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트렌드] 디지털 단골로 '대박'‥'스몰 크리에이터' 전성시대
[뉴스투데이]
◀ 앵커 ▶
매주 월요일 경제 소식 전해드리는 비즈앤트렌드입니다.
온라인 상에서 소통하며 디지털로 단골을 만들고, 유명인이 아니어도 인터넷 장터로 부업으로 소득을 올리는 이른바 스몰 크리에이터 경제.
여기에 쇼핑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하면서 유통업계에 부는 새 바람을 정동욱 기자가 소개합니다.
◀ 리포트 ▶
한 때 폐업을 생각했던 부평역 지하상가 옷가게 사장님의 청바지는 이제 없어서 못파는 품절템이 됐습니다.
홈쇼핑 전문 쇼호스트도 유명 인플루언서도 아니지만, 이른바 '디지털 단골'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인터넷 방송으로 본인의 삶의 이야기를 나누면서 고객은 팬이 되고, 실시간 소통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온라인 구매로 이어집니다.
[김경훈/부평 '데님스토리' 사장] "얼굴 무서운 아저씨가 생각보다 귀엽네?"
이렇게 만든 소상공인 라이브커머스 플랫폼의 첫해 거래액은 2억 9천만 원, 하지만 이듬해 240억 원이 됐고, 5년차인 지난해에는 3천억 원으로 올라섰습니다.
전문작업이 어려운 소상공인들이 쉽게 시작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방송을 통한 실시간 소통으로 제품 정보를 마치 오프라인처럼 많이 제공하다 보니 평균 반품률도 1%에 그치고 있습니다.
[김한나/'그립' 대표] "(라이브 커머스가) 이 디지털 전환하는 데 가장 쉬운 방법이라고 생각을 했어요. 손주와 막 이렇게 영상 통화만 하실 수 있어도 카메라를 바로 켜고 어서 오세요 뭐 필요하세요? 이렇게 소통을 하다 보니까 굉장히 쉽다고‥"
주부 등 일반인도 영업만 하면 용돈을 벌 수 있는 '앱테크' 시스템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써 본 상품을 후기를 통해 지인에게 소개하면 시중가 보다 많이 저렴한 '비밀 특가창'이 열립니다.
배송과 교환·환불은 입정 업체가 담당해 재고 부담이 없고, 본인은 '입소문'만 내고 물건이 팔리면 수수료를 받습니다.
다른 업체의 상품을 가져다 판매만 하는 이른바 '드랍쉬핑' 방식입니다.
제조 업체는 마케팅 비용을 줄이고 일반인 셀러는 판매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이승우/커머스리그 대표] "일반적인 한 업체가 상품을 어필하는 것보다 여러 명이 모여서 이 상품을 홍보를 하고 알림으로써 판매율에 대해서 좀 더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0년 이후 전세계에서 등장한 컨텐츠 크리에이터는 1억 6500만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들이 만들어낸 이른바 '크리에이터 이코노미 시장' 규모도 연간 145조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유통 플랫폼이 진화하면서 쇼호스트나 연예인이 아닌 소상공인과 주부 등 스몰 크리에이터의 약진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정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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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욱 기자(dwjung@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today/article/6560203_36523.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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