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35.7%로 1.5%p↓..'공정성 민감한 2030에서 하락'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35.7%를 기록하면서 지난 조사 대비 하락했습니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천 1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물은 결과 '잘 하고 있다'는 응답은 35.7%로 전주 대비 1.5%p 하락했습니다.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 응답은 1.2%p 오른 60.8%로 집계됐습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에선 5.4%p가 하락하면서 24.8%에 그쳤고, 30대 역시 5.2%p 하락한 28.4%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70대 이상에선 1.9%p, 60대 1.2%p 상승하면서 연령대별로 지지율 격차가 더 벌어졌습니다. 지역별로는 인천과 경기에선 31.9%로 전주 대비 6.7%p 하락했고, 광주와 전라 역시 2.4%p 떨어진 12.3%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부산과 울산, 경남에선 1.7%p 상승하면서 41.9%로 나타났습니다.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윤 대통령이) 본회의 통과 8일 만에 '쌍특검법안'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게 긍정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공정성에 민감한 2030 세대의 긍정 여론이 크게 하락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연구원은 "다만 대통령 주변 인사의 체계적 관리를 시사하는 ‘제2부속실 설치’, 남북 간 ‘강 대 강’ 대치 국면 및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 위협 대응 사격 등에 의한 추후 여론변동 가능성을 살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