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쌍특검 거부에 2030 지지율 하락세… 긍정35.7%

쌍특검법 거부권 행사에 윤석열 대통령의 2030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였다. 사진은 윤 대통령이 지난 5일 서울 성북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에서 열린 2024년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인사회에서 격려사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전주 대비 1.5%포인트(p) 하락한 35.7%를 기록했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016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를 물어본 결과 35.7%가 '잘하고 있다'고 긍정 평가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2%포인트 오른 60.8%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의 차이는 25.1%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윤 대통령의 지난주 일간 지지율은 36.4%(3일), 4일 35.8%. 5일 35.1%로 꾸준한 하락세를 그렸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20대의 경우 전주대비 5.4%포인트가 떨어진 24.8%, 30대는 5.2%포인트 하락한 28.4%를 기록했다. 반면 70대 이상은 1.9%포인트, 60대는 1.2%포인트 상승했다.

20대와 30대 지지율이 하락세인 것에 대해 최홍태 리얼미터 선임연구원은 "(윤 대통령이) 본회의 통과 8일 만에 '쌍특검법'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게 긍정층 이탈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전화(ARS) 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조사와 정당 지지도 조사의 응답률은 각각 3.3%, 3%를 기록했다. 표본 오차는 각각 ±2.2%포인트,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인영 기자 young9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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