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시그널]인터뷰 전문…이석현 “이낙연 신당에 적어도 의원 7~8명 관심”

2024. 1. 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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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예보관 - 신지호 전 국회의원]
민주, '쌍특검법' 재의결 안하면 '자기모순' 빠져
권한쟁의심판 헌재 결정까지 평균 553일…'쌍특검 거부' 내년에야 판단
박범계·황운하…국힘은 대전지역 저격수 준비 중
한동훈 1박2일 부산행…이재명 전원 논란 대신 부산 새 비전 제시할 듯
대통령실 제2부속실장 인선 작업 중 알려져…가급적 빠른 속도
한동훈, 언론 흘려 검증 하는 정치인들과 달라

[시그널 Pick -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민주당 탈당 첫 이유는 의리…둘째는 사당화
막상 창당하면 호남이 음식 보따리 줄 것
이낙연 고별 기자회견 예정…11일 또는 12일 준비 중
'낙석연대' 아닌 '낙준연대' '연석연대'가 더 정확
선거연대는 꼭 잡음 발생…다른 방식 연대 바람직
지금 민주당에 'DJ 정신' 없어…뭘 지키기 위해 단합해야?
적어도 의원 7·8명 이낙연 신당에 관심…신당 바람은 2월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을 통해 확인해주세요.
* 인터뷰 내용을 인용 보도할 경우 프로그램명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본 방송 내용의 저작권은 채널A에 있습니다.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은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오전 8시~8시 50분까지 유튜브 ‘채널A 뉴스’ 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프로그램 : 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오전 8시~8시 50분. 유튜브 ‘채널A 뉴스’)
◆진행 : 노은지 정치부 차장

◆출연 : 신지호 전 국회의원,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

<정치예보관>

▷ 노은지 : 채널A의 아침을 여는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저는 정치부 차장 노은지입니다. 오늘 하루 가장 중요한 정치권 신호 여기서 먼저 잡아 드립니다. 오늘의 첫 번째 신호, 한동훈 대 이재명, 인재영입 경쟁. 공동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민주당 인재영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 오늘 오전 비슷한 시각에 두 사람이 영입한 인재가 공개됩니다. 국민의힘은 학교 폭력 전문 변호사, 민주당은 우주과학 전문가를 내세웠습니다. 두 번째 신호, 이낙연과 혁신계 4인방 탈당 임박.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피습 이후 잠시 수면 아래로 가라 앉았던 탈당 움직임이 다시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주 후반 탈당을 예고했고 혁신계 4인방도 10일 이후에 결단할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치예보관>에서 신당이 미칠 파급력을 한번 살펴보고요. <시그널 Pick>에서는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한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함께합니다. 정치시그널, 지금 시작합니다.

이번 한 주를 깊이 있게 내다보는 시간입니다. 이번 주 정치 기상도를 알아보는 <정치예보관> 신지호 전 의원와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신지호 : 안녕하세요?

▷ 노은지 : 1월 둘째 주 이번 주 정치권 기상도부터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인재영입에 각 당이 속도를 내고 있는데요. 오늘 나란히 인재영입식을 열고요. 내일은 1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돼 있습니다. 또 민주당은 이미 공관위 구성을 마쳤고 국민의힘도 수요일에 공천관리위원회 공식 출범이 예고된 가운데 한동훈 위원장은 지방 행보도 이어간다고 합니다. 신지호 예보관의 총평부터 한 줄 듣고 갈까요?

▶ 신지호 : 내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는데 이른바 쌍특검법,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한 것, 민주당이 이걸 안 하려고 해요. 재의결을 안 하려고 하는데 이제까지 본인들 주장과 완전히 정반대인 것 같아요.

▷ 노은지 : 빨리 하자는 거였잖아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아주 시급한 거니까 빨리하자고 패스트트랙까지 태워서 의결을 한 건데 재의결 역시도 똑같은 논리라면 내일 본회의에서 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자기 모순에 빠졌다는 생각이 들고요. 한동훈 위원장의 부산행, 첫 번째 지방에서 숙박을 하는 1박 2일 코스 아닙니까? 최근에 이재명 대표의 119 헬기 탑승 문제로 부산, 경남의 민심이 심상치가 않은 가운데 한동훈 위원장의 부산행, 이게 이번 정치권의 가장 볼거리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부산행도 공교롭다, 시기가. 지난 열흘 동안 한동훈 위원장이 전국 각지를 다녔습니다. 광주도 찾았고요. 열흘 동안 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를 하세요?

▶ 신지호 : 한마디로 광폭 행보를 한 것이다 하는 건데. 좌에서도 옳은 길을 찾고 우에서도 옳은 길을 찾겠다. 이 당이 보수 우파의 당이라는 걸 인정하면서도 그거는 일종의 오픈 마인드라고 할까요? 등소평의 흑묘백묘론. 그런 냄새도 나는 그런 거였고 특히나 김대중 정신에 대한 나름대로의 존중과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차용을 하겠다, 이런 것들은 총선을 앞두고 광폭 행보, 이제까지 검사 출신, 특수통 검사 출신의 날카로운 이미지에서 굉장히 폭넓은 정치인으로 급속하게 변모하고 있다.

▷ 노은지 : 주말 일정 중에 또 하나 화제가 됐던 것이 무소속, 민주당을 탈당한 개딸 전체주의 비판하면서 탈당했던 이상민 의원을 만난 건데요. 국민의힘으로 와달라고 합류를 간곡하게 요청을 했고 이상민 의원도 즉각 화답을 해서 곧 입당을 할 것 같아요. 이게 총선 전략이잖아요, 대전 같은 경우는. 현역 의원이 한 명도 없잖아요.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 신지호 : 지금 우리 노은지 차장이 말씀해 주시 것처럼 대전의 지역구가 8석인가요? 지난번 총선에 8:0으로 완패, 완패를 당해버렸잖아요. 그런데 이상민 의원께서 저희 당에 입당해 주시면 대전의 기류가 바뀔 겁니다. 대전의 기류가 바뀌고 지금 조금 있으면 드러날 텐데요. 박범계 의원 지역, 황운하 의원 지역, 지금 저격수.

▷ 노은지 : 두 분이 대전이죠?

▶ 신지호 : 둘 다 대전입니다. 지금 당에서 저격수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상민 의원 입당과 동시에 그런 것들이 조만간 공개가 되면서 아무래도 충청권 정치 중심지가 대전 아니겠습니까? 대전에서부터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그런 시도가 있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이 적당한 시기에 빨리 이상민 의원을 만났다고 볼 수 있겠네요, 시기적으로.

