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 김주애와 현대식 닭공장 방문…“더 많은 고기와 알 인민에게”

송금한 2024. 1. 8.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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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새로 건설된 현대식 닭공장을 찾아 생산 증대를 주문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공장에서 생산된 닭고기나 계란을 집어 들고 웃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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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딸 김주애와 함께 새로 건설된 현대식 닭공장을 찾아 생산 증대를 주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7일)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오늘(8일) 보도했습니다. 주로 김 위원장의 군사 일정에 동행했던 딸 김주애를 경제 분야 시찰에 대동했습니다.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김주애가 공장에서 생산된 닭고기나 계란을 집어 들고 웃는 모습 등이 포착됐습니다.

김덕훈 내각총리와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리일환·전현철·오수용 당비서 등도 함께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광천닭공장이 "당이 바라고 요구하는 자부할만한 시대적 본보기이며 현대화를 지향하는 모든 단위들이 도달해야 할 목표"라면서 "당은 올해 중에 평양시에 광천닭공장과 같은 공장을 하나 더 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현대화된 생산공정에서 고기와 알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며 "생산능력을 부단히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인민들에게 가닿게 하여야 한다"며 "광천닭공장을 표준으로 전국의 가금생산 기지들을 현대화해 인민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가금류 공장들이 대부분 수십여년 전에 건설돼 낙후한 상태인 북한은 광천닭공장을 모델로 전국 공장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이 공장에서 계육과 계란을 연간 각각 수천 톤, 수천만 개 생산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김주애가 김 위원장과 닭공장 현지지도에 동행한 것을 두고 "김주애가 군사활동이 아닌, 경제 분야의 현지지도 동행은 이번이 두 번째"라며 "민생을 함께 챙기는 이미지를 보여주려 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관영매체들이) 지난 5일 현지지도부터, 김주애의 동행 사실을 다른 간부들에 앞서 별도로 소개하고 있는 특징이 있다"면서도 "이에 대해 현재는 별도로 평가할 내용이 없고 후계 가능성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시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 위원장은 앞서 2020년 7월 이 공장의 건설 현장도 방문했습니다. 그는 지난 2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농기계 전시회 행사장도 방문한 바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평양 조선중앙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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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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