을 포기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 몸 상태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나달은 “"이번 복귀를 위해 일 년 동안 정말 열심히 노력했고, 항상 말씀드렸듯이 3개월 안에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멜버른의 멋진 관중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없게 된 것은 슬픈 소식이지만 매우 나쁜 소식은 아니며 우리 모두는 이번 시즌의 발전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2개의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가진 나달은 이번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시사 한 바 있다. ‘흙신’으로 불리는 그는 5월 개막하는 프랑스오픈에 맞춰 몸 상태를 최상으로 끌어 올려 15번째 우승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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