▶ 신지호 : 그렇죠. 이상민 의원과 김기현 전 대표와도 사퇴한 날 만난 적이 있고요. 물밑 접촉이 있었고 꾸준하게 이상민 의원을 당으로 들어오기를 권유하고 설득하는 과정이 있어 왔는데 한동훈 위원장이 그 꼭지를 확실하게 따버린 거죠.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이 공동으로 인재영입위원장도 맡기로 했잖아요. 물론 이상민 의원이야 인재를 영입했다고 그렇게 표현할 건 아닙니다만 어쨌든 공동인재영입위원장까지 맡아서 여러 인재들을 만나고 입당을 타진하고 이런 역할을 하는 것 같아요. 오늘 오전 국회에서도 한동훈 표 첫 인재가 발표가 되는데, 당대표가 직접 나서는 건 사실 이재명 대표가 인재위원장을 했을 때는 보수층에서 비판하기도 했었잖아요. 당대표가 사당화하더니 다 하려고 하냐, 이랬는데 한동훈 위원장은 다르다고 봐야 합니까?

▶ 신지호 : 그렇죠. 다르다고 보고 왜 이분을 인재라고 생각하고 특별히 영입을 했는가? 그 배경 설명을 직접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오늘 두 분이 지금 예정돼 있는데 한 분은 교총 회장이 이제까지 많았는데 최초의 초등학교 출신 교총 회장입니다. 초등학교 교사 출신의. 그런 점에서 의미가 있고 또 학폭 전문 변호사, 45세더라고요. 그런 점에서 지금 국민의힘에 취약한 이런 부분을 보완하는, 그러니까 이상민 의원 입당 건도 그렇고요. 오늘 인재 영입 두 분도, 그러니까 선거 때 전략을 강점을 더 키우는 게 있고 약점을 보강하는 게 있는데 이상민 의원부터 오늘 인재 영입 두 분은 약점 보강, 이런 측면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에 없는 캐릭터들, 취약한 부분을 메우는 식의 인재 영입이 이루어진다는 말씀을 하셨고 한 줄 평을 부탁드렸을 때 한동훈 위원장의 부산행에 대해서 잠깐 언급을 하셨는데 이번 주 일정 중에 10일부터 해서 부산에 1박 2일로 찾더라고요. 거기서 청년들도 만나고 하던데. 조금 공교롭게 부산이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에 헬기 이송을 두고 의료계 내에서 논란이 있는 지역이잖아요. 부산대병원도 논란이지만 전국 각지의 지역 의사회가 지역병원 홀대, 이런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이 일정 자체가 당초 계획에는 없던 거여서 연결 지어서 해석하는 보도가 나오는 것 같아요.

▶ 신지호 : 정부 여당 입장에서는 부산 엑스포 불발 이후에 굉장히 고심이 깊었습니다. 이 대미지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그런 것이고 지금 갖고 있는 구상은 이제 부산을 국제금융의 허브도시로 만들자는 구상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제가 파악했습니다. 왜냐하면 홍콩의 중국화가 급속도로 진전되면서 국제금융허브로써의 홍콩의 매력이 매우 빠른 속도로 상실되고 있다. 그런데 싱가포르가 동남아 쪽으로 그런 기능을 가져가려고 하는데 동북아 쪽으로 가져오는 그것도 있어야 하는데 그게 부산이 되어야 하지 않겠느냐. 그러니까 산업은행 본점, 부산 2점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될 텐데. 아마도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1박 2일은 부산 엑스포 불발로 인해 상처받은 부산 민심, 부산의 새로운 비전, 여기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강조하고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그런 프로그램이 되지 않을까, 저는 그렇게 예상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특별히 이재명 대표 논란이라기보다는 엑스포 때문에 이탈한 민심을 다잡는 그런 행보가 될 것이다, 이런 말씀이셨고. 말이 나왔으니까 한번 여쭤보고 싶은데 오늘 보니까 대한청소년소아의학회 여기서 이재명 대표 고발한다고 하더라고요, 관련해서. 부산대와 서울대병원 두 군데를 다 업무 방해를 했다, 이런 거던데. 이 이슈는 길게 갈 이슈일까요? 어떻게 보세요?

▶ 신지호 : 그거는 당에서 다루기가 적절치 않고요. 특히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거기에 대해서 언급하는 것은 피하는 게 좋다.

▷ 노은지 : 너무 정치 쟁점화가 되니까요?

▶ 신지호 : 그렇죠. 그건 의료계에서 문제고 당내에서는 대변인 차원의 논평 정도가 적당한 수위가 아닌가 봅니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상대편의 불행이 나의 행운이라고 해서 그걸 묘하게 이용하려고 하는 그런 관행들이 있었는데 한동훈 표 새 정치는 그것과는 달라야 하지 않겠는가. 그러니까 지금 이재명 대표의 119 헬기 탑승 논란으로 여러 가지 부산 민심이 예사롭지 않은데 그걸 즐기는 듯한 이런 모습은 정말 조심하는 게 좋습니다.

▷ 노은지 : 여야 할 것 없이 조심해야 할 것 같다. 그런데 그런 얘기는 계속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재명 대표가 당분간은 퇴원을 하지 않을 것 같다는 브리핑을 하니까 여전히 보수층 일각에서는 단식 때처럼 너무 그냥 그 안에서 병원 정치를 하려는 거 아니냐, 병원에서 당무 보면서. 대표가 나서지 않는 이런 행태가 반복되는 거 아니냐. 여전히 비판이 있는 것 같기는 해요.

▶ 신지호 : 그런데 저는 제가 파악하기로는 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급하지 않겠나 봅니다. 빨리 하루라도 당내 복귀하고 싶은 그런 생각이지 않을까 보는데, 제가 그렇게 파악하고 있는 것은요. 사실상 지금 민주당은 개딸에 의해서 점령된 개딸당이라고 하는데 이재명 대표의 단독 오너십은 아니라고 봐요. 저는 사실상 현재의 더불어민주당은 이해찬, 이재명이 공동 운영하는.

▷ 노은지 : 이해찬 전 대표.

▶ 신지호 : 이해찬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가 공동 운영하는 공동 오너 체제가 아닌가. 왜냐하면 유동규 씨 증언에 의하면 정진상 씨가 이해찬 전 대표가 대선 경선 당시에 이재명 후보를 밀어주겠다고 하니까 너무너무 기뻐하고 드디어 우리에게도 정치적 아버지가 생겼구나. 이러면서 환호를 했다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 그때는 대선 길목이었고요. 지금은 대선에서 실패하고 당, 당권인데 사실상 후견인, 단순한 후견인이 아니라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공동 오너가 이해찬 전 대표가 아니냐. 민주당 내부 사람들도 그런 얘기를 꽤 합니다. 그런데 이 공천 시즌이 오면 지금 병원에 입원이 장기화되면 공천, 자기 사람 심는 이런 작업들, 이런 것들이 그만큼 시간적 손실이 발생하기 때문에 아마도 총선 이후에 다시 한번 당권을 쥐려고 이재명 대표는 생각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는 이해찬계가 아닌 순수 이재명계를 이번에 많이 공천해야 하지 않을까, 그런 계산을 저는 가지고 있을 거라고 보거든요. 그런 점에서 마음이 급하지 않을까 봅니다.

