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딸과 현대식 닭공장 방문…"더 많은 고기·알 인민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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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닭공장을 찾아 생산 증대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이 또 광천닭공장을 표준으로 전국의 가금생산 기지들을 현대화해 인민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주애가 공장에서 생산된 닭고기나 계란을 집어 들고 웃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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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새로 건설된 닭공장을 찾아 생산 증대를 주문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황해북도 황주군의 광천닭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8일 보도했다.
방문에는 딸 김주애도 대동했다. 최근 주로 김 위원장의 군사 일정에 동행했던 주애는 이날은 경제 분야 시찰에 자리했다.
김덕훈 내각총리와 김여정 당 부부장, 현송월 노동당 선전선동부 부부장, 리일환·전현철·오수용 당비서 등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이 "당이 바라고 요구하는 자부할만한 시대적 본보기이며 현대화를 지향하는 모든 단위들이 도달해야 할 목표"라면서 "당은 올해 중에 평양시에 광천닭공장과 같은 공장을 하나 더 일떠세울 구상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대화된 생산공정에서 고기와 알이 쏟아져나오는 것을 보니 정말 흐뭇하다"며 "생산능력을 부단히 제고함으로써 더 많은 고기와 알이 인민들에게 가닿게 하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 위원장이 또 광천닭공장을 표준으로 전국의 가금생산 기지들을 현대화해 인민 생활의 실질적 변화를 가져와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이날 북한 매체가 공개한 사진에는 김 위원장과 주애가 공장에서 생산된 닭고기나 계란을 집어 들고 웃는 모습 등이 포착됐다.
가금류 공장들이 대부분 수십여년 전에 건설돼 낙후한 상태인 북한은 광천닭공장을 모델로 전국 공장의 시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북한은 이 공장에서 계육과 계란을 연간 각각 수천t, 수천만 개 생산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김 위원장은 지난 2020년 7월 이 공장의 건설 현장도 방문한 바 있다.
김정은이 닭공장을 찾은 것은 새해를 맞아 민생을 챙기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2일 평양 3대혁명전시관에서 열린 농기계 전시회 행사장도 방문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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