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MVP' 박지수, 놀라운 덩크 시도 "짭덩크 말고 진짜 덩크 보여주겠다" [현장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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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스타전 MVP' 박지수(KB)가 '짭덩크'가 아닌 제대로 된 덩크를 넣겠다고 다짐했다.
이로써 박지수는 정규리그 1~3라운드에서 MVP에 이어 올스타전마저 MVP를 가져갔다.
경기 후 박지수는 "지난해 아파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다시 돌아와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뜻 깊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백미는 박지수의 덩크슛 시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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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우리은행 우리WON 2023~2024 여자 프로 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박지현(우리은행)을 주장으로 내세운 핑크스타가 신지현(하나원큐)이 이끄는 블루스타를 90-88로 꺾었다.
MVP 영예는 박지수가 안았다. 총 78표 중 45표를 얻어 박지현(33표)을 제쳤다. 이로써 박지수는 정규리그 1~3라운드에서 MVP에 이어 올스타전마저 MVP를 가져갔다.
경기 후 박지수는 "지난해 아파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다시 돌아와 즐길 수 있다는 것만으로 행복했다. 그런데 이렇게 큰 상을 주셔서 뜻 깊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박지수는 이날 농구뿐 아니라 화려한 댄스 퍼포먼스로 이목을 끌었다. 경기 내내 즐겁게 즐기며 관중의 함성을 이끌었다. 그는 "올스타전은 농구뿐 아니라 퍼포먼스도 중요하다. 정규리그에서도 이런 퍼포먼스가 많이 나와 팬드링 더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지수는 "계속 몸이 안 좋아 박지현에게 '언니는 못하겠다'고 얘기할 정도였다. 목도 아파서 조신하게 있으려고 했는데 막상 흥이 올라 미친 듯 춤을 췄다"며 "팬들을 위하는 마음에 조금 과장해서 호응을 유도했다. 즐기려는 마음이 잘 전해졌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백미는 박지수의 덩크슛 시도였다. 3쿼터 박지수는 3점 라인 밖에서 돌파해 덩크를 시도했다. 완벽하진 않았지만 볼이 림을 통과해 놀라움을 안겼다. 박지수는 "덩크슛 연습을 하려고 했는데 감기에 걸려 시간이 충분하지 않았다. 연습을 못 해 점프가 잘 안 나왔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이것을 우리는 '짭 덩크'라고 부른다. 더 노력해서 정규리그에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올스타전 득점왕' 진안을 향해 "진안 선수 앞에서 덩크를 해보겠다. 하이라이트 영상을 찍겠다. 앞으로 시간날 때마다 연습하겠다"고 말했다.
아산=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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