▷ 노은지 : 오히려 마음이 급하지 않을까, 이런 전망을 해 주셨고. 이번 주에 있을 만한 일이라서 이 질문을 드리겠는데요. 대통령실에서 특검법을 일단 거부하겠다고 하면서 제2부속실 설치에 대한 가능성을 내비쳤어요. 당장 이번 주부터 실무 작업에 들어갈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데 신지호 의원이 취재하신 부분은 어떻습니까? 당장 진행이 될까요?

▶ 신지호 : 사실상 제2부속실 설치가 결정된 것 같고요. 그러면 제2부속실장, 1급 비서관이거든요. 적임자를 고르는 인선 작업에도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급적 빠른 속도로 하고요. 그거를 나름대로 어떤 식으로 운영할지, 비교적 공개될 수 있는 정보, 투명한 운영을 어떤 식으로 할지. 그다음에 지난번처럼 경호라든가 이런 데 문제는 없었던 건지, 여러 가지 것들이 대폭 개선되는 그런 것을 지금 하지 않을까 봅니다.

▷ 노은지 : 한동훈 위원장도 제2부속실 설치에는 공감한다, 당도 도울 일이 있으면 뒷받침하겠다는 취지로 얘기를 했어요. 여기는 여권에서 다 그냥 공감하는 부분인 것 같네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다음에 특별감찰관도 지금 북한인권재단, 민주당이 법은 통과시켜놓고 북한인권재단 이사를 추천을 안 해서 북한인권재단이 제대로 발족을 못하고 있잖아요.

▷ 노은지 : 민주당이 추천을 안 해서요.

▶ 신지호 : 그러니까요. 그래서 특별감찰관도 그거랑 링크를 걸어놨는데 그거를 추천하면서 특별감찰관을 여야가 한 명씩 추천한다든가 이런 거였는데 지금 특별감찰관도 필요하다면 굳이 북한인권재단과 연계하는 것을 풀어버리고 전향적으로 일단 이것부터 하자, 이런 것도 한번 검토될 수 있지 않을까 봅니다.

▷ 노은지 : 확실히 대통령실에서도 여론의 흐름을 보면서 바꿔야 할 부분에 대해서 수용하고 있다, 이런 생각이 드는데 실제로 그런 분위기인 겁니까?

▶ 신지호 : 그렇죠. 할 수 있는 것들은 해야 한다. 그러니까 국민들의 우려를 최대한 불식시킬 수 있는 성의 있는 노력은 해야 하지 않는가, 이렇게 파악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은 그거잖아요. 특검법에 관해서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겠다. 이게 지금 거부권을 행사하는 과정에 대해서 권한쟁의심판 청구하겠다, 이런 거잖아요. 이걸 내일 하면 결론이 날 때까지는 재의결을 미루겠다, 이런 논리인 것 같아요.

▶ 신지호 : 민주당의 권한쟁의심판 청구와 관련해서 딜레마에 빠졌는데요. 이제까지 권한쟁의심판이 국가기관 간 이해 충돌이 벌어질 수 있을 때 내는 건데 이게 보니까 이제까지 평균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기까지 553일 걸렸어요.

▷ 노은지 : 권한쟁의심판이 그렇게 많이 걸려요?

▶ 신지호 : 특히 문재인 정권에서는 늑장 결정, 판결, 이런 것들이 일상화되면서 533일, 그러면 1년 하고도 반 아니에요? 그런데 총선이 구십며칠 남았는데 그러면 다음 국회까지 기다렸다가 그거 보고 재의결하겠다는 것밖에 안 되잖아요. 그러니까 민주당이 지금 딜레마에 빠졌어요. 국민의힘에서 공천 탈락자가 나오면 그 이삭 줍기를 해서 어떻게든 재의결 때 3분의 1을 넘겨보려고 하는데.

▷ 노은지 : 이탈표를 주워서 넘겨버리겠다고 한 거였는데.

▶ 신지호 : 그런데 본인들이 그랬잖아요. 권한쟁의심판 청구해 보고, 그 결과를 보고 재의결을 시도하겠다, 그게 이제까지 기준으로 보면 내년 정도가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걸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민주당이 뱉어놓은 말은 있고 지금 딜레마에 빠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내일 당장 재표결을 하자. 12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하는 것이 그동안의 관례 아니냐, 재의결을 할 거면. 그런 논리인데 그거를 거부하면 사실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이게 총선용 목적인 게 버젓이 드러나는 거잖아요.

▶ 신지호 : 드러나죠. 그래서 약간 뭐라고 할까요. 숨통이 민주당의 그런 전략 전술적인 미숙함이라고 할까요? 그런 것들 때문에 숨통이 트이고 있는 게 아닌가 봅니다.

▷ 노은지 : 여야가 또 내일 한바탕 국회에서 여러 가지 말들이 있지 않을까 싶고요. 지금 민주당이 탈당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재명 대표 피습 이후에 다들 말을 아꼈고 그런 상황에서 스케줄대로 탈당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주말이 지나면서 이낙연 전 대표가 다시 스케줄을 명확히 하기 시작했다고 보이거든요. 이번 주 내에는 당원들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지 않겠냐고 얘기를 했는데 주 후반에 확실히 탈당하고 창당하겠다, 이런 얘기를 할 것 같네요.

▶ 신지호 : 빠르면 9일, 이런 얘기도 나오는데 그거는 정해진 게 아닌가 싶고 여기에 얼마큼 세 규합이 될 것인가, 이것이 관건인데 원칙과 상식 소속 4명의 의원들도 최후 통첩을 하고 2주 내에 결단을 내린다, 이런 게 있기 때문에 그것이 이재명의 민주당, 그러니까 이재명 대표는 지금 병상에서 참 여러 가지 심란할 것 같아요. 가서 직접 당무는 챙기지 못하면서 뭔가는 벌어지고 있는 그런 상황, 답답한 상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빨리 복귀를 할 수도 있을 것 같은데 그런 결정은 또 안 나오겠죠?

