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초격차' 넥슨, 잇단 대외 리스크... 체질 개선 검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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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가운데 첫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둔 넥슨이 잇단 대외 리스크로 힘겨운 연초를 보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던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가 국내 상표권 출원에 이어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를 받아 국내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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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게임사 가운데 첫 연매출 4조원 돌파를 목전에 둔 넥슨이 잇단 대외 리스크로 힘겨운 연초를 보내고 있다. 과거 아이템 확률 관련 공정위 처분과 게임 속 혐오 표현 논쟁, 영업비밀 유출 법적 분쟁 등 악재가 겹쳤다. 오랜 체질 개선 작업을 통해 기존 인기작 매출이 반등하고, 주요 신작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는 가운데 K게임 초격차 행보를 지속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과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던 아이언메이스 '다크앤다커'가 국내 상표권 출원에 이어 게임물관리위원회 등급분류를 받아 국내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 당초 미공개 프로젝트 정보 무단 반출 혐의에 대한 사법적 판단 이후 심의가 이뤄질 것이라는 예상을 벗어난 결과다.
넥슨은 앞서 지난해 다크앤다커 국내 서비스를 막아달라며 수원지방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글로벌 PC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에서도 퇴출을 이끌어내며 승기를 잡는 듯 했다. 하지만 게임위 등급분류가 나옴에 따라 분위기가 반전되는 양상이다. 아이언메이스 측은 이달 중 별도 플랫폼을 통해 다크앤다커 국내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서비스 20주년을 맞은 메이플스토리 또한 공정위가 게임 내 아이템 확률 조작 사건에 대해 116억원에 이르는 과징금을 부과하면서 여론이 악화됐다. 적극적인 이용자 소통행보와 대대적 콘텐츠 업데이트, 인텔리전스랩을 통한 서비스 개선으로 지난해 제2의 전성기를 맞는 듯 했으나 10여년전 범한 과오에 발목이 잡힌 것이다.
지난해 말 갑작스럽게 불거진 게임 속 혐오 표현 이슈 또한 여전히 논쟁 불씨가 꺼지지 않고 있다. '좋은 서비스' 제공을 위해 외주 업체 선정을 원점부터 재검토하고 작업물 품질관리, 콘텐츠 검수를 강화해 완성도를 높인다는 입장이지만 넥슨에게 책임을 묻는 특정 진영의 목소리는 여전히 거세다.
대외 리스크와 별개로 지난해 넥슨이 기록한 사업적 성과는 압도적이다. 국내 게임 산업 전반이 불황을 겪은 것과 달리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성장을 지속했다. 민트로켓 '데이브 더 다이버', 엠바크 스튜디오 '더 파이널스'와 같이 기존 K게임 문법과는 다른 색다른 시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았다.
새로운 리더십 체제 구축을 통한 경영 안정화도 예고했다. 오는 3월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거쳐 넥슨 일본법인 신임 대표이사로 이정현 넥슨코리아 대표를 선임한다. 넥슨코리아 신임 공동 대표이사로는 강대현 최고운영책임자(COO)와 김정욱 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CCO)가 내정됐다. 라이브 서비스 운영 및 신작 개발과 대외 활동·경영을 분담하는 투톱 체제로 시너지를 높일 전망이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최근 넥슨이 겪는 대외 리스크 상당 부분은 여타 국내 게임사에게도 직·간접적으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만한 사안”이라며 “그동안의 변화 노력이 최근 직면한 리스크를 해소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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