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몰아닥친 강추위…딸기농가 난방비 최대 25% 절감기술 ‘주목’

김소영 기자 2024. 1. 8.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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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부지방에 강추위가 불어닥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딸기 시설하우스 난방비를 최대 25%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는 현장이 소개돼 관심을 끈다.

이 농가가 적용하는 기술은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 ▲우수 농가 데이터 활용 지능형 복합환경제어기 ▲온실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3가지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첫 수확시기가 관행 농법에 견줘 20일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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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호 농진청장, 충남 천안 청년농 딸기하우스 찾아
농진청 개발 에너지절감 기술 현장 적용 상황 살펴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으로 난방비 최대 25% ↓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앞줄 왼쪽 3번째)이 5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서 딸기를 재배하는 청년 창업 농가를 찾아 에너지절감 기술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농진청

8일 중부지방에 강추위가 불어닥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딸기 시설하우스 난방비를 최대 25%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는 현장이 소개돼 관심을 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5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있는 청년 창업 농가를 찾았다. 농진청이 개발한 에너지절감 기술이 현장에서 잘 적용되는 지를 살피기 위해서다. 

이 농가가 적용하는 기술은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 ▲우수 농가 데이터 활용 지능형 복합환경제어기 ▲온실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3가지다. 

특히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은 온도에 민감한 딸기의 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지점(관부)을 집중적으로 냉난방하는 기술이다. 

고온기에는 지하수를, 저온기에는 23℃의 온수를 배관에 흘려 냉난방한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첫 수확시기가 관행 농법에 견줘 20일 앞당겨졌다. 아주심기(정식) 후 냉수(지하수) 순환으로 화아(꽃눈) 분화가 촉진됐기 때문이다. 

딸기 조기 생산은 농가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대목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딸기는 2㎏들이 한상자당 중품(보통) 기준 4만원이었지만 이듬해 1월3일 2만894원, 3월1일 1만6929원으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농과원은 또한 충남 홍성 등 시범사업 농가 18곳 48.2㏊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난방비가 12~25% 절감됐다. 

딸기 부분 냉난방시스템. 농진청

이밖에 ‘지능형 복합환경제어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농가 온실 형태와 규모에 맞게 환경제어기의 온도 설정값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장치다.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환경제어기의 온도 설정값을 우수 농가의 온도 설정값과 같게 유지할 수 있다. 청년농 등 초보 농가의 온실 관리에 유용하다. 

온실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온실 내 설비 요소별로 전력과 난방유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장치다. 

농과원 스마트팜개발과 관계자는 “현재 해당 농가에서 시험 운영 중"이라면서 "에너지 비용을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능형 복합환경제어기술. 농진청
온실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농진청

조 청장은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농진청은 지난해 ‘2023년 청년농 육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청년농의 안정적인 영농정착과 기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농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실증연구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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