▶ 신지호 : 그러니까요. 빨리 해보면 뭐 그렇게 이제까지 생명이 왔다 갔다 하는 정도의 큰 위기 상황이었다고 하는 민주당의 이제까지 브리핑이 신뢰도가 떨어지는. 그래서 이래저래 지금 스텝이 꼬인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신당 창당을 할 경우에 이낙연 신당도 마찬가지고 앞서 준비를 하고 있는 이준석 신당도 마찬가지인데, 현역 의원이 없다 보면 동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은 들어요. 아무리 당원 모집을 한다고 하고 합류하는 인사가 늘어난다고 해도 정치권에서 옛 인물들이 다시 돌아온다거나 주변 면면이 그러다 보면 신당에 대한 국민적인 관심이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은 들거든요.

▶ 신지호 : 그러니까 현역 의원이 왜 중요하냐면 기호 정하는데 현역 의원 숫자로 정합니다. 당연히 1번, 기호 1번 민주당, 기호 2번 국민의힘, 이건 정해져 있는 거고 그다음에 현역 의원 보유하고 있는 정당이 현재로서 정의당 아닙니까? 그런데 이낙연 신당이 현역 의원이 정의당보다 많아지면 기호 3번이 되는 거예요. 그다음에 선거 시기에 지급되는 국고보조금의 액수가 확 차이가 납니다. 굉장히 현실적인 문제도 있는 거죠.

▷ 노은지 : 그러면 지금 신당하려는 분들은 물밑에서 현역 의원 영입 작업 같은 것들을 해야겠네요.

▶ 신지호 : 당연히 하고 있죠. 치열하게 하고 있을 거라고 봅니다.

▷ 노은지 : 실제로 움직일 만한 의원들이 있을 거라고 보세요?

▶ 신지호 :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는 공천 시계라든가 공천 시점, 이런 것들을 이낙연 신당 출범하고 묘하게 어떻게든지 그쪽의 타이밍을 뺏기지 않기 위해서 스케줄링을 하지 않을까, 치열한 수 싸움이 지금부터 예상됩니다.

▷ 노은지 : 원칙과 상식 의원들 거취도 궁금한데, 물론 상대 당 얘기이기는 합니다만 예보관이 보시기에 이분들이 스케줄을 정해놓고 움직이기에는 연말이었다가 연초였다가 지금은 이재명 대표 피습 때문에 조금 더 최종 결단 시점을 미룬 건데 10일쯤에는 아마 탈당할 수 있을 거다, 이런 기사가 조금씩 나오더라고요.

▶ 신지호 : 타임 리미트가 온 게 아닌가 보는데 총선이 90여일 앞으로 다가왔고 경선에 들어가면 안 되잖아요. 경선에 들어가면 속된 말로 백도가 안 됩니다. 경선에 들어가서 이기면 다행인데 지면 다른 쪽으로 출마하는 것도 힘들어지잖아요, 다른 당으로. 그러니까 그전에는 결단을 내릴 것이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원칙과 상식에 대해서 성의 있는 조치를 하나도 취한 게 없지 않습니까?

▷ 노은지 : 요구를 여러 가지 했는데 받아들인 게 없죠.

▶ 신지호 : 재명이네 마을 이장 사퇴도 안 했잖아요. 그러니까 이거는 탈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내몰리는 거 아니냐. 그런데 그분들이 이낙연 신당에 바로 합류할지 어떨지는 두고 봐야 할 문제 같습니다.

▷ 노은지 : 민주당의 빨라지는 탈당 시계 얘기까지 해봤고요. 정치시그널에서 정치예보관을 하면서 여러 가지 전망들을 많이 해 주셨는데 지난주에 저희가 함께 예상을 해봤던 게 국민의힘의 공천관리위원장이었어요. 검사 출신은 아닐 거라는 건 맞히셨고 비정치인은 우려가 있다고 하셨는데 판사 출신 비정치인이 됐거든요.

▶ 신지호 : 틀린 거라고 봐야죠. 정치판을 아는 균형 감각이 있는 분이 왔으면 지금의 당 지도부하고 보완적인 그런 관계도 되고 좋지 않겠나 했는데 또 법조인이 왔습니다. 그래서 이분이 시시콜콜 공관위원장으로서 전권을 행사하는 데는 저는 약간의 한계는 있을 것이다. 그러니까 시스템으로 받쳐줘야 한다. 그러니까 당 사무총장, 여의도 연구원장, 이런 식으로 시스템을 통해서 이분이 공정한 공천을 할 수 있는 그거를 제공해야지, 안 그러면 정치판 인물 면면, 속속들이 모르는 상태에서 이상한 공천이 될 우려도 있잖아요. 그러니까 시스템으로 보완하는 방법 말고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내일 모레까지 10일까지 공천관리위원회를 발족해야 하잖아요. 나머지 공관위원들이 누가 되는가? 이게 중요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뒷받침을 해줄 만한, 공관위원들이 정치를 아는 정치인들이 들어가야겠네요.

▶ 신지호 : 그렇죠. 들어가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계속해서 김기현 체제 때부터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이철규 의원이 공관위원으로 들어가는가, 마는가, 이게 굉장히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이철규 의원이 너무 많은 당직을 하는 게 아닌가 생각이 드는데. 인재영입위원장도 하고 있죠?

▶ 신지호 : 네, 하고 있죠. 그래서 공관위원으로 들어가는가, 안 들어가는가. 여기에 따라서 공천 기류가 많이 달라지지 않을까 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지금 한동훈 위원장의 취임 이후부터 이후 인사 스타일이 상당히 특징적인데 예상 밖 인물들이 많이 등장하기도 하고 비대위원 꾸릴 때부터 해서 이렇게 공천관리위원장 임명하는 것까지 어찌 보면 또 보완도 상당히 잘 지켜지는 것 같고요. 보통 임명할 때쯤 되면 후보군들이 언론에 오르내리기 마련이거든요. 특별한 스타일인 것 같아요, 보완을 상당히 강조하는 것.

▶ 신지호 : 보통 정치인들은 일부러 언론에 흘려서 언론 검증을 하는 분도 꽤 있잖아요. 그런데 한동훈 위원장은 전혀 그렇지 않고 윤석열 대통령도 비슷해요. 그러니까 특수부 검사 출신들의 업무 처리 방식이 정치를 오래한 분들은 일부러 언론에 흘려서 한번 시중의 반응도 살펴보고 하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한번 띄워보고 문제 있는 사람이면 거기서 보도가 나오기도 하는데. 그런데 그거는 해보는 것도 좋은 거 아니에요?

