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2024 신년음악회' 개최…"문화예술계 저력·위상 확인"

9일 오후 7시 예술의전당…'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 첫 구성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국민과 함께 여는 새해, 2023 신년음악회' 관람을 마친 후 무대에 올라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3.1.4/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9일 오후 7시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새해 맞이 신년음악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올해 신년음악회는 세계를 향해 높이 날아오르는 우리 문화예술계의 저력과 위상을 확인하는 무대들로 채운다.

올해는 KBS교향악단과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비롯해 과천, 광주, 김천, 부천, 수원, 울산, 원주, 인천, 전주, 제주 지역의 시·도립 교향악단 등 전국 12개 주요 교향악단으로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를 처음 구성해 선보인다.

미국 신시내티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부지휘자 이승원이 이끄는 '신년음악회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베토벤 교향곡 5번 4악장으로 신년음악회의 시작을 알린다.

이어 2018년 '지나 바카우어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하며 K-클래식의 젊은 예술가로 주목받고 있는 신창용 피아노연주자가 쇼팽의 '화려한 대 폴로네즈' 내림마장조(E♭) 작품번호 22(Op.22)를 선사한다.

국제콩쿠르 석권은 물론 오페라의 본고장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주요 오페라극장의 무대를 빛내고 있는 '성악강국 대한민국'의 다채로운 목소리도 감상할 수 있다.

2012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개막작인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의 주역을 맡아 세계 오페라계를 사로잡은 베이스바리톤 사무엘 윤과 2020년 아시아 소프라노 최초로 세계적 음반사 도이치그라모폰과 전속계약을 맺은 소프라노 박혜상, 독일 '아아르데(ARD) 콩쿠르'에서 우승한 후 드레스덴 젬퍼오퍼에서 활약한 바리톤 양준모가 친숙한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곡을 들려준다.

신년음악회는 예술의전당 유튜브와 네이버TV, 디지털스테이지, KBS 플러스 등에서 온라인으로 생중계된다. 서울과 경기, 광주, 전남, 강원 지역의 7개 문예회관과 미디어센터 등은 예술의전당 '싹온스크린'(Sac on Screen)을 활용해 음악회를 실시간으로 송출한다. 오는 14일에는 KBS 1TV를 통해 80분간 방송될 예정이다.

ic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