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마켓] 뉴욕증시 '변동성 주의보'…美 고용보고서 예상밖 폭발

윤진섭 기자 2024. 1. 8.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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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굿모닝 마켓' - 도지은

굿모닝 마켓입니다.

연초까지 기대했던 산타 랠리는 없었습니다.

상반된 경제 지표를 소화하며 변동성이 컸던 새해 첫 주를 뒤로하고, 이번 주는 12월 CPI 발표와 금요일부터 시작되는 실적 시즌을 대비해야겠습니다.

지난주 3대 지수는 모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결국 9주 연속 상승이라는 대기록을 끝내고, 주간 기준으로 다우 지수와 S&P500 지수는 각각 0.59%, 1.52% 하락했고, 나스닥 지수는 3.25% 떨어졌습니다.

지난주 금요일은 중요한 지표들이 발표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매우 컸습니다.

다우 지수는 0.0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0.18% 상승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혼조세 보이다가 0.09% 상승 마감했습니다.

시총 상위주들 살펴보시면, 애플은 0.40% 하락했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05%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는 2.29% 상승 마감했습니다.

6위부터 10위도 살펴보시면 메타가 1.39% 상승한 반면 테슬라는 0.18% 하락으로 마감했습니다.

지난 한 주 기술주의 약세가 눈에 띕니다.

지수가 강보합 수준으로 마감했기 때문에 섹터별로 엄청난 상승과 하락이 있진 않았습니다.

그나마 파이낸셜 섹터가 강한 흐름 보여줬는데, 이번 주 있을 금융사들의 실적 발표를 대비해서 움직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주 메인 데이터는 바로 '고용지표'였죠.

지난해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21만 6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월가 전문가들 예상치인 17만 명 증가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실업률은 3.7%, 시간당 평균 임금은 0.4% 상승했습니다.

한 마디로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고 회복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를 보여주는 데이터였습니다.

20년 만에 최고치에 달한 기준 금리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고용 시장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임금의 상승도 눈여겨봐야 합니다.

의료, 정부, 건설, 레저 및 숙박 분야에서 임금 상승을 견인했습니다.

실업률은 3.7%로 하락했지만, 역설적이게도 취업률 또한 하락했습니다.

취업률은 0.3%p 하락한 62.5%를 기록해 3년 만에 가장 큰 월별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데이터 발표 후 옐런 재무 장관은 미국 경제가 오랫동안 추구해 온 연착륙을 달성했다고 당당하게 선언을 했습니다.

고용 시장 강세로 연준의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움츠러들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노동 시장과 경제, 물가 상승 결과를 보면 연준은 좋은 결정을 해왔다면서도 구체적인 답변은 생략했습니다.

임금과 고용은 금리 '상승' 시그널을 보여줬지만, ISM 비제조업구매자 지수에서는 금리 '인하' 시그널을 보여주면서 시장을 혼란에 빠트리기도 했습니다.

당시 국채 금리 움직임을 보면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가 그대로 반영된 점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대로 올라섰죠.

채권 시장은 이처럼 이미 큰 폭의 금리 인하 기대를 일부 되돌리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3월 금리 인하에 대한 확률도 70% 아래에서 형성이 되어 있고, 9월의 금리 베팅 의견은 분분해 보입니다.

한편 국제 유가는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상승했습니다.

앤터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일주일에 걸친 중동 순방을 시작하면서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불안감이 유가를 끌어올렸습니다.

WTI 가격은 2.24% 오른 73달러 선에 브렌트유는 1.5% 상승한 78달러 선에 마감했습니다.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도 수그러들고, 시장도 기술주 위주로 조정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이번 주는 12월 CPI 발표와 은행들을 시작으로 기업들의 4분기 실적 발표가 주 후반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만큼 불안감을 증폭시킬 만한 데이터나 이슈가 나올 때를 대비하면서 한 주를 시작하시면 좋겠습니다.

굿모닝 마켓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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