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특검법 거부' 尹대통령 지지율, 36%로 소폭 하락

민동훈 기자 2024. 1. 8.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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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대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6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5.7%로 전주 대비 1.5%p(포인트) 하락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주 일간 지지율은 3일 36.4%에서 4일 35.8%로 하락했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5일엔 35.1%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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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4일 경기도 용인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에서 열린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2024.1.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35%대로 떨어졌다는 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지난주 윤 대통령이 전례 없이 신속하게 쌍특검법(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대장동 사건 특별검사법안)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6명에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5.7%로 전주 대비 1.5%p(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작년 11월 넷째 주(38.1%)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2%p 오른 60.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간 차이는 25.1%p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의 지난주 일간 지지율은 3일 36.4%에서 4일 35.8%로 하락했고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5일엔 35.1%까지 떨어졌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의 경우 한 주간 5.4%p 하락한 24.8%를 기록했다. 30대도 5.2%p가 떨어진 28.4%였다. 이는 같은 기간 지지율이 오른 70대 이상(1.9%p↑), 60대(1.2%p↑)와 확연히 다른 지점이다.

지역별로 '인천·경기'는 6.7%p 하락한 31.9%를 기록했고 '광주·전라'는 2.4%p 떨어진 12.3%를 나타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의 지지율은 1.7%p 오르며 41.9%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지난 4~5일(1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4.5%, 국민의힘은 36.6%를 기록했다.

정당별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이재명 민주당 대표 피습 사건으로 홍역을 앓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지지율 상승세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지난 4~5일(1월 1주차)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1003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44.5%, 국민의힘은 36.6%를 기록했다. 진보당은 2.2%, 정의당은 2.0%, 기타 정당은 5.0%, 지지하는 당이 없는 무당층은 9.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보다 1.5%p 하락했고, 민주당은 0.9%p 상승했다. 양당 간 차이는 5.5%p에서 7.9p%로 벌어지면서 3주 만에 오차범위(±3.1%p) 밖의 격차를 보였다.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3.0%다.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민동훈 기자 mdh52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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