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할거면 집에 가!" 선수와 감독 바뀐 유쾌한 여자농구 올스타전
조소희 기자 2024. 1. 8. 08:36
[앵커]
아산에서는 '여자농구 올스타전'이 열렸습니다. 감독을 엄하게 꾸짖은 선수들의 모습부터 왕년의 실력을 뽐낸 감독까지, 팬들에게 선물이 된 유쾌한 축제의 현장입니다.
조소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김정은 선수가 마이크를 잡고 외칩니다.
[나와 나와 그렇게 할 거면 집에 가.]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선수들에게 해 유행어가 된 '하기 싫어? 집에 가'를 똑같이 따라한 겁니다.
김정은 일일 감독의 호통에도 공을 놓친 위 감독 머쓱한 듯 머리를 긁적입니다.
선수들의 한풀이는 여기서 끝나지 않습니다.
[할 거야 말 거야 김완수 대답해 대답]
KB 국민은행 김완수 감독에게 김 감독이 선수들에게 하는 말을 역으로 던집니다.
감독들도 왕년의 농구 실력을 선보입니다.
슬렁슬렁 걸어가서 3점 슛을 성공시키는 임근배 감독 국가재표 주전 포워드였던 박정은 감독도 3점 슛을 단번에 성공했습니다.
선수들의 슛이 성공할 때마다 댄스 대결도 치열했습니다.
하프타임 공연도 직접 짜더니
한국과 일본의 라이징스타들까지 수 십명의 선수들이 양쪽 코트를 가득 메운 뒤 팬들에게 군무까지 선보였습니다.
앉아서 턴을 하는 김소니아 선수부터 슬램덩크에서 나온 애니매이션의 한 장면같은 수비를 보여준 진안 선수까지 현란한 퍼포먼스도 잊지 않았습니다.
선수들은 오는 13일부터 다시 땀 튀기는 승부의 현장에서 맞붙습니다.
[화면제공 한국여자농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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