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강한 고용에 금리인하 기대 심리 꺾였다

김종윤 기자 2024. 1. 8. 07:15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최주연 외신캐스터

◇ 뉴욕증시

예상보다 강했던 고용 보고서는 조기 금리 인하에 대한 의구심을 또 한 번 키웠습니다.

현재 시장은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서 방향성을 찾지 못하고 있는데요.

지난 금요일 장에서도 3대 지수는 높은 변동성을 보인 후 결국 강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다우 지수는 0.07% 올랐고 S&P500 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각각 0.18%, 0.09% 올라 장 마쳤습니다.

9주 동안 이어져 오던 주간 상승세도 드디어 막을 내렸죠.

지난주에는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특히 나스닥 지수는 3% 넘게 떨어지면서 작년 9월 이후 최악의 주간 실적을 보였습니다.

시총 상위종목도 보면 애플은 금요일 장에서도 0.4% 내리면서 지난주에만 6%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엔비디아는 올해 전망도 좋을 것이라는 애널리스트들의 의견에 2% 넘게 상승했습니다.

시총 6위부터도 보시면 메타는 1% 넘게 상승한 가운데 테슬라는 중국에서 160만 대 이상의 차량을 리콜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0.18% 하락했습니다.

가장 주목해 봐야 했던 지표는 고용 보고서였는데요.

전반적으로 예상보다 강하게 나왔습니다.

먼저 12월 신규 고용 수는 21만 6000건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는 임금 상승률도 전년 동월대비 4.1% 올랐습니다.

연준이 급하게 금리 정책을 전환할 필요가 없음을 보여줬죠.

하지만 세부 지표를 보면 10월과 11월 신규 고용이 모두 하향 조정됐다는 점과 주당 평균 노동 시간이 소폭 줄었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고용 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전문가 의견들도 함께 나왔습니다.

앞으로 경제 지표들이 조금 더 들어오면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한 윤곽이 더욱 잡힐 것으로 보입니다.

◇ 국채금리·국제유가

국채금리는 지난 12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4% 선 위에서 마감됐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4.05%에 거래됐고 2년물 국채금리는 4.39%를 나타냈습니다.

국제 유가는 중동 지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연일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WTI는 배럴당 73달러 브렌트유는 78달러에 거래됐습니다.

◇ 이번 주 주요 일정

지금까지 금요일 장 살펴봤고요.

이번 주 주요 일정도 살펴보겠습니다.

주초에는 연준위원들의 연설과 함께 10일에 예정된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도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주 후반에는 향후 연준의 행보에 대한 큰 힌트를 줄 수 있는 12월 CPI가 현지시간 11일에 발표됩니다.

월가에서는 헤드라인 CPI가 소폭 오르지만 근원 CPI는 전년 대비 3.8% 올라 직전 달의 4%보다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근원 CPI를 끌어올렸던 주거비도 둔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또 12일 금요일부터 은행들의 실적 공개를 필두로 본격적인 4분기 어닝시즌이 시작됩니다.

최근 월가에서는 인플레이션 둔화를 이유로 기업들의 가격결정력이 낮아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 가이던스에 더욱 주목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당신의 제보가 뉴스로 만들어집니다.SBS Biz는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홈페이지 = https://url.kr/9pghjn

짧고 유익한 Biz 숏폼 바로가기

SBS Biz에 제보하기

저작권자 SBS미디어넷 & SBSi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SBS Biz.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