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김건희 특검? 묻지 마시지…국힘 입장 따를 것"

CBS 김현정의 뉴스쇼 2024. 1. 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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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9시 입당식…한동훈, 오랜만에 벗 만난듯
왜 국힘가냐 우려 있지만…모범적 도전 하기로
국힘 당론과 이견 있지만, 우선은 정착부터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이상민 (무소속 의원)

12월 초 민주당을 탈당한 이상민 의원, 한 달여 만인 이번 주 거취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주말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과의 회동 장면 잠깐 보고 오죠. 지금 두 분이 만나서 한동훈 위원장이 휠체어, 이상민 의원 휠체어를 끌고 나오고 있어요.

[이상민 무소속 의원 / 오늘 한동훈 위원장님하고 뜻이 의기투합 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그것이 자유민주주의의 기본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많이 모여서 같이 가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런 차원에서 우리 이상민 의원님께 저랑 같이 가달라고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렸습니다.]

◇ 김현정> 이상민 의원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으로부터 공식 입당 제안을 받았고 마음을 굳혔다라고 알려지고 있는데 지금부터 당사자의 정확한 입장을 확인하겠습니다. 지금은 무소속이죠. 이상민 의원 불러봅니다. 이상민 의원님 나와 계십니까?

◆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김현정> 안녕하세요. 가장 궁금한 것부터 제가 바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마음의 결정하셨습니까?

◆ 이상민> 예, 했고요. 오늘 9시에 국민의힘 비대위에서 입당식을 합니다.

◇ 김현정> 오늘 9시면 잠시 후 1시간 20분 뒤에 입당식을 바로 하세요?

◆ 이상민> 예.
 

한동훈, 민주당 탈당 이상민과 오찬 회동 [연합뉴스]


◇ 김현정> 아니, 저는 사실은 한 2~3일 내에 일단 기자회견을 하고 그다음에 입당 절차 밟는다, 이렇게 제가 어제까지만 해도 정보를 들었는데 그냥 오늘 바로 입당식을 하세요?

◆ 이상민> 예. 원래 저는 입당에 대한 결심을 굳히고 국민의힘 쪽에다가 그렇게 말씀을 드렸고 했는데 또 국민의힘에서는 제가 입당하는 것에 대한 일정한 형식을 갖추겠다라고 해서 연락이 와서 오늘 9시에 비대위에서 입당식을 하는 것으로 전해 들었습니다.

◇ 김현정> 그렇군요. 아니, 사실은 탈당 당시에도 국민의힘으로 가실 가능성이 크다, 이런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한 달이 지나도록 아무 행보가 정해지지 않아서 아마 이상민 의원이 신당 창당 기다리고 있는 건 아닐까, 이런 관측들도 있었거든요.

◆ 이상민> 그런 것도 한편 제가 여러 가지 가능성을 살펴봐야 되지 않겠습니까? 사실 민주당에 있다가 국민의힘으로 가는 것에 대한 저의 심적인 부담감이라든가 또 주위에서의 걱정이나 만류, 또 어떤 저항감, 이런 것들이 작용해서 쉽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어쨌든 한 달 동안 신당에 대한 것도 여러 가지 상황을 보고 또 나름 이렇게 잘 연합 정치 세력으로서 좀 형성이 돼서 두 당의 독과점 구조에 대항할 수 있는 그런 정치세력으로 좀 해볼까도 노력을 좀 해봤는데요. 제가 하기에는 감당하기에 너무 좀 힘들고 그동안 민주당에서 제 에너지가 많이 소진됐던 모양입니다. 막 이렇게 불타오르는 열의도 잘 생기지도 않고.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이상민> 그게 하려면 막 하고자 하는 어떤 투지도 있고 열의도 생기고 열망도 있고 막 그래야 되는데 또 이런 이낙연 대표님이나 또 이준석 대표 신당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게 12월 말까지도 분명치 않았지 않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이상민> 요즘 들어 한다 이러는 상황이고 아직은 실체가 드러난 상황도 아니고 그러기에는 제가 탈당을 하고 이렇게 기다리기에는 제 모습이 너무 이쪽저쪽 기웃거리는 것처럼 기자님들도 그렇고 동네에서도 그렇고 계속 묻는 게 어디로 갈 거냐 물으시거든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이상민> 그러면 답이 궁색합니다. 살펴보고 있다. 그것도 한두 번이지 그래서 더 이상 저는 머뭇거리거나 기웃거리는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아서 주어진 조건에서 결론을 내야 되겠다. 그러던 중에 한동훈 비대위원장 취임 이후 여러 가지 한동훈 위원장의 발언이나 또 엊그제 만남에서 나름의 확신이나 공감을 했습니다.

