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엔화와 금에 투자해도 될까?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채권과 주식 투자 사이에서의 균형 잡기
그런데 은행의 예금 등은 우리에게 익숙한 데 반해 채권 투자는 그렇지 않다. 증권사의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이나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이용해 1,000원부터 매수가 가능하다지만 여전히 어렵고 자금이 많이 필요해 기관투자가나 고액 자산가들의 영역이란 인식이 강하다. 이 같은 인식이 머지않아 깨질 것으로 보인다. 곧 자산 형성 지원 목적의 개인 투자용 국채가 발행될 예정이다. 최소 매입 단위는 10만원부터이므로 누구라도 원한다면 국채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10년물과 20년물 두 종류로 발행된다고 하니까 노후 대비용이나 자녀의 교육비 마련용으로 활용해볼 만하다.
주가를 살펴보면 2023년 12월 6일 기준으로 코스피 지수가 2,517.85포인트로 2023년 초 대비 12.1% 올라 양호한 것 같다. 하지만 같은 기간 일본(닛케이 평균 30.1%)과 미국(S&P500 19.4%)에 비해서는 수익률이 저조했다. 이를 볼 때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태이거나 경기가 좋지 않을 때는 해외 주식에 분산투자를 해둘 필요성을 느끼게 만든다. 하지만 환율은 물론 세금 문제까지 고려해야 하므로 해외 주식 투자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2024년의 주가지수 전망은 증권사에 따라 다른데, 최저 1,900포인트에서 최고 2,800포인트까지 다양하게 제시되고 있다. 이 수치들만 보면 앞으로 좋아진다는 것인지, 나빠진다는 것인지 도통 알 수 없는 형국이다. 그만큼 증권사들도 한 치 앞을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으로 비단 국내에서만 벌어지는 현상이 아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조차 전망이 계속 어긋나는 중이다. 따라서 이 같은 전망은 다가올 한 분기에 대한 전망 정도로 여기고 분기별로 재확인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새로운 흐름이나 변수가 나타날 때마다 새로운 시황을 설명해주면서 재조정된다. 정리해보면 지금처럼 미국의 기준금리를 포함해 모든 것이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는 불투명한 시기에는 노련한 투자가가 아니라면 공격적인 투자는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신 주가 조종이 나올 때마다 우량주를 조금씩 모아간다는 분할 매수 관점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증권사들이 추천한 유망 업종은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로봇, 헬스케어, 바이오, 반도체, 조선 등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는 업황 바닥을 찍었다는 기대감이 있고, 조선도 10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2026년까지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 금에 투자해도 될까?
혼란의 시기에 유용한 절세 계좌 3가지
엔화가 싼데, 지금 사두어도 될까
가장 간단한 투자 방법은 엔화를 사서 보유하는 것이다. 대략 1.75%가량의 환전수수료가 발생하므로 살 때와 팔 때를 합친 환전수수료(3.5%) 이상의 수익이 나야 한다. 은행의 모바일 앱을 이용해 환전하면 최대 90%까지 우대해주기도 한다. 이때 엔화 예금은 이자가 없고 현금으로 출금할 때 수수료를 낼 수 있어 직접 보관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 투자 방식으로 일본의 주식에 대한 직접투자가 있으나 전문 투자가가 아닌 이상 많이 활용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엔화로 일본에 상장된 미국·일본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하거나 국내에 상장된 엔화 ETF를 사들여 투자하는 방법을 이용한다. 간접투자 방식으로 이익을 얻었을 때는 수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된다.
기획 : 하은정 기자 | 글 : 조혜경(경제 칼럼니스트)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