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준 "갑진년에 푸치니의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빈체로!" (철파엠)

이연실 2024. 1. 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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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푸치니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나웅준은 이탈리아 음악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소개하며 "올해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다. 그래서 갑진년에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사실 용은 동양 문화권에 등장하는 동물이어서 클래식에서는 용을 주제로 작곡한 음악을 만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동양권 문화를 배경으로 작곡한 음악에서는 용의 느낌을 만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오페라 '투란도트'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아리아, 이 음악의 분위기와 느낌처럼 모두 갑진년을 멋지게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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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푸치니의 음악을 소개했다.

iMBC 연예뉴스 사진

이날 나웅준은 이탈리아 음악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 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를 소개하며 "올해는 푸른 용의 해, 갑진년이다. 그래서 갑진년에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사실 용은 동양 문화권에 등장하는 동물이어서 클래식에서는 용을 주제로 작곡한 음악을 만나기 쉽지 않다. 하지만 동양권 문화를 배경으로 작곡한 음악에서는 용의 느낌을 만날 수 있는데 그 대표적인 작품이 바로 오페라 '투란도트'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알려진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아리아, 이 음악의 분위기와 느낌처럼 모두 갑진년을 멋지게 보내시기 바란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DJ 김영철이 "'투란도트', 저도 안다. 제가 왜 좋아하냐면 김연아 선수가 2014년 아이스쇼 마지막 은퇴 공연 때 이 음악을 했다"라고 밝히고 "그 장면이 자꾸 생각난다. 그때 제가 울었다. 이제 그녀의 경기를 못 본다는 생각에"라고 덧붙였다.

나웅준이 "'공주는 잠 못 이루고'의 원제는 'Nessun dorma, 아무도 잠들지 말라'이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라는 제목으로 더 자주 소개된다. 두 제목을 다 알아두시면 좋을 것 같다"라고 설명하자 김영철이 "왜 이런 제목들이 붙은 거냐?"라고 물었고 나웅준은 "이 오페라 내용을 아시면 이해되실 거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웅준은 "'투란도트'는 고대 중국의 공주 이름이다. 주변 왕국의 왕자들이 투란도트 공주에게 청혼을 하러 오는데 공주와 결혼하기 위해서는 공주가 내는 세 가지 문제를 맞혀야만 한다. 틀리면 그 자리에서 바로 처형당한다. 이때 남자 주인공 칼라프가 등장해 그 문제들을 모두 맞혀버린다. 하지만 공주는 오랜 기간 지켜온 자신의 순결을 외간 남자에게 내어줄 수 없다고 입장을 바꾸게 된다. 이에 왕자가 역으로 문제를 낸다. 그리고 내일 동이 틀 때까지 공주가 맞히면 자신이 죽을 것이고 아니면 자기와 결혼해야 한다고 한다. 왕자가 낸 퀴즈는 '내 이름이 뭘까?'이다. 사실 우리는 알지만 극에서 공주는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투란도트 공주는 모든 신하와 백성들에게 '오늘 밤 아무도 잠들지 말고 저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라' 라고 명령한다. 그 광경을 보면서 왕자가 부르는 아리아가 바로 '공주는 잠 못 이루고'다. 결국 공주가 잠 못 이루는 이유는 사랑을 기다리는 게 아니고 지금 굉장히 열 받은 상태인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영철이 "공주가 낸 문제는 뭐였냐?"라고 묻자 나웅준이 "세 문제 중 첫번째 문제를 준비했다. 맞혀보시라. 어두운 밤에 유령처럼 날아다니며 사람들 마음을 들쑤셔 놓고는 아침이면 사라졌다가 밤마다 다시 태어나는 것은?"이라고 문제를 냈고, 김영철이 "귀신? 사람?"이라고 답하자 나웅준이 "바로 단두대로 가시면 된다"라고 응수해 웃음을 자아냈다.

나웅준은 "정답은 '희망'이다"라며 "이 음악이 신년에 더 잘 어울리는 이유는 바로 가사 때문이다. 웅장하게 끝나는 이 아리아의 맨 마지막 가사가 바로 'Vincero(빈체로)'로 '승리하리라'라는 뜻이다. 올 한해 모두 이 가사처럼 승리하시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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