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류시화 돌풍…`4050 여성 팬덤` 여전하네[위클리 핫북]

김미경 2024. 1. 8.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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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여성 독자층을 다시 불러모았다.

류시화(66·본명 안재찬) 시인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과 동시에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7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류 시인의 신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수오서재)는 1월 첫째 주 에세이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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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 출간
류시화 시인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40~50대 여성 독자층을 다시 불러모았다. 류시화(66·본명 안재찬) 시인의 신작 에세이가 출간과 동시에 주요 서점 베스트셀러 상위권을 차지했다.

7일 온라인 서점 예스24에 따르면 류 시인의 신작 ‘내가 생각한 인생이 아니야’(수오서재)는 1월 첫째 주 에세이 분야에서 베스트셀러 3위에 올랐다. 종합 순위는 14위다. 연말연초면 각종 예측서와 계발서가 넘쳐나고, 유명인들의 추천서가 인기를 얻는 가운데 류 시인의 산문집이 선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신작은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2017·더숲), ‘좋은지 나쁜지 누가 아는가’(2019·더숲)에 이은 그의 세 번째 에세이다. 42편의 산문마다 인생과 세상에 대한 시인 특유의 성찰이 번득인다.

구매 독자를 살펴보면 여성과 남성 비중이 7대 3으로, 여성 독자가 절대적으로 많았다. 그중 40대 여성이 21.9%로 가장 많았고, 50대 여성이 18.9%로 그다음을 차지했다.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1991·푸른숲),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1997·열림원) 등으로 1990년대 팬덤을 형성했던 시인의 애독자들이 구매력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송진경 알라딘 에세이 MD(상품기획자)는 책에 대해 “류시화 시인의 글이 빛을 발하는 지점은, 삶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이야기 한 편 한 편이 쉽고 재밌게 읽히면서도 깊은 깨달음을 선사하는 데 있다”며 “한 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지금 이 순간에 큰 울림을 주는 책”이라고 추천했다. 이어 “수록된 42편의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시선을 잡아끌고, 그 뒤를 이어 마음을 진동하게 하는 문장들이 곳곳에서 등장해 몇 번이고 밑줄 긋게 만든다”고 했다.

한편, 자기계발서 ‘마흔에 읽는 쇼펜하우어’(유노북스)가 3주 연속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는 부와 성공의 지혜를 전하는 ‘세이노의 가르침’(데이원)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새해를 맞아 대한민국 대표 트렌드 전망서 ‘트렌드 코리아 2024’(미래의창)가 다시 역주행해 3위에 자리했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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