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 "채널별 영업력 강화하라" 특명

전민준 기자 2024. 1. 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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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지난 5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영업력 강화'를 강조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가장 먼저 "변액보험과 보장성 상품의 두 가지 영역에서 동시에 성장 할 수 있도록 채널별 영업력 강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모든 업무 수행에 있어 철저한 법규 준수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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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사진= 미래에셋생명
김재식 미래에셋생명 부회장이 지난 5일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영업력 강화'를 강조하고 세부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이날 김 부회장은 가장 먼저 "변액보험과 보장성 상품의 두 가지 영역에서 동시에 성장 할 수 있도록 채널별 영업력 강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라며 "동시에 모든 업무 수행에 있어 철저한 법규 준수를 통해 리스크 관리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디지털 전환을 신속히 마무리해야 한다는 의지도 밝혔다. 김 부회장은 "상품 가입시점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제반 업무프로세스를 디지털화 해 사업 효율성을 높이고 서비스 품질을 제고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08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4% 증가했다. 변액보험과 CSM(신계약서비스 마진) 이익률이 높은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는 '투트랙' 전략이 성과를 내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의 CSM은 지난해 1분기 582억원, 2분기 689억원, 3분기 854억원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즉 김 부회장이 실적 개선폭을 확대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 셈이다.

CSM은 미래에 보험계약 서비스를 제공함에 따라 실현될 미래 계약 가치로 보험사의 장래 이익을 반영하는 주요 지표다. 미래에셋생명 입장에서는 CSM을 높이기 위해 변액보험·보장성보험 투트랙 전략을 이어가는 것과 동시에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디지털화를 서둘러야 한다.

실제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0월 디지털혁신 부문 산하에 '초격차 디지털 보험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다. 새 TF에선 디지털 사업 로드맵을 수립하는 한편 미래 핵심 고객인 20~30대를 겨냥한 보험상품의 기획·출시를 주도한다.

디지털화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대면 영업을 확대해 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어 보험사들 사이에서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필수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

한편 김재식 부회장은 지난해 10월 미래에셋그룹 인사에서 부회장으로 승진한 이후 단독으로 미래에셋생명을 이끄는 중이다. 당시 미래에셋그룹은 김 대표를 부회장으로 승진시킨 배경에 대해 풍부한 자산운용 경험을 바탕으로 변액보험 시장에서의 절대적 우위를 확보하고 효율적인 IFRS17(새국제회계기준)제도 도입에 기여한 점을 꼽았다.

전민준 기자 minjun8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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