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이 전쟁인데…군 2인자도 몰랐던 미 오스틴 국방장관 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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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백악관은 물론 본인의 부재시 다음 책임자가 될 국방부 2인자에까지 자신의 입원 사실을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스틴이 새해 첫날 월터 리드 국립 군사 의료 센터에 입원한 것에 대해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이 다음날인 2일에 오스틴 장관의 일부 직무를 자신이 맡을 때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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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중동에서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이 백악관은 물론 본인의 부재시 다음 책임자가 될 국방부 2인자에까지 자신의 입원 사실을 숨긴 것으로 나타났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소식통을 인용해 오스틴이 새해 첫날 월터 리드 국립 군사 의료 센터에 입원한 것에 대해 캐슬린 힉스 국방부 부장관이 다음날인 2일에 오스틴 장관의 일부 직무를 자신이 맡을 때도 통보받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찰스 Q. 브라운 합참의장도 2일까지 오스틴의 입원 사실을 알지 못했다
국방부 대변인은 힉스와 브라운이 오스틴의 입원 사실을 알게 된 시기에 대해 논평을 거부했다. 오스틴 장관의 임무가 힉스에게 어느 정도 위임되었는지, 입원한 동안 오스틴이 주요 결정에 관여했는지 여부는 불분명하다.
미 국방부는 오스틴이 치료를 받은 이유, 지난 주 의식을 잃었는지, 언제 퇴원할 수 있는지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아직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국 관리 2명은 조 바이든 대통령도 4일 저녁에야 그의 입원 사실을 통보받았다고 전했다.
오스틴은 바이든 대통령 바로 아래 미군 지휘계통의 최고 책임자이며, 그의 임무를 수행하려면 어떤 형태의 국가 안보 위기에도 즉시 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 그의 입원 사실을 아무도 몰랐던 것이 자칫 국가적 위기를 낳을 수 있었던 것이다.
70세인 오스틴은 6일 성명을 통해 수일간 입원해 있는 것을 비밀로 했던 데 대한 "전적인 책임"을 자신이 진다고 말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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