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몰아닥친 강추위…딸기농가 난방비 최대 25% 절감기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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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중부지방에 강추위가 불어닥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딸기 시설하우스 난방비를 최대 25%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는 현장이 소개돼 관심을 끈다.
이 농가가 적용하는 기술은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 ▲우수 농가 데이터 활용 지능형 복합환경제어기 ▲온실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3가지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첫 수확시기가 관행 농법에 견줘 20일 앞당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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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개발 에너지절감 기술 현장 적용 상황 살펴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으로 난방비 최대 25% ↓
8일 중부지방에 강추위가 불어닥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딸기 시설하우스 난방비를 최대 25%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을 적용하는 현장이 소개돼 관심을 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5일 충남 천안시 입장면에 있는 청년 창업 농가를 찾았다. 농진청이 개발한 에너지절감 기술이 현장에서 잘 적용되는 지를 살피기 위해서다.
이 농가가 적용하는 기술은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 ▲우수 농가 데이터 활용 지능형 복합환경제어기 ▲온실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등 3가지다.
특히 딸기 부분 냉난방 시스템은 온도에 민감한 딸기의 뿌리와 줄기가 만나는 지점(관부)을 집중적으로 냉난방하는 기술이다.
고온기에는 지하수를, 저온기에는 23℃의 온수를 배관에 흘려 냉난방한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첫 수확시기가 관행 농법에 견줘 20일 앞당겨졌다. 아주심기(정식) 후 냉수(지하수) 순환으로 화아(꽃눈) 분화가 촉진됐기 때문이다.
딸기 조기 생산은 농가소득 증대와 직결되는 대목이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월1일 기준 딸기는 2㎏들이 한상자당 중품(보통) 기준 4만원이었지만 이듬해 1월3일 2만894원, 3월1일 1만6929원으로 급격하게 낮아졌다.
농과원은 또한 충남 홍성 등 시범사업 농가 18곳 48.2㏊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난방비가 12~25% 절감됐다.
이밖에 ‘지능형 복합환경제어기’는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농가 온실 형태와 규모에 맞게 환경제어기의 온도 설정값을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장치다.
별도의 추가 장비 없이 환경제어기의 온도 설정값을 우수 농가의 온도 설정값과 같게 유지할 수 있다. 청년농 등 초보 농가의 온실 관리에 유용하다.
온실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은 온실 내 설비 요소별로 전력과 난방유 소비량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장치다.
농과원 스마트팜개발과 관계자는 “현재 해당 농가에서 시험 운영 중"이라면서 "에너지 비용을 10%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 청장은 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농진청은 지난해 ‘2023년 청년농 육성 계획’을 발표하는 등 청년농의 안정적인 영농정착과 기술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년농이 참여할 수 있는 현장 실증연구 과제를 지속해서 발굴하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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