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m 상공에서 구멍뚫린 보잉 항공기…한국엔 몇 대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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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운항 중이던 '보잉 737 맥스 9' 항공기 동체에 구멍이 뚫려 비상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하자, 미국은 물론 다른나라들도 해당 기종 운항을 중단하고 점검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항공사인 터키항공은 운행중인 '737 맥스 9' 항공기 5대에 대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도 미국 연방항공청(FAA)처럼 운항중인 '보잉 737 맥스 9' 기종에 대한 검사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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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륙 20분 만에 비상착륙
터키와 유럽 등서 운항중단 조치
韓항공사는 동일한 기종 없어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튀르키예 항공사인 터키항공은 운행중인 ‘737 맥스 9’ 항공기 5대에 대해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들 항공기들은 착륙중인 공항에서 대기하며 검사를 받게 된다.
유럽연합항공안전청(EASA)도 미국 연방항공청(FAA)처럼 운항중인 ‘보잉 737 맥스 9’ 기종에 대한 검사명령을 내리기로 했다. FAA는 앞서 미국 항공사가 운영중인 해당 기종에 대한 운항을 일시 중단하고 즉시 점검에 나설것을 명령했다.
6일 오후 승객 171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오리건주 포틀랜드 공항을 이륙한 알래스카 항공 1282편 여객기는 이륙 직후 기내 압력이 급격히 떨어져 회항했다. 그런데 1만6000피트(4876m) 상공에서 돌연 창문과 벽체 일부가 뜯겨 나가면서 큰 구멍이 뚫렸고 이륙한 지 20분만에 비상 착륙했다. 다행히 일부 경상자 외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알래스카항공과 FAA에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가운데 블룸버그는 기체 설계보다 제조 과정상의 문제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운항중인 해당 기종은 총 215대로 알려져 있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이 가장 많은 79대를, 알래스카 항공이 65대를 보유하고 있다. 파나마 코파 항공, 아에로멕시코, 터키항공, 플라이두바이, 아이슬란드 항공 등도 이 여객기를 운항 중이다.
한편 한국 항공사 중에는 사고 기종을 운영 중인 항공사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과 진에어, 제주항공, 이스타항공 등 국내 주요 항공사가 ‘보잉 737 맥스 8’ 기종을 운영중이나, 이 기종은 사고기종과 구조가 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사들은 회사별로 보잉 본사와 소통 중인데 현재까지 큰 문제는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국토부에서는 국내 주요 항공사를 대상으로 7일 공문을 보내 보잉 737 맥스 8 기종에 대한 안전 점검을 지시했다. 점검 대상은 대한항공(5대), 제주항공(2대), 진에어(1대), 이스타항공(4대), 티웨이항공(2대)로 총 14대다. 국토부는 오는 9일까지 항공기 문 장착 상태와 밀봉 여부 등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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