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정찰위성 'SAR' 2·3호기 4·11월 발사…"주야간 영상 촬영 가능"

허고운 기자 2024. 1. 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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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사업청은 '425사업'의 2·3호 위성을 올해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는 1호 위성 발사 준비 단계부터 국방부·국방정보본부·ADD 등이 참여하는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가동해 2·3호 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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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우주군 기지서…작년 12월 궤도 올린 1호기는 상반기 임무 시작
우리 군 최초 군사정찰위성 1호기가 2023년 12월2일 새벽 3시19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하고 있다. .(SpaceX 제공)2023.12.2/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방위사업청은 '425사업'의 2·3호 위성을 올해 미국 플로리다 케이프캐너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민간 우주탐사 업체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이용해 발사할 예정이라고 8일 밝혔다.

방사청에 따르면 올해 발사하는 위성은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으로, 주·야간 악기상시에도 전천후 고해상도 영상 촬영과 정보 수집이 가능하다. 우리 군은 이를 작년 12월 발사한 전자광학(EO)·적외선(IR) 장비 탑재 위성과 상호보완적으로 운용해 북한 핵·미사일 도발 징후를 탐지하고 종심지역 전략표적을 감시할 계획이다.

2호 위성은 현재 지상에서 우주환경 모의시험시설을 이용해 개발시험평가를 진행 중이다. 이 위성은 오는 2월 시험평가를 완료하고, 3월에 발사장으로 이동한 후 1개월간의 발사 준비 과정을 거쳐 4월 초에 발사될 예정이다.

3호 위성은 위성체 조립이 완료돼 개발시험평가에 착수했으며, 9월에 평가가 완료되면 11월에 발사될 예정이다.

2·3호 위성은 국방과학연구소(ADD)가 개발을 주관하고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시스템 등 국내 우주항공 전문기업이 시제업체 및 협력업체로 참여했다.

방사청은 "국내에서 최초 개발한 초고해상도 SAR 위성은 최첨단 우주기술 확보 측면에서 의미가 매우 크다"라며 "SAR 위성 개발 간 확보된 기술은 국내 우주개발 기술 강화 및 우주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3년 12월3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 우리 군 최초의 군사정찰위성 1호기를 탑재한 '팰컨9' 로켓이 기립해 있다. '(SpaceX 제공) 2023.12.1/뉴스1

1호 위성은 우주 환경에서 원격으로 진행하는 우주궤도시험과 군 주관의 운용시험평가 등를 거쳐 올 상반기쯤 본격적인 감시정찰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군 당국은 425 사업을 통해 오는 2025년까지 SAR 위성 4기와 EO·IR 위성 1기 등 총 5기의 고해상도 (800㎏~1톤급) 군사정찰위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는 1호 위성 발사 준비 단계부터 국방부·국방정보본부·ADD 등이 참여하는 위성발사 준비위원회를 가동해 2·3호 위성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

준비위원회는 국내에서 미국 발사장까지 위성 항공운송 관리, 현지 발사장에서의 최종시험 등 발사 전 준비사항을 점검하고 이행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방사청은 또 미국 발사장 현지에서 위성발사 관리단을 운영해 발사 연기와 같은 우발상황에 대응하고, 1호 위성에 이어 2·3호 위성의 연속적인 성공 발사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정규헌 방사청 우주지휘통신사업부장은 "3호 위성 발사가 성공하게 되면 우리의 우수한 우주 개발기술을 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계기가 돼 우방국 간 우주기술 협력 및 우주정보 교환 등을 대규모로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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