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9일 말레이시아 오픈 출격…새해 첫 우승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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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1000)에서 새해 첫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을 포함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2024'에 출전한다.
말레이시아 오픈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BWF가 개최하는 2024년 첫 대회다.
왕중왕전을 마치고 회복에 전념했던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통해 컨디션을 다시 점검하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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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금메달 후 부침 겪는 중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2·삼성생명)이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1000)에서 새해 첫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안세영을 포함한 배드민턴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페트로나스 말레이시아 2024'에 출전한다. 말레이시아 오픈으로 불리는 이 대회는 BWF가 개최하는 2024년 첫 대회다.
지난해 12월 중순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 2023(왕중왕전)을 끝으로 짧은 휴식기에 들어갔던 선수들은 12월29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했고 새해 첫 대회를 앞두고 있다.
출전 선수 중 가장 이목을 끄는 선수는 단연 안세영이다.
이전까지 '미완의 대기'였던 안세영은 2023년 최고로 우뚝 섰다.
지난해 1월 인도 오픈을 시작으로 전영 오픈,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 한 해에만 10개의 금메달을 따며 세계적인 스타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BWF 여자 단식 랭킹 1위에 올랐다. 또 BWF가 선정한 2023 올해의 선수상도 받았다.
이제 안세영은 오는 7월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을 정조준 한다.
다만 최근 그의 흐름은 썩 좋지는 않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아게임 단식 결승에서 입은 무릎 부상이 여파로 인해 아시안게임 이후 열린 3차례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특히 기대를 모았던 왕중왕전에서는 타이쯔잉(대만·4위)에게 역전패 하는 등 체력적으로 힘에 부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김학균 감독은 왕중왕전 이후 "아직 (안)세영이의 컨디션이 정상이 아니다. 오래 쉬다 보니 경기 감각과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고 진단했다.
왕중왕전을 마치고 회복에 전념했던 안세영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통해 컨디션을 다시 점검하려 한다. 특히 파리 올림픽으로 가는 첫 관문이기에 사기 면에서도 중요한 대회다.
안세영은 기술적인 부분에서는 이미 정상을 경험했기에 몸 상태만 더 끌어 올린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자 복식에선 세계 2위 이소희(인천국제공항)-백하나(MG새마을금고) 조와 3위 김소영(인천국제공항)-공희용(전북은행) 조가 나란히 출전한다.
2022년 10월 새롭게 파트너를 꾸린 이소희-백하나는 지난해 독일 오픈, 말레이시아 마스터스, 인도네시아 오픈을 차례로 석권하면서 단숨에 세계랭킹 2위까지 올랐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복식 결승에서 1위 천칭천-자이판(중국) 조를 넘지 못했고, 왕중왕전에서도 같은 상대에 밀려 연속 2위에 올랐으나 대등한 경기력으로 희망을 이어가고 있다.
그들과 함께 2019년부터 호흡하며 한국 여자 복식을 대표하는 조로 자리매김한 김소영-공희용 조도 새해 첫 우승을 노린다.
한편 '제2의 안세영'을 꿈꾸는 배드민턴 유망주 김민선(치악고)도 지난달 생애 첫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과해 국제대회에 나선다.
쌍둥이 언니 김민지(치악고)와 함께 어릴 때부터 두각을 나타내며 신동으로 불린 김민선이 성인 무대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보일지도 관심사다.
남자 복식에서는 지난해 세계선수권과 왕중왕전 챔피언인 서승재(삼성생명)-강민혁(삼성생명) 조가 출전한다. 이 중 서승재는 안세영과 함께 BWF로부터 2023 올해의 선수상을 받아 자신감에 차 있다.
서승재는 채유정(인천국제공항)과 짝을 이루는 혼합 복식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다관왕에 도전한다.
한편 대표팀은 말레이시아 오픈을 시작으로 1월에만 4개 대회에 출전한다. 인도 오픈(슈퍼750) 인도네시아 마스터즈(슈퍼500) 태국 마스터즈(슈퍼300)가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이후 3월 프랑스 오픈 및 전영 오픈, 4월 아시아 선수권 등을 소화한 뒤 최종 목표인 파리로 향한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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