◇ 김현정> 확신과 공감을 지난 토요일 회동에서 마지막, 마지막 마침표는 지난 토요일 회동이었군요. 고민의 마침표는.

◆ 이상민> 그렇습니다.

◇ 김현정> 어떤 부분에서 확신을 얻으신 겁니까?

◆ 이상민> 그동안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실은 저는 부정적 이미지가 좀 많았습니다. 그동안 한동훈 법무장관으로서 민주당 일부 의원들과 설전 벌이는 모습이나 또 민주당에서 한동훈 장관에 대한 아주 부정적인 얘기들이 많거든요. 그래서 저도 거기에 이렇게 젖어 있다 보니까 부정적 이미지가 많았는데.

◇ 김현정> 여기 나오셔서도 이상민 의원님 저랑 인터뷰할 때 한동훈 장관 비판도 많이 하셨던 기억이 나요, 제가.

◆ 이상민> 그렇죠. 장관으로서의 품격을 지켜야 된다.

◇ 김현정> 그러셨어요.

◆ 이상민> 그 생각은 지금도 같은데요. 그것도 또 그날 토요일날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위원장한테도. 그런데 한 위원장이 비대위원장을 맡고서 전국을 돌았지 않습니까? 광주에 가서 5.18 전문 헌법, 그거는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해야 된다라고 하는 말은 물론이고 그것보다 더 중요한 말은 왼쪽이든 오른쪽이든 모두에서 정답을 찾겠다고 한다든가 또 경기도 가서는 격차 해소라는 우리 사회의 거기는 물론 경기 남부의 격차를 말씀하신 거지만 그 격차의 해소가 비단 경기도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적, 경제적, 문화적 또 학벌 또는 디지털 격차, 여러 방면에 걸친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극복해야 될 과제를 이렇게 제시를 했다는 점에서 저는 놀라웠습니다. 그리고 특히 이재명 대표 피습 직후에 그 혐오와 격멸에 대한 언동에 대한 단호한 엄중 조치, 이런 것들은 저의 철학이나 또는 지금까지 정치 활동 아젠다에 똑같이 일치하고 공감하고 의기투합 하는 거거든요. 그러면서 지난 엊그제 오찬 회동에서 사실 식사도 거의 못하면서 두 사람이 얘기를 나눴는데요. 진짜 오랜만에 벗을 만나서 의기투합하는 아주 유쾌한 자리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 김현정> 오랜만에, 오랜 벗을 만난 듯한 그 정도로 생각의 일치, 어떤 정치 철학의 일치를 확인하셨어요?

◆ 이상민> 예.

◇ 김현정> 이거는…

◆ 이상민> 저하고도 사실은 여러 가지 그런 성장한 배경이라든가 나이 차이나 저는 정치에 좀 오래 있었고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한 지 얼마 안 됐다. 정치 초보다 이러지 않습니까?

◇ 김현정> 맞아요.

◆ 이상민> 그런데 제가 볼 때는 정치 초보 아닙니다. 제가 페이스북에도 글을 썼지만 한동훈 비대위원장은 아주 전략적으로 굉장히 능란한 게 있고 그것에다가 한국 사회의 어떤 본질적인 문제점이나 이런 것들을 꿰뚫고 있는 나름의 정리된 통찰력도 있고 식견도 있고 또 어떤 방향으로 가야 된다라는 점에 대해서 저하고도 상당 부분 일치하고 그랬습니다. 물론 모든 게 다 일치한 것은 아니겠지만 저는 그래서 참 기뻤고 유쾌했습니다.
 

이상민 의원이 6일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현정> 정치 초보자인 줄 알고 만났는데 만나서 얘기하다 보니 정치 숙련자예요?

◆ 이상민> 저보다 훨씬 더 고단수인 것 같던데요.

◇ 김현정> 이상민 의원보다 고단수. 5선보다 고단수면 이게 어떻게…

◆ 이상민> 제가 좀 많이 배웠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아니, 그런데 한동훈 비대위원장, 정치를 막 시작한 한동훈 비대위원장과는 정치적인 철학, 비전, 이런 게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하더라도 과연 국민의힘과도 일치하는지 저는 이 부분은 좀 갸우뚱합니다.