▶ 신지호 : 그러니까. 조금 지켜보죠.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굉장히 빠른 속도로 변모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김정숙 여사가 한동훈 비대위원장에게 매우 좋은 찬스를 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한동훈이라는 사람이 날카롭고 예리하고 똑똑하다는 건 대한민국 사람들이 다 알거든요. 그런데 넉넉한 그런 인심을 갖고 있는가? 이게 퀘스천마크였는데 자기를 그냥 한마디로 그렇게 무시하고 악수도 안 하고 지나갔는데 저를 못 알아보신 것 같다. 다음부터 더 확실하게 인사드리도록 하겠다. 아니, 모르는 사람이라도 그런 데서 악수하게 돼 있고 이거는 100% 김정숙 여사의 실수인데 거기에 대해서 욱하고 탓하지 않고 그런 넉넉한 모습을 보여주는 그 찬스를.

▷ 노은지 : 사람 너무 많으면 못 보고 지나칠 수 있잖아요.

▶ 신지호 : 아니죠, 제가 봤더니 얼굴은 보고 있더라고요.

▷ 노은지 : 그렇습니까? 일단 한동훈 위원장은 앞으로 본인이 잘 챙겨서 인사하겠다, 이런 반응을 냈습니다. 어쨌든 한동훈 위원장이 오고 나서 분위기는 들썩들썩하는 것 같아요. 빨라지는 속도감도 있게 여러 가지 기구들을 띄우는 것 같고. 그런데 이런 얘기들을 하는 게 본인이 보여주겠다는 정책들이 여러 가지 있었다는 말이에요. 이제는 정책도 하나씩 보여줄 때가 아니냐, 이런 말들을 하거든요.

▶ 신지호 : 그렇죠. 그래서 저는 그게 정치 혁신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인요한 혁신위에서는 주로 인적 청산과 관련된 거, 그거는 공관위원회가 띄워지면서 되는 것이고 그거 말고 제도 혁신해야 할 게 굉장히 많습니다. 예를 들면 출판기념회라고 하는 말도 안 되는 제도를 계속해서 둘 것인지, 말 것인지, 특권 폐지 문제부터 시작해서 제도 혁신해야 할 게 굉장히 많습니다. 그러니까 한동훈 비대위가 그런 것들을 내놓을 때가 왔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 노은지 : 신지호 의원이 김정숙 여사 악수 얘기를 하셔서 영상을 보고 여러 가지 얘기가 많이 나오는데 김정숙 여사 측의 얘기를 직접 들어볼 필요는 있을 것 같아요. 인사를 했는데 인사를 제대로 안 받았다, 악수를 안 했다,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김정숙 여사 측 취재해서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 얘기를 계속 해보고 있는 와중에 비대위원들의 앞으로 행보에 대해서 궁금한 것들이 약자와의 동행을 컨셉으로 잡은 것 같아요. 불필요한 격차를 해소하겠다, 수도권 선거에 있어서 중요한 공약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 신지호 의원도 수도권에서 준비를 하시니까요. 이런 방향에 대해서 동의를 하시죠? 어떤 부분들이 정책으로 나와야 한다고 보세요?

▶ 신지호 : 지금 코로나 불경기로 인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부터 시작해서 그다음에 영끌 대출을 받아서 집을 산 2030 젊은 세대들, 이자 상환 부담이라든지 여러 가지 그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그런 것들을 전체적으로 살펴보면서 그들의 부담을 경감시키고 뭔가 개선시킬 수 있는 방책이 무엇인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것은 그런 컨셉으로 가야 하지 않을까 싶고요. 또 오세훈 시장이 약자와의 동행을 내걸면서 여러 가지 좋은 정책, 안심 소득부터 시작해서요. 일타 강사의 인터넷 인강, 이거를 무료 또는 저렴한 비용으로 들을 수 있는 서울런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런 것들을 내놓지 않을까 봅니다.

▷ 노은지 : 지금 말씀하신 중에 속보가 하나 들어와서. 이상민 의원이 언론 인터뷰에서 말씀하신 모양인데 9시에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하는 것 같아요. 입당 행사나 이런 게 있을지 봐야 할 것 같은데. 어쨌든 이상민 의원, 아까 잠깐 저희가 얘기 나눴습니다만 빨리 결정하고 빠르게 진행이 되는 것 같네요.

▶ 신지호 : 사실은 한동훈 비대위원장하고 점심을 한 게 토요일이었나요? 제가 저녁 때 이상민 의원과 통화를 했었는데 다음 주에 들어갑니다. 그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두 분 원래 잘 아세요?

▶ 신지호 : 친하게 지내 왔습니다.

▷ 노은지 : 그래서 통화를 하신 겁니까?

▶ 신지호 : 먼저 전화를 주셨더라고요.

▷ 노은지 : 지금 이상민 의원이 그러면 당으로 오기로 하시면서 뭔가 친분이 있는 국민의힘들 인사들한테 연락을 하시나 보네요.

▶ 신지호 : 그러신 것 같습니다. 오늘 점심 때 한동훈 위원장하고 얘기가 잘 됐다. 다음 주에 들어갈 것 같다, 이렇게 말씀을 하시더라고요.

▷ 노은지 : 다른 민주당 탈당 의원들이 국민의힘으로 올 가능성도 있을까요?

▶ 신지호 : 글쎄요, 저는 그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헌법 가치와 자유민주주의 시장 경제라고 하는 대원칙에 공감할 수 있다면 충분히 함께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노은지 : 사실 지금 국민의힘이 기존 국민의힘이라면 민주당 쪽에서 넘어오기가 진입장벽이 있을 것 같은데 한동훈 위원장이 오면서 김대중 정신도 얘기를 하고 무언가 언어가 기본적인 국민의힘이나 보수 정당의 언어라기보다는 조금 더 확장된 언어를 쓰다 보니까 그게 오히려 더 확장성이 있어 보이기는 했거든요.

▶ 신지호 : 저는 지금 국민의힘으로서 찬스라고 봐요. 김대중 대통령 몇 주기 기념식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뭐라고 했고 또 이재명 대표가 병상 메시지를 통해서 뭐라고 했는데 저는요, 이재명의 민주당? 이거는 김대중의 민주당과 완전히 다른 민주당이다. 완전히 변질된 민주주의와 다양성, 용서와 화해라고 하는 김대중 정신이 완전히 실종된 게 개딸 전체주의가 점령한 이재명의 민주당이라고 보거든요. 그러니까 그거를 오히려 국민의힘에게는 이게 찬스인 거예요. 그 부분을, 김대중 정신이 녹아 있는 그 부분까지도 국민의힘이 진출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겁니다. 그걸 적극적으로 개척해야겠죠.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전해드릴 소식이 있는데 저희 정치시그널 시작 때부터 함께하신 원년 멤버인데요. 신지호 예보관은 저희가 오늘이 마지막 시간으로 보내드려야 해서 시청하시는 분들에게 마지막 인사 좀 해 주세요.

