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맹금류 90%가 사라졌다…“사람에게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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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맹금류의 개체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40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42종의 맹금류 중 약 90%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맹금류 종의 감소세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농업 지역 확장 및 보호 지역의 자원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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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서식하는 맹금류의 개체 수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사람에게도 예기치 못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6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세인트앤드루스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40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에 서식하는 42종의 맹금류 중 약 90%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도 멸종 위기에 있는 맹금류 종은 전체의 3분의 2 이상이다.
연구팀의 필 쇼 박사는 "지난 40년 동안 아프리카 대륙의 많은 야생 지역이 농지로 전환되며 여러 맹금류 종이 사라졌다"고 말했다. 쇼 박사는 이어 "보호구역 지정이 맹금류를 보호하는 수단 중 하나지만, 경우에 따라 보호구역 내에서도 맹금류 종의 개체 수가 상당히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실제로 맹금류 42종 중 40%가 보호구역 내에서 멸종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류할 수 있는 정도로 개체 수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맹금류 종의 감소세는 서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연구팀은 이러한 결과가 농업 지역 확장 및 보호 지역의 자원 부족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쇼 박사는 그러면서 이러한 맹금류 종의 멸종이 인간에게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부 맹금류의 경우 들개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데 1990년대 초 인도에서 독수리 개체 수의 감소로 들개가 증가해 개에게 물려 광견병에 걸린 사람이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박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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