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민주 탈당' 이상민 의원, 국민의힘 합류…입당식
[앵커]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이상민 의원이 국민의힘에 합류합니다. 입당식이 진행되고 있는데요. 현장 가보겠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권력에 맞서는 것은 어렵습니다. 큰 용기가 필요하죠. 그런데 자기 진영의 지지자들에게 맞서는 것은 더 어렵습니다. 더 큰 용기가 필요하죠.
이상민 의원님의 고뇌와 용기를 존경합니다.
지금의 민주당이 과거 민주당과 달리 개딸 전체주의가 주류가 되어버렸고, 그래서 이 나라와 동료 시민들의 삶과 미래를 위협하는 존재가 되어버린 것, 그것을 막기 위해서 용기를 내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그 부분은 저와 우리 당 동료들의 생각과 똑같습니다.
이상민 의원님과 저 그리고 우리 동료 당원 지지자들이 모든 이슈에서의 생각들이 똑같지는 않을 겁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발전시킨다는 우리 당의 테두리 안에서 서로 존중하고 품격 있게 토론할 것입니다.
우리는 자유민주주의 정당이고 자유민주주의에 대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다양한 흥미로운 생각들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모일수록 강해지고 유능해지고, 이 나라와 동료 시민의 삶과 미래를 좋게 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두려워해야 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다. 불굴의 정신력에서 이상민 의원님과 공통점을 가진 프랭클린 루스벨트의 말입니다.
단순히 다선 의원 1명이 당을 옮긴 것이 아닙니다. 이상민 위원님의 용기와 경륜으로 우리는 개딸 전체주의가 계속될지도 모른다는 두려움을 이겨낼 수 있게 됐습니다.
함께 가면 길이 됩니다. 우리는 오늘 이상민 의원님과 함께 길을 만들겠습니다.
한 가지 진짜 중요한 말이 남았습니다.
이상민 의원님의 결단을 지지해 주시고 동참해 주시는 충청의 지지자분들께 정말 환영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을 환영합니다.
[앵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모두발언이 있었습니다. 멘트(발언) 계속 들어보겠습니다.
[이상민 / 의원]
우리 비대위원장님께서 너무 과찬을 해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우선 이렇게 따뜻하게 환영해 주셔서 정말 진정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구나 우리 집권 여당의 비대위에, 제가 이렇게 자리에 앉게 돼서 개인적으로 영광입니다. 또 가문의 영광이고요.
국민의힘에 입당하면서 사실 저 개인적으로도 걱정도 많았습니다.
또 주위에서는 그러지 말라 만류하는 사람들도 많았고 반대 뭐 여러분들도 계십니다.
정말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온다라고 저 자신은 그렇게 다부진 생각으로 입당하게 되었습니다.
또 한편 걱정이나 두려움만 있는 건 아닙니다. 설렘, 신학기에 입학하는 우리 학생들의 그 설렘.
그러면서 학교 다니면서 공부도 열심히 해서 성적도 높게 받고 또 칭찬도 받고 또 상도 받고, 이런 또 나름의 원대한 꿈과 비전을 갖고 들어왔습니다.
정말 제가 오늘 이 넥타이가 좀 붉은색 기운 아닙니까.
제가 사실 갖고 있는 넥타이 중에 붉은색들이 많습니다, 멋있는 것들이.
근데 그동안 제가 민주당에 있다 보니까 애써 그냥 파란색으로 다 일색을 하다 보니까 빨간색을 매는 건 금기사항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저희 집사람이 매지 말라고 하고. 근데 오늘 이렇게 입당식을 한다니까 이거 저희 집사람이 골라준 색인데 사실 저는 좀 머뭇거렸습니다.
아 그동안에 저한테 마음의 장벽과 또 경계가 있었구나. 사실은 이거는 참 부질없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하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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