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위클리 빅매치 : 위기의 레이커스, 다빈 햄 감독과 이별의 시간이 다가온다?

[점프볼=홍성한 인터넷기자] 2023-2024 NBA 정규리그 위클리 빅매치(12주 차/한국시간 기준)

▶LA 클리퍼스 vs LA 레이커스
1월 8일(월) 오전 11시 30분, 크립토닷컴 아레나

분위기 정반대인 LA 형제가 만난다. 클리퍼스는 6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를 상대로 119-95로 승리, 5연승을 내달렸다. 폴 조지(24점 7리바운드)와 카와이 레너드(19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활약이 돋보였다.

벤치 멤버로 내려가며 고전하고 있던 러셀 웨스트브룩은 8점에 그쳤지만, 수비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클리퍼스를 이끄는 타이런 루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웨스트브룩이 수비에서 경기 흐름을 바꿨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클리퍼스는 최근 16경기에서 14승을 거뒀다. 그중 2패는 레너드가 엉덩이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이었음을 감안하면 엄청난 페이스다.

분위기가 좋지 않은 쪽은 레이커스다. 최근 11경기 2승 9패. 인-시즌 토너먼트 우승 이후 급격히 추락하고 있다. 루이 하치무라 등 벤치 멤버들의 부진과 이적생 들의 연이은 부상 등 악재가 겹쳤다.

떨어지는 성적에 결국 라커룸 이슈까지 터졌다. 현지 언론 '디 애슬레틱'은 4일 레이커스 불화에 대해 보도했다. "다빈 햄 감독과 선수들 사이에 대화가 단절되고 있다"라고 설명한 것.

뛰어난 선수단 관리가 장점 중 하나였던 햄 감독이 그 신뢰를 잃어버린 상황. 클리퍼스와 경기 결과는 햄 감독의 입지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인디애나 페이서스 vs 보스턴 셀틱스
1월 9일(화) 오전 9시, 게인브릿지 필드하우스

7일 인디애나는 동부 컨퍼런스 1위 보스턴을 상대로 101-118로 졌다. 제이슨 테이텀(38점 13리바운드 6어시스트)과 제일런 브라운(31점 4리바운드)을 제어하지 못했다. 무엇보다 보스턴의 강한 수비에 고전했다.

인디애나는 올 시즌 평균 득점(126.8점)과 100번의 공격 기회 당 득점 기대치를 의미하는 오펜시브 레이팅(122.4점)까지 모두 리그 1위에 올라 있지만, 101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인디애나의 올 시즌 최저 득점 경기였다.

패배의 여운이 가시기 전에 곧바로 보스턴과 홈 2연전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인디애나에 패배를 선물했던 테이텀은 경기 종료 후 "마치 플레이오프 시리즈를 치르는 것 같다. 힘들다. 1차전에서 이겼지만, 2차전은 모른다"라고 말하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타이리스 할리버튼을 도와 쏠쏠한 활약을 해줬던 브루스 브라운이 무릎 부상에서 돌아올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인디애나. 과연 보스턴을 상대로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지켜보자.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