◆ 이상민> 사실은 그게 걱정과 두려움이 있습니다. 마치 저 자신도 걱정을 하고 주위에서도 만류를 많이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왜 국민의힘을 가냐고 신당이나 안 되면 무소속으로라도 출마해라. 특히 유성은 민주당 텃밭이라고 하는데 왜 굳이 힘든 쪽을 일부러 택하느냐라고 하는 분들이 많았고요. 그러나 저는 오히려 사실 국민의힘이 지금 지지도도 그렇고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도도 낮기 때문에 오히려 모범적 도전을 좀 해야 되겠다. 마치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가는 그런 두려움도 있지만 한편 새 학기에 입학하는 신입생의 설렘도 함께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가서 열심히 갈고 닦아서 이번 총선에서 집권여당인 만큼 제 지역구는 물론이고 제 지역구에 있는 대전 인접 지역들 또 세종이나 충남 이런 충청권에도 제가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그래서 국민의힘이 이번 총선에 승리를 해서 앞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임기 동안, 그 정부 동안 국정을 위해서 좀 안정적인 국정을 해낼 수 있도록 하는 데 제가 역할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 김현정> 지금 굉장히 많은 말씀을 하셨는데 제가 한 가지, 한 가지 질문을 드릴게요. 우선 호랑이 잡으러 호랑이 굴에 들어간다, 이 얘기는 그러면 국민의힘을 내가 들어가서 바꿔보겠다, 이런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나요?

◆ 이상민> 그에 대한 소망이나 의지가 없이 어떻게 국민의힘에, 거대한 거에 들어가겠습니까? 그래서 사실은 그걸 일거에 제가 혼자 가서 바꿔 놓는다. 이거는 건방진 얘기고요. 외람된 얘기고요. 제가 차근차근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조금씩 조금씩 또 우선 저 자신도 국민의힘의 새내기인 만큼 잘 정착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 김현정> 새내기시죠.

◆ 이상민> 가자마자 쓴소리 하면서 파열음 내가지고.

◇ 김현정> 가자마자 쓴소리는 못 하겠지만 새내기로서 적응 끝내고 나면 쓴소리도 하고 바꾸려고 노력하겠다 그 말씀이신 거예요?

◆ 이상민> 그렇죠. 쓴소리 아니라 달콤한 소리도 저 잘합니다. 그러면서 잘하면서 전략적으로 잘 기술적으로 하면서 국민의힘이 매우 중요한 정치 세력 아니겠습니까? 어쨌든 우리 한국 발전에 그동안 산업 발전이나 한국 국가 지키는 데 있어서 큰 역할을 해왔던 정치세력이고 이 정치세력이 제 역할을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와 또 지지를 잘 끌어내서 안정적인 국정을 윤석열 정부가 끌어갈 수 있다고 한다면 더 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 김현정> 그런데 다들 내가 대통령한테 쓴 소리도 팍팍 할 거다, 할 말 다 하겠습니다. 이러고 대표 되고 이렇게 리더가 되고 하는데 막상 그 자리에 앉고 나면, 그 당에 가고 나면 그 쓴소리 못 하시던데요. 특히 대통령한테.

◆ 이상민> 당연히 그렇겠죠. 여러 가지 환경이나 이럴 때 머뭇거리고 또 주저함도 있을 텐데요. 우선 저는 국민의힘으로,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새내기인만큼 정책을 잘해야 되지 않습니까? *을 잘해야 되고 그러나 그런 중에서도 또 앞으로도 지금 말씀하신 흐지부지되거나 눈치나 보거나 이렇게 하지는 않겠습니다. 잘하면서 전략적으로 또 성사가 돼야 되니까 하고자 하는 일이. 싸우러 들어가는 게 아니라 일을 잘하려고, 잘 되게 하려고 하려고 하니까 그런 방향으로 잘 노력하겠습니다.

◇ 김현정> 아니, 이상민 의원님 지금 5선이시잖아요. 6선이 되면 당연히 국회의장의 강력한 후보가 되실 테고 그래서 혹시 신당보다는 거대 여당에 들어가는 게 유리하지 않겠는가, 그런 부분도 염두에 두신 건가요?

◆ 이상민> 사실은 그러려면 민주당에 있는 게 낫죠. 이재명 대표와 적절하게 이렇게 친하고, 원래 친했던 분이고 개인적으로는 사적으로야 전혀 감정 없습니다. 이렇게 잘 지내면 되지 않겠습니까? 그게 오히려 더 안정적이고 민주당이 1당이 될지 국민의힘이 1당이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사실은 그런 거 생각 안 하고 제가 해야 될 도리를 더불어민주당을 정말 민주주의와 인권의 가치에 충실한 아주 그리고 도덕성이 충만한 그런 정치 정당으로 하게끔 하는데 너무 일탈하고 반, 이렇게 오히려 반상식적이고 몰상식적이고 부끄러움도 모르고 도덕성은 추락돼 있고 사실 더 이상 말씀은 안 드리겠습니다만 하여간 그런 거에 제가 나름 노력해봤지만 제 스스로 더 이상 어떻게 하기에는 역부족이었고 더 이상 여기에 있다가는 제 인생의 에너지도 완전히 소비하고 그냥 낭비할 것 같아서 결별을 하게 된 거거든요. 국민의힘에서는 하여튼 지금까지 온 시행착오를 잘 살펴서 여기서는 사실은 국회의장이 된다는 그런 것은 사실은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할 수도 있고 못할 수도 있고 그건 기회가 올 수도 있고 안 올 수도 있는데요. 그게 주된 목표는 아닙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제 국민의힘 오늘 9시에 입당을 하시고 나면 입장을 정하셔야 하는 문제가 하나 닥칩니다. 그게 뭐냐면 김건희 여사 특검법안을 포함한 쌍특검 법안.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했기 때문에 국회에서 재의결을 하게 될 텐데요. 제가 알기로는 지난해 3월에 김건희 특검법 야당들이 함께 발의할 때 그때 이상민 의원이 공동 발의하셨어요.

