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리포트] ‘이승우 10득점+정희재 3연속 3점슛’ LG 연패 탈출 원동력

임종호 2024. 1. 8. 07: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LG 이승우(193cm, G)와 정희재(195cm, F)가 팀 연패 탈출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국내 선수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LG는 현대모비스를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 19승(11패)째를 수확했다.

이승우가 연패 탈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베테랑 정희재는 3쿼터 막판 3연속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LG 이승우(193cm, G)와 정희재(195cm, F)가 팀 연패 탈출의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창원 LG는 7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경기서 90-79로 이겼다. 국내 선수 5명이 두 자리 득점을 올리는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난 LG는 현대모비스를 제물로 연패 탈출에 성공, 19승(11패)째를 수확했다.

1쿼터를 19-24, 근소하게 뒤진 LG는 2쿼터 34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후 후반 시작과 함께 공격 엔진이 식으며 LG는 현대모비스에 추격을 허용했으나, 정희재의 활약으로 다시 격차를 벌렸고, 4쿼터 기세를 올리며 웃었다.

이관희(18점), 저스틴 구탕(17점), 이재도(10점)도 팀 승리에 힘을 보탠 가운데 이승우와 정희재가 팀이 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앞장섰다.

최근 D리그서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했던 이승우는 오랜만에 정규 경기에 투입됐다. 이승우는 주말 백투백 연전에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됐다. 6일 대구 한국가스공사 전에선 벤치만 지킨 이승우는 다음날 펼쳐진 현대모비스 전에선 2쿼터 5분 22초를 남기고 코트를 밟았다.

꽤 오랫동안 정규리그 무대를 떠났었던 이승우는 그동안의 설움을 풀어내며 ‘준비된 자가 기회를 잡는다’라는 스포츠계 격언을 몸소 실천했다.

투입과 동시에 3점 플레이를 완성한 이승우는 3점슛 1개 포함 2쿼터 10점을 몰아치며 자신의 퍼포먼스를 유감없이 뽐냈다. 이승우게 게임 체인저 역할을 톡톡히 해낸 덕분에 LG는 53-4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마쳤다.

경기 후 수훈선수로 인터뷰실을 찾은 이승우는 “그동안 안 힘들었다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묵묵히 하다 보면 기회가 오고 그걸 잡으려고 했다. 주어진 상황 속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오늘 좋은 모습으로 이어진 것 같다. 오늘 경기를 계기로 다음 경기부터는 팀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서 보탬이 되는 플레이를 다시 시작할 생각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이승우가 연패 탈출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면, 베테랑 정희재는 3쿼터 막판 3연속 3점슛으로 현대모비스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활발했던 2쿼터와 달리 후반 들어 양 팀 모두 공격에서 소강상태에 빠졌다. 이러한 흐름 속에 현대모비스는 프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LG의 공격 활로가 정체된 사이 현대모비스는 끊임없이 간격을 좁혀갔고, 3쿼터 막판 53-55, 턱밑까지 LG를 추격했다.

위기의 순간 LG는 정희재가 뜨거운 손끝 감각을 자랑하며 추격 사정권에서 달아났다. 3쿼터 종료가 다가오는 시점에서 정희재는 3연속 3점슛을 터트리며 팀이 리드를 지키는데 일조했다. 분위기를 탄 LG는 이후 4쿼터 시작과 함께 연속 17점을 몰아치며 사실상 승부의 추를 기울였다.


이날 3점슛 성공률 100%(5/5)를 자랑한 정희재는 “최근 경기력이 안 좋아서 팀 분위기가 다운됐었다. 어제(대구 한국가스공사 전) 경기 끝나고 (조상현) 감독님과 고참급 선수들이 한 시간 넘게 미팅하면서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주고받은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 우리 농구에 대해 다시 생각하다 보니 우리가 잘했던 농구를 보여준 것 같다”라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연패 탈출에 성공한 LG는 9일 서울 SK와의 경기를 끝으로 올스타 브레이크에 돌입한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whdgh1992@hanmail.net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