▶ 신지호 : 제가 아시다시피 서울 마포갑에 출사표를 내서 보니까 새벽부터 일정이 빡빡하고요. 그래서 마음 같아서는 선거 끝날 때까지 계속 나오고 싶은데 그러기가 힘들 것 같습니다. 생환해 와서 또 정치시그널 구독자분들게 인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국회로 들어가서 다시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

▶ 신지호 : 감사합니다.

<시그널 Pick>

▷ 노은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흉기 피습 사건으로 잠시 멈췄던 정치권 시계가 빠르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이낙연발 신당도 그 가운데 하나인데요. 오늘 <시그널 Pick>에서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가장 먼저 이낙연 신당 합류를 선언했던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자세한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 이석현 : 반갑습니다.

▷ 노은지 : 지난 연말에 민주당을 일찌감치 탈당하시고 이낙연 신당에 당시에는 그렇게 가시화될 때도 아닌데 합류하겠다고 말씀을 하셨어요. 결심하시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 이석현 : 첫째가 의리입니다. 이낙연 전 대표와는 제가 서울법대 시절부터 평생 친구거든요. 그런데 외롭게 투쟁을 하고 있길래 참 안쓰럽더라고요. 그리고 또 하나는 민주당이 너무 1인 중심의 사당화가 돼서 제가 참아낼 수 없었어요. 제가 이해 관계로 친다면 민주당에 쓴소리를 안 하고 듣기 좋은 말도 많이 해서 공천 받아서 7선을 하면 제가 최다선이죠, 7선이면. 국회의장도 해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야 역시나 있었지만 국회의장 안 해도 좋다고 마음 내려놓으니까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런 일을 저지른 거죠. (웃음)

▷ 노은지 : 이낙연 전 대표가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하셨는데 “양당 독재 정치 구도에 절망한 국민들에게 선택지 드리겠다.”주 후반에 결심을 하실 것 같다고 말씀하셨어요. 스케줄대로라면 주 후반에 탈당하시면서 신당 창당까지 언급하실 그런 스케줄이실까요?

▶ 이석현 : 그건 아니고 이번 주 목요일이나 금요일에 민주당을 떠나면서 그동안 정도 들고 애환이 있지 않겠습니까? 고별 인사를 먼저 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나중에 창당에 대해서는 의지 표명을 다 하겠죠. 그리고 어제 5.18 광주 묘지에 갔는데 갔다 온 사람들 얘기를 들었더니 참 반응이 좋더라고요. 이낙연의 눈물을 보고 그걸 보고서 진짜 우리 식구가 왔네, 이런 얘기들을 하더래요. 실은 이낙연에 대한 호남 민심은 어머니와 같다고 생각해요. 자식이 새로운 길을 찾아서 집을 나가겠다고 하면 그걸 바로 축복하는 사람도 있지만 말리는 어머니가 더 많을 거예요. 위험한 거 하지 마라, 집에 있어라. 그렇지만 아들이 짐을 꾸려서 배낭 메고 나가면 쫓아나가서 음식 보따리를 주는 게 어머니 마음이거든요. 지금 단계에서는 말리는 분도 많은데 호남이. 앞으로 막상 창당을 하고 나면 음식 보따리를 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까 물어보신 것은 선택에 따라서 민주당은 어떻게 하겠다는 거냐. 실제로 지금 윤석열 대통령도 싫고 이재명 대표도 싫다는 국민들이 많은 건 사실이잖아요. 중도층이 40%예요. 그분들이 극단적인 대립과 혐오 정치에 대해서 고개를 돌리고 있어요. 그분들에게도 설 자리를 줘야죠. 그분들 의사를 반영해야 하고. 그래서 정치 영역으로 끌여들여서 정치 외연을 확장해 나가야 하죠. 그런 의미에서 신당이 꼭 필요하다. 1번, 2번이 답이 아니라는 사람들한테 둘 중에 하나 고르라고 하면 그건 강요죠. 그래서 3번도 내놓자, 이게 이낙연 전 대표의 취지였습니다.

▷ 노은지 : 그러면 이낙연 전 대표가 인사를 드리고 용서를 구하겠다는 것은 그동안 지지를 해준 민주당 당원들에게 하겠다, 이런 건가요?

▶ 이석현 : 어떤 분들이 물어봐요, 무슨 용서냐고. 그런데 이낙연 대표가 캐릭터가 독특해요. 인간적인 면이 많은 분이에요. 처음에 탈당 선언이다, 신당 창당을 위한 선언이다, 이런 말들로 나가니까 언짢아하더라고요. 나는 고별 인사를 하고 싶다. 인간된 도리로 지금까지 민주당에 함께 해왔던 동지들한테 인사라도 나누고 신당해야지, 순서가 그렇지 않나 했어요. 그래서 그날 민주당원과 지지자들한테 그런 얘기를 하는 기자회견을 하겠다는 뜻입니다.

▷ 노은지 : 고별 기자회견을 하시겠다. 날짜가 정해졌습니까?

▶ 이석현 : 목요일이나 금요일입니다.

▷ 노은지 : 그렇다면 그 이후에 총선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보니까 고별 기자회견을 하신 이후에 어쨌든 신당을 만드신다고 하면 스케줄이 급할 것 같은데요. 계획된 일정이 있으신가요? 언제까지는 창당을 완료하겠다든지.

▶ 이석현 : 실은 신당 창당은 혼자 달리기가 아니고 함께 달리기입니다. 말하자면 혼자 만들겠다는 게 아니라 또 민주당에 있는 4명 비명계 의원들도 움직임이 이번 주에 뭘 할 것처럼 보이잖아요. 그리고 이준석 신당 쪽도 있고 또 양향자, 금태섭 쪽도 있고 여러 주체들이 있는데 의견을 모아서 이왕이면 하나로 하는 게 좋지 않을까, 할 수 있다면. 그래서 날짜에 너무나 조급해 하지 않고 다만 그래도 선거가 4월 10일로 정해져 있는 거니까 창당은 2월 초까지 해야겠다, 이런 생각입니다.

▷ 노은지 : 그런데 그 과정에서 신당을 만들겠다는 당들과 함께하는 게 좋겠다. 제가 사실 그래서 여쭤보려고 했던 게 오늘은 보니까 신경민 전 의원과 천아람 전 당협위원장이 광주에서 함께 행사가 있으시더라고요. 그리고 내일 같은 경우는 양향자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직접 만나는 일정이 있어서 여기서 신당 관련 논의가 있을지 궁금한데 가능성이 어느 정도 될까요?