◆ 이상민> 네.

◇ 김현정> 그렇죠?

◆ 이상민>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은 명확하게 반대 입장. 그래서 돌아오는 재의결 때는 이게 어떻게 하셔야 되는가, 그것도 좀 고민이실 것 같습니다.

◆ 이상민> 그게 상당히 곤혹스럽고 부딪히는 현안들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그렇죠.

◆ 이상민> 그런데 어쨌든 지금 국민의힘의 옮겨가면서 국민의힘에 정해진 입장이 있는데 저 혼자 또 어떻다라고 하는 건 자칫 하다 보면 제가 정착도 못 하고 파열음 내고 또 국민의힘에 대한 결례가 될 수도 있겠다, 이런 생각을, 여러 생각들을 합니다. 그래서 좀 생각을, 나름의 제 생각이 있고 고민스러운 부분이 있고 또 사실은 굉장히 이건 질문을 안 받았으면 하는 부분이기도 한데요.

◇ 김현정> 그 정도로 곤혹스러우신 부분이 이 부분이었어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계단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정의당·기본소득당·진보당 등 야4당 김건희·50억클럽 특검거부 규탄 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윤창원 기자


◆ 이상민> 그렇죠. 사실은 제 생각과 국민의힘의 당의 입장하고 다른 상치된 부분이 있기 때문에 그런데 이거에 제가 어떻게 처신할 것이냐, 이 문제가 있는데 사실은 일단은 제가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국민의힘에 정착 잘 *하는 게 우선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어느 정도 방향은…

◆ 이상민> 제가 하고자 하는 어떤 정치적 목표의 김건희 특검이니 이런 것들이 중요한 요소일 수는 있겠지만 결정적인 요소라고 생각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더 숙고, 생각을 좀 많이 해보겠습니다만 일단 좀 조화로운 방안을 생각을 하도록 해보겠습니다.

◇ 김현정> 조화로운 방안을 생각해 볼 텐데 가장 곤혹스러운 게 이 문제는 맞다. 그 말씀.

◆ 이상민> 그렇죠. 저 개인적으로는 그동안 특검은 필요한데 다만 이것을 민주당이 정략적으로 총선에 이용하려는 것이 너무나 분명하니까 총선 이후에 시기를 하고 여러 가지 방법이나 일방적으로 이렇게 야당이 지금의 민주당이 특검을 선정할 수 있는 것을 이렇게 여야 합의로 하도록 이런 얘기들을 했었는데 방송에서도. 그런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그건 개인적인 생각이고요. 또 국민의힘에 들어가면 그 당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처음부터 막 그거하고 싸우러 들어가면 참 우습죠. 저 사람은 가는 곳마다 싸우러 가나, 이 생각을.

◇ 김현정> 일단은 당의 입장을 따르겠다는 방침은 좀 세우신 것 같고 다만 그 당의 입장이라는 것이 좀 조정 작업이 이루어져서 곤혹스럽지 않은 쪽으로 정해졌으면 좋겠다, 이렇게 정리하신 것 같네요.

◆ 이상민> 그렇죠.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 이상민> 그러면 제일 좋은 건데 세상이 제 원하는 대로 되겠습니까? 그러면 부득이 선택할 수 없다면 저는 지금 국민의힘의 새내기로 들어간다고 하는 입장에서 거기에 전체적으로 정해진 것을 제가 다 바꿀 수도 없는 입장 아니겠습니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 여러 가지 고민들 속에서 참 어려운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이상민 의원.

◆ 이상민> 저는 저기 호랑이굴에 호랑이 잡으러 들어가는 마음, 두려움도 있고요. 걱정도 있고. 또 신입생처럼 설렘도 있습니다.

◇ 김현정> 오늘 9시 입당식 저도 지켜보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이상민>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 김현정>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아직은 무소속입니다. 1시간 뒤면 국민의힘 의원이 됩니다. 이상민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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