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6연전 마친 현대건설, 홈서 연승·선두행진 이어간다
다양한 공격력 앞세워 연승 이어가며 선두독주 채비 구축 발판 마련
연말연시 ‘고난의 원정 6연전’을 치르면서도 선두를 굳게 지킨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홈으로 돌아와 독주 채비 구축에 나선다.
현대건설은 4라운드가 진행 중인 ‘도드람 2023-2024 V리그’ 여자부에서 16승5패로 가장 먼저 승점 50점 고지에 오르며 한 경기를 더 치른 인천 흥국생명(17승5패·47점)에 3점 앞선 불안한 선두를 달리고 있다.
다행히도 현대건설은 지난 12월 16일 대전 정관장과의 3라운드 경기를 시작으로 1월 5일 김천 한국도로공사와의 4라운드 경기까지 20일간의 원정 6연전을 5승1패로 선전했다. 화성 IBK와의 연속 경기서 한 차례 패했을 뿐이다.
덕분에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흥국생명과의 격차를 6점까지 벌였으나, 지난 7일 흥국생명이 한 경기를 더 치르면서 3점 차로 따라붙었다. 현대건설로서는 여전히 흥국생명의 추격이 부담스러운 상황이다.
따라서 이번 주 3위 서울 GS칼텍스(10일), 5위 대전 정관장(14일)과의 홈 두 차례 대결 승리가 중요하다. 이 두 경기를 잡으면 4라운드 최종전이 14연패 늪에 빠져있는 ‘꼴찌’ 광주 페퍼저축은행과의 원정 경기여서 시즌 첫 라운드 전승을 완성하며 선두 독주 채비를 구출할 수 있을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새 외국인선수 모마 바소코 레티치아(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인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이 리그 최고의 세터 김다인과의 호흡을 완전히 맞추며 경기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떨치고 있고, 베테랑 양효진과 ‘젊은 피’ 이다현 트윈타워가 중앙을 굳건히 지키고 있다.
여기에 정지윤이 수비에서 수비 안정을 찾으며 공격이 살아나고 있고, 리베로 김연견이 든든하게 뒤를 받치고 있어 부상에서 돌아온 고예림만 컨디션을 되찾는다면 더욱 위력을 떨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10일 맞대결을 펼칠 GS칼텍스가 만만치 않은 상대여서 방심은 금물이다. 더욱이 GS에는 득점(591점), 공격(성공율 46.94%), 서브(세트당 0.37개), 시간차공격(성공률 71.88%) 부문 선두인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위력적이다. 지난 1라운드서는 셧아웃 패배의 수모를 안기기도 했다.
다양한 공격루트가 강점인 현대건설로서는 실바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은 점을 적극 공략할 것으로 보여진다.
원정길에서 돌아와 열흘 만에 홈 팬들을 만나는 현대건설은 4연승 행진으로 새해 인사와 함께 선두를 굳건히 지켜내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은 “최근 리시브가 좋아졌지만 여전히 불안하다. 리시브가 살아나고 이를 바탕으로한 연결 플레이와 마무리를 잘 하는 것이 필요하다. 원정 6연전을 치르면서 더 단단해졌다. 방심은 금물이다.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 승수를 쌓아가겠다”고 밝혔다.
황선학 기자 2hwangpo@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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