▶ 이석현 : 우선 광주 세미나는 그게 우연한 조우지, 그걸 가지고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앞으로 여러 주체들이 의논을 해야 해요. 내일 양향자 출판기념회도. 거기서 신당을 생각하고 하는 있는 분들이, 좋아하잖아요, 거기도. 이낙연 대표도 가시고. 거기서 반갑게 인사하고 분위기는 좋겠죠. 구체적인 논의를 할 그런 시간은 아닐 겁니다.

▷ 노은지 : 그런데 이렇게 총선 앞두고 신당 움직임이 본격화되니까 두 사람의 이름이 같이 언급됩니다만 이낙연 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는 정치권에서 한 그림으로 연상이 되지 않는 인물이다 보니까 두 분이 실제로 같이 할 수 있을까? 이런 의구심은 여전히 계속되거든요. 부의장님이 워낙 이낙연 전 대표랑 가까우시니까 보시기에 어느 정도 가능이 있으십니까?

▶ 이석현 : 저는 상당히 있다고 봐요. 조심스럽게 희망적으로 전망합니다. 그래서 낙준연대라는 표현을 이낙연 대표도 안 좋아하는데 사실은 이낙의 낙 자는 가운데고 이준석의 석 자는 끝 자인데 그건 어색한 조합이죠. 정확히 말하면 연석연대나 또는 낙준연대가 되는 거죠. 가운데 자로 하면 낙준연대, 끝 자로 하면 연석연대, 그게 더 정확한 표현이라고 봅니다.

▷ 노은지 : 낙석연대 말고요?

▶ 이석현 : 그렇습니다. 그건 어감이 안 좋습니다. 그래서 상당히 희망적이라고 봐요. 다만 어떻게 하느냐? 한 당으로 하느냐, 또는 다른 방법으로 연대하느냐, 이런 문제가 논의돼야겠죠.

▷ 노은지 : 상당히 희망적으로 보시는 이유가 있을까요?

▶ 이석현 : 왜냐하면 워낙 국민적인 바람이 양 극단을 싫어하는 그런 제3 세력들이 하나로 뭉쳐서 힘을 크게 발휘하면 좋겠다는 게 있고 또 하나는 이준석 전 대표는 중도 보수를 기반으로 하고 있지 않겠습니까? 우리는 합리적 진보를 기반으로 하고 있겠죠. 그게 같이 할 수 있다면 우리가 신당에 관여할 수 있는 바운더리가 상당히 넓어지는 것이죠, 큰 당이 되는 겁니다. 말하자면 큰 당이 될 수 있는 자원이 되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것을 갖춘다면 대단히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생각하죠.

▷ 노은지 : 이준석 전 대표가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이낙연 신당과 지역구 출마가 가능하다, 이런 얘기까지 했어요. 마치 이낙연 전 대표가 당을 만들면 함께하면서 지역구에도 후보로 같이 낼 수 있다, 이런 건데 이게 구체적인 얘기다 보니까 논의가 물밑에서 많이 진행이 된 건가?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양측의 메신저랄까, 조율을 하는 분들이 있으세요?

▶ 이석현 : 그 부분은 제가 지금 얘기할 사항은 아닌 것 같고요. 다만 아까 얘기한 후보에 대해서는 선거 연대를 의미하는 것일 수 있을 거예요. 그러니까 하나로 하는 게 제일 좋겠지만 여러 가지 연대 방식이 있을 수 있으니까 어제 이낙연 전 대표가 광주에서 말씀도 하셨지만 여러 가지 형태의 연대가 있을 수 있는 거 아니냐 했으니까 그렇게 논의할 수 있습니다. 다만 개인 의견을 말한다면 선거 연대보다는 하나의 당을 처음부터 만드는 게 더 좋은 것이다. 왜냐하면 선거 연대는 잡음의 소지가 있어요. 왜냐하면 후보를 낼 때 이 지역은 우리 지역에서 내마, 저 지역은 당신의 당에서 내라, 이렇게 하나씩 내는 걸 말하거든요. 그러다 보면 한 지역에 두 인물이 서로 출마하려고 준비하고 있으면 그럴 때 탈락되는 사람은 불만을 가져요. 왜 우리가 양보했느냐? 시끄러워져요.

▷ 노은지 : 인위적인 조정일 때 불만이 있으니까요.

▶ 이석현 : 그렇습니다. 당연히 그렇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도 선거 연대는 잡음이 꼭 있었습니다. 좋기는 처음부터 웬만하면 서로 양보할 건 양보하고 웬만한 건 하나로 만들 때부터 하나로 만들면 그게 가장 이상적인 거다. 그러나 저쪽 사정이 어떤지 모르고 서로 간에 사정이 있어요. 다른 방식으로 연대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 노은지 : 원칙과 상식 의원들도 이번 주에 최후 통첩을 하고 결단할 수 있다고 했는데 그 가능성이 당에 남아서 하는 가능성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었습니다만 점점 탈당 쪽 가능성이 높다는 것 같아요. 제가 궁금한 것은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이낙연 신당에 합류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인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로 보고 계세요?

▶ 이석현 : 이낙연 신당에 합류할까라고만 생각합니까? 우리가 그분들 속으로 합류할 수 있는 것입니다. 주체가 되고 주도권은 누가 중요한 게 아니고 우리 이낙연 신당 측은 모든 걸 열어놨습니다. 크게 욕심 내지 않습니다. 어떻게든 우리가 함께할 수 있다면 어떻게든 우리가 따라가겠다는 게 우리 생각이에요. 그래서 꼭 오라고 말하는 건 아니에요.

▷ 노은지 : 같이 가자는 말씀이신 거죠. 그러면 얘기를 넘겨서 이 말씀을 해보겠습니다. 지난주에 김대중 전 대통령 탄생 100주년 행사를 하면서 지금 DJ 정신이 뭐냐, 약간 서로 아전인수식 해석을 하고 있는 것 같아요. 사실 이 말 때문인데. 문재인 전 대통령이 김 전 대통령이 유언으로 남긴 말이라고 하면서 “야권통합으로 힘을 모으고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라”이런 말을 하면서 이게 지금 탈당을 하려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서 그러지 말고 뭉쳐라, 이런 얘기다. 이렇게 민주당 내 주류에서 해석을 하던데요.

