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 집에 가세요"…웃음꽃 핀 '별들의 축제'
[앵커]
여자프로농구 선수들이 '별들의 축제' 올스타전에서 풍성한 볼거리로 팬들에게 웃음을 선사했습니다.
국가대표 센터 박지수 선수가 올스타 팬투표 1위 박지현 선수를 제치고 MVP를 차지했는데요.
축제 현장에 정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첫 올스타 팬투표 1위를 차지한 박지현과 2위 신지현이 '장군멍군' 숨겨왔던 춤 실력을 뽐냅니다.
박지수가 블록을 성공시킨 뒤, 핑크스타팀이 자축 퍼포먼스를 선보이자, 질세라 블루스타팀도 강이슬의 3점슛 세리머니를 함께 펼칩니다.
깜짝 투입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이 소속팀 제자 박지현과 양보없는 일대일 대결을 펼치고,
<김단비 / 우리은행> "위성우가 수비 구멍이잖아~"
위 감독이 수비에 실패하자, 벤치에서 따끔한 질책이 날아옵니다.
<김정은 / 하나원큐> "그렇게 할거면 집에 가요 집에 가!"
뒤이어 코트를 밟은 KB 김완수 감독은 제자 허예은을 상대로 스틸에 성공하며 체면을 살리고 파울까지 얻어냈습니다.
BNK 박정은 감독은 녹슬지 않은 3점슛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습니다.
양 팀 주장 박지현과 신지현의 '지현 대결'의 승자는 박지현, 핑크스타팀이 90대 88로 승리를 가져갔습니다.
17득점으로 팀의 승리를 이끌고, 덩크까지 성공할 뻔한 박지수가 개인 통산 두번째 MVP를 차지했습니다.
<박지수 / KB스타즈(올스타전 MVP)> "휴식을 못한 만큼의 점프가 덜 나왔던 것 같아요. 정규리그에서는 제대로 된 덩크를 할 수 있도록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너무 와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정주희 기자(gee@yna.co.kr)> "웃음이 가득했던 축제를 마친 여자프로농구는 오는 13일부터 치열한 순위싸움을 이어갑니다."
아산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g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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