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증시] 뉴욕증시, 고용지표 호조에도 소폭 상승…다우 0.07%↑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시간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지난주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현지시각으로 지난주 금요일 뉴욕 증시는 12월 고용이 강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연초 이후 조정에 따른 반발 매수로 상승했습니다.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07%,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각각 0.18%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09% 높아졌습니다.
S&P 500지수는 5거래일 만에 반등했고, 나스닥 지수도 6거래일 만에 올랐는데요.
다만, 상승폭은 크지 않았습니다.
미국의 12월 고용 지표가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연방준비제도의 조기 금리 인하 기대가 출렁였습니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비농업 고용은 21만6천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는데요.
이렇게 고용 숫자가 예상보다 크다는 것은 미국 노동시장에 여전히 일할 사람이 부족하다, 즉 과열되어 있다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런 과열된 노동시장은 임금 상승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압력을 키우기 때문에 금리 인상의 빌미가 되는데요.
연초 금리 인하를 바라던 금융시장 입장에서는 이번 고용 지표가 반가운 소식이 아니었습니다.
다만, 주가가 크게 빠지지 않고 소폭이나마 오른 것은 며칠 사이 시장이 계속 조정된 데 따른 반발 심리도 커졌기 때문인데요.
시장 참가자들은 애써 고용 지표에 큰 의미를 부여하기보다, 이번 주에 나오는 소비자물가 지표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로 돌아섰습니다.
[앵커]
네, 주가가 생각보다는 선방한 셈이네요.
그래도 전문가들은 시장과는 다소 다른 판단을 내리고 있다고요.
[기자]
네, 대다수 전문가는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에서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과도하다고 지적하고 있는데요.
연준이 예상보다 더 늦게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습니다.
또한, 경제 지표가 고르게 나오지 못하는 만큼, 연준의 관망세가 길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는데요.
실제 경제 지표는 최근에 서로 엇갈린 방향성을 시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지난 주말 사이 나온 서비스 지표는 예상보다 부진해 고용 지표가 나타낸 강세 분위기를 일부 상쇄했는데요.
공급관리자협회가 발표하는 12월 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는 50.6으로 11월 수치와 시장 예상치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앵커]
네, 눈에 띄는 개별 종목 소식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애플 주가가 여러 악재가 겹치며 소폭 내렸는데요.
애플의 최대 협력 업체 폭스콘이 1분기 실적 부진 가능성을 언급했고, 미국 법무부는 애플에 대한 반독점 조사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테슬라 주가 역시 약보합권에 머물렀는데요.
중국에서 160만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악재가 됐습니다.
하루 전날 틱톡과 제휴를 발표한 펠로톤 주가는 9% 넘게 추가로 상승했습니다.
[앵커]
한 주의 시작 월요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지난주 코스피는 한 주간 3% 가까이 내렸는데요.
지수는 2,578선 부근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지난주 조정에 따른 반발 심리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주식시장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조정을 보였는데요.
미국의 고용 지표가 강하게 나오며 시장 심리가 크게 살아나기는 어렵겠지만, 증시 낙관론도 꾸준히 제기될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 변동폭으로 2,500에서 2,620 사이를 제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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