▶ 이석현 :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선 김대중 대통령이 돌아가시기 전에 만났더니 그런 말씀을 하셨다는 건데, 유언은 아니고요. 그 당시에는 야당이 사당화 돼 있을 때 아닙니다. 1인 중심 당이 아니에요. 만일에 김대중 대통령께서 지금 살아계시다면 거대 양당 1인 체제에 대해서 우려하고 또 국민에게 걱정을 끼치는 극단적인 혐오 정치에 대해서 크게 질책했을 거예요. 그때와 상황이 달라요. 또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제가 비서를 하지 않았습니까? 그때 늘 무슨 말씀을 하셨냐면 아니, 박정희 대통령이 안보를 위해서 국민들에게 늘 그러라는데 안보 단결을 하려면 그 안에 지켜야 할 가치가 있을 때 하는 거 아니냐. 민주주의가 실종됐는데 무엇을 위해서 우리가 그렇게 해야 하느냐, 지켜야 할 가치가 있어야 한다, 이 말씀을 늘 했어요. 지금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정신도 없고 김대중 정신도 없어요. 또 당이 민주당이 아니에요. 민주가 없는 당이 돼버렸어요. 줄서기 정당이 돼버렸어요. 그렇다면 무엇을 지키기 위해서 민주당으로 단합해야 하는가? 이런 문제가 생겨요. 그것은 우리 신당을 제3지대에서 신당을 하려는 사람들이 우리가 김대중 대통령의 생각처럼 가치를 지켜내고 또 문재인 대통령이 간접 표현한 것처럼 통합을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제3지대에 나와 있는 여러 주체들이 하나로 뭉쳐서 하나의 신당을 만들면 되겠다, 우리는 그렇게 받아들입니다.

▷ 노은지 : 어쨌든 지금은 민주당에 민주가 없는 정당이 돼버렸다. 그리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당시 말했던 야당의 상황과 다르다고 말씀하셨는데 어쨌든 정치를 시작하셨고 몸 담았던 당을 떠난다는 것이 그리고 물론 부의장님도 국회부의장을 민주당에서 지내셨지만 이낙연 전 대표도 대표를 지낸 당을 떠난다는 것이 사실 아무리 용서를 구한다고 해도 배신자 프레임으로 낙인 찍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아서요.

▶ 이석현 : 민주당의 일부는 그렇게 말할 수 있어요. 제가 볼 때 국민들 입장에서는 배신자가 아니고 동반자입니다. 왜냐하면 마음을 둘 곳이 없어요. 눈 둘 곳이 없어요, 지금 당이. 그런 분들이 40%나 있잖아요, 중도층이. 그런 분들이 정치에 식상해 있어요. 현수막 봐요. 그동안 걸어온 현수막 봐도 양 극단의 싸움질 아닙니까? 제가 지역 주민들한테 물어봐도 많은 국민들은 현수막 보기 싫다는 거예요. 왜들 저렇게 거냐는 거예요. 자기네끼리 당 안에서나 하지. 비난, 인격 모독, 조롱, 그래서 그런 정치에 식상해 있어요, 혐오 정치에. 그런 사람들에게 우리가 설 자리를 주는 거고 그분들 의사를 정치에 반영하고 싶다는 거고. 그래서 우리 정치의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겁니다. 특히 야권의 신장입니다. 또 하나가 우리는 신당도 야당이거든요. 야당 세력의 보강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국민 입장에서 동반자죠.

▷ 노은지 : 민주당에서 일부가 배신자라고 하겠지만 이건 국민들 입장에서 봤을 때는 맞지 않는 얘기다.

▶ 이석현 : 오히려 탈당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으로 내몬 자기네들이 자성을 해야죠.

▷ 노은지 : 이낙연 전 대표가 하신 행동하지 않는 양심은 악이라고 하신 부분 있잖아요. 그 부분이 갑자기 생각나는데 그게 탈당과 신당 창당의 가장 큰 이유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 이석현 : 말씀하신 가운데 김대중 탄생 100주년 행사할 때 대통령께서 하신 말씀을 그렇게 들 해석을 하니까 거기에 대해서 해명한 겁니다. 말하자면 김대중 대통령께서는 행동하지 않은 양심, 지금 불의를 보고도 가만히 있으면 그게 악이 아니냐. 그러니까 우리가 행동하는 거다, 신당이다, 이런 뜻으로 말을 했죠.

▷ 노은지 : 이게 정치를 단순히 정치공학적으로 보는 시각에서는 어쨌든 신당을 하려고 하면 현역 의원 합류가 중요하다. 현역 의원이 많이 합류해야 사실 투표용지에 앞 순번에 번호가 찍히는 거 아니겠어요? 그러다 보니까 현역 의원이 많이 합류해야 할 거다. 그런데 사실 현재까지 이낙연 대표와 함께하겠다는 현역 의원은 없는 상태이다 보니까 이게 동력이 계속 이어질 수 있을까, 이런 우려가 벌써 나오는 것 같거든요.

▶ 이석현 : 의원들은 각자 입장이 있고 해야 할 일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가 함부로 말할 수 없지만 상당한 의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적어도 7, 8명이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그런 것을 우리가 얘기할 수 없고 각자 본인들이 결정할 문제고요. 또 제가 생각하기에는 신당의 바람이 일어나면 현역 의원들이 많이 올 겁니다. 신당 바람이라는 걸 저희는 2월이라고 생각합니다. 2월에 바람이 불면 정치적 타산으로라도 참여하려는 분이 많이 생기겠죠.

▷ 노은지 : 지금 현재 7, 8명 정도가 관심 있게 행보를 보고 계십니까?

▶ 이석현 : 관심 있고 고민하고 있습니다.

▷ 노은지 : 주로 그런 분들은 호남 지역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이석현 : 그건 제가 얘기할 수 없습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 부분도 궁금한데, 사실 가장 먼저 민주당의 개딸 전체주의를 비난하면서 탈당하셨던 게 이상민 의원인데요. 이낙연 전 대표 사무실까지 방문하셔서 두 분이 대화를 나눴는데 결과적으로 이상민 의원은 국민의힘으로 입당을 오늘 오전에 하시거든요. 이낙연 전 대표는 이상민 의원과 함께하자거나 두 분의 연은 닿지 않았는지 궁금한데요.

▶ 이석현 : 충분히 말씀했죠. 이낙연 전 대표가 이상민 의원에게 함께하자고 충분히 권유했고 그렇게 하는 것이 우리가 볼 때는 도리인 것 같았어요. 그랬는데 이상민 의원의 말씀은 시간을 달라, 회신을 해 주겠다, 자기 결심이 서면. 그런데 아직까지 결심이 없었어요. 오늘 기사를 보니까 그쪽으로 간다는 말이 있는데 안타깝고 아쉬운 일이죠. 그런데 그런 결정은 본인이 하는 거기 때문에 존중합니다.

▷ 노은지 : 알겠습니다. 이석현 전 국회부의장과 여기까지 얘기 나누도록 하겠고요. 신당이 구체화될 때 다시 한번 모시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이석현 : 고맙습니다.

▷ 노은지 : <라디오쇼 노은지의 정치시그널> 오늘 송신 여기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유튜브 채널 들어가셔서 채널A 뉴스 꼭 구독해 주시고요. 저는 내일 아침